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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예배

제목
2차 영혼육 (11) 혼의 작용을 깨뜨리는 방법 [요 3:5-7]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01.09
오늘은 우리가 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 곧 혼의 작용을 깨뜨리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육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몸 안에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 곧 육뿐만 아니라 영과 혼에 대해서도 알아야 참으로 자신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알아야 마음먹은 대로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영이 혼과 육을 다스림으로 영이 원하는 대로 혼과 육이 순종해 주었기 때문에 마음에 무엇을 원하면 그대로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타락 후 영이 죽자 혼과 육이 잘 순종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마음은 간절한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서는 죄를 버리고 싶고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말씀대로 살기 원하는데, 사람이 육에 거하는 만큼 혼과 육이 순종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에서는 ‘중심으로 기도하고 싶다.’ 해도 육은 ‘힘들다, 기도하기 싫다.’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에서는 ‘사랑하고 싶다, 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해도 혼은 ‘저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 얄밉다.’ 하지요.
그런데 주님을 영접한 후 영이 살아나면, 기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받음으로 불순종하는 혼과 육을 진리 안에 복종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영을 낳아 가는 만큼, 성결되는 만큼 영의 힘이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마음이 원하면 혼과 육이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1. 혼의 작용을 깨뜨리는 방법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면 성령을 받고, 죽었던 영이 되살아나 중심에서부터 기쁨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그런데 아무리 복음을 들어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이는 그들의 혼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는가?’ ‘동정녀가 어떻게 잉태할 수 있고 죽은 사람이 어떻게 부활할 수 있는가?’ 이렇게 혼의 작용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에 전도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고린도전서 2장 14절에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사람이 영의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비진리의 혼의 작용을 깨뜨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계 3:20).
비유를 들면, 삶은 계란의 노른자를 먹기 위해서는 겉껍질과 흰자위를 먼저 벗겨내야 하며, 또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안방에 있는 집주인을 만나려면 먼저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서 안방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먼저는 혼을 깨뜨리고 곧 생각의 문을 열고, 다음에 마음 의 문을 열어야 복음이 사람의 영에까지 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혼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스스로 ‘내 지식과 생각이 옳지 않구나’ 하고 인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어온 지식들과 생각이 진리가 아님을 깨달아야,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영적인 말씀들을 들을 때도 받아들일 자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공기나 바람, 혹은 적외선이나 자외선이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영이신 하나님을 우리 눈으로는 뵈올 수 없다고 해서 믿을 수 없다 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가장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증거들은, 사람으로서는 나타낼 수 없는 권능의 역사들입니다.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기사와 표적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요 4:48).

어떤 사람들은 “진화론은 과학적이므로 믿을 수 있고 창조론은 비과학적이라서 믿을 수 없다” 합니다. 그러면 진화론이 오히려 과학적이지 못하며 창조론이 더 과학적이고 논리적임을 알려 주면 되지요.
예를 들어,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눈 두 개, 코 하나에 콧구멍 두 개, 입 하나, 양쪽 귀 등 그 구조와 기능까지 동일한 것을 통해 진화론이 옳지 않음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이는 짐승들, 새와 물고기, 심지어 곤충들까지 동일하지요. 이렇게 모두가 동일하게 진화된다는 것은 수학적인 확률로도 결코 불가능함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는 과학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며 반드시 한 분이신 창조주가 동일한 설계에 의해 창조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 밖에도 역사적인 증거들을 설명해 줄 수도 있고, 자연을 통해 비유 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논리적이고 지식적인 설명을 해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권능을 보여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 줄 때 쉽게 혼이 깨어지고 마음 문이 열립니다. 각 사람에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는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2. 예수님께서 혼을 깨뜨리기 위해 사용하신 방법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영의 일들을 알려 주실 때 혼을 깨뜨리기 위해 비유의 방법을 매우 즐겨 사용하셨습니다(마 13:3, 막 4:33).
예를 들어, 예수님 당시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도 병자들을 치료하셨다고 해서 “예수님은 안식일을 어기는 죄인이라”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를 예수님께서 행하신다면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는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장을 받는 분이라고 생각해야 마땅하지요. 안식일이든 다른 날이든 하나님의 권능으로 병자를 치료하며 귀신들린 자를 고쳐 준다고 해서, 이러한 행함이 어찌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고 율법을 어기는 일이겠습니까?
이렇게 참된 것을 설명해 준다고 해도 당시의 율법주의자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혼적인 작용, 곧 율법에 대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틀이 너무 강해서 자신들이 옳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틀을 깨우쳐 주십니다(마 12:11~12, 눅 13:15~17). 그리하여 혼의 작용으로 가로막혀 있던 그들도 자신들의 잘못된 생각과 틀을 발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혼의 작용을 깨뜨려야 신앙이 성장할 수 있어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영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도 비진리의 혼의 작용을 날마다 깨뜨려 나가야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더 깊은 영의 세계로 신속하게 들어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는 혼적인 작용 속에서 영의 깨우침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욥의 경우, 그는 행위적으로나 마음으로나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지극히 온전히 행했기에 스스로가 악하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깊은 본성 속에는 분명 악이 있었고 더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이것조차도 발견해서 벗어 버려야 했습니다.
스스로가 온전하다고 믿는 욥이었기에, 그가 악을 발견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그의 혼을 깨뜨려 주셔야만 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욥에 대한 사단의 송사를 받아 주시고 심한 연단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이 연단 가운데 욥은 가족도 잃고 재산도 잃고 온몸에 난 악창으로 심히 고통을 받자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악을 발하고 너무나 악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 하나님께서 그의 악을 깨우쳐 주시자 욥은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를 철저히 회개하여 버림으로 더 깊은 영의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육적으로도 이전보다 갑절이나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혼의 작용을 깨뜨려 버릴 때라야 자신의 악함과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 해도 변화가 더디고 영적으로 정체되기 마련이지요.
예를 들어, 혹자는 하나님께서 이것은 하지 말고 저것을 하라 하셔도 생각 속에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불순종합니다. “내가 이것을 하지 않으면 맡아서 할 만한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이것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에 더 유익입니다” 하는 등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불순종은 교만이요 악에서 나온다”는 말씀을 들어서 알지만 “나는 정당한 이유가 있으니 예외의 경우”라고 하거나 “나는 주를 위해 선한 마음으로 그리하였다.” 할 뿐, 자기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낮아진 마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돌이킬 때라야 자신의 중심에 대해 더욱 밝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을 깨뜨릴 때 하나님께서도 그를 더 온전케 하시고 더 깊은 영의 세계로 인도하실 수 있지요.
어떤 사람은 악을 행하고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거나, “저 사람이 나에게 악을 행했기 때문에 나도 악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경 탓, 남의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악함을 철저히 인정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 했고, 시편 51편 6절에는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했습니다
이처럼 진실한 중심으로 말씀 속에 자신을 비춰 볼 때, 그리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인정할 때 참된 회개가 이뤄지며 혼이 깨어질 수 있지요. 그럴 때라야 자신의 참된 모습이 발견되며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하고 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당대 최고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한 사람으로 세상적인 학식과 교양도 많고 율법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들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믿고 있던 육의 지식과 생각, 의와 틀, 모든 혼적인 것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낮아진 모습으로 영으로 변화되기를 구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며 수많은 계시를 받아 육의 사람들로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영의 비밀들을 알게 되었고 놀라운 권능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영으로 들어가려면 이런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혼이 깨어져야 말씀을 영적으로 깨우칠 수 있고 순종도 할 수 있으며,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영의 세계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영적으로 깨어 모든 비진리의 지식과 생각과 틀을 깨뜨림으로 날마다 더 신속히, 더 깊은 영의 세계로, 또한 더 좋은 천국으로 침노해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1-12 오후 7:47:23 Posted
2022-01-14 오전 10:18: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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