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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 (4) 온전한 헌물 [말 3:7-10]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08.07
지난 시간에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방법 일곱 가지에 관해 설명한 데 이어 오늘은 몇 가지 더 보충 설명하고, 온전한 헌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온전한 십일조에 관한 보충 설명

1) 대출받는 등 융통해 얻은 수입의 십일조
대출받은 돈의 십일조를 먼저 했다면 나중에 들어온 수입으로 대출금을 갚을 때 그 상환액에 대해서는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사려고 천만 원을 대출받아 십일조 백만 원을 먼저 드렸다면, 나중에 천만 원의 수입이 생겨서 대출금을 갚고자 할 때는 그 천만 원에 대해서는 십일조를 떼지 않아도 되지요.
대출금을 한 번에 갚지 않고 다달이 일정액씩 갚아 나간다면 그 액수만큼에 대해서는 십일조를 떼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을 백만 원 받는데 매월 월급에서 30만 원씩 대출금을 갚는다면 이 30만 원의 십일조는 드리지 않아도 되지요. 이에 대한 십일조는 먼저 했으므로 나머지 급여 70만 원의 십일조만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서민 주택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전세자금을 집주인에게 대신 지불해 줌으로써 일정 기간 그 집에 살게 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가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돈은 세입자가 임의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전세자금으로 묶여있는 돈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대로 나라에 상환되는 돈이지요. 따라서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도 가합니다.

2) 회사나 가게 등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가게의 수익에서 종업원의 급여를 뺀 후에 십일조를 계산해야 할까요? 아니면 종업원의 급여를 빼기 전의 액수를 수입으로 잡아 십일조를 계산해야 할까요? 이 경우에는 둘 다 가합니다.
종업원의 급여는 가게 운영비용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직원 급여를 제한 수입 즉 순수입에서 십일조를 드리면 되지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더 크게 축복받고자 믿음으로 총수입에서 무조건 십일조를 떼기도 합니다. 물론 사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이렇게 하셔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마음에 더 큰 축복에 대한 믿음이 오고 회사나 가게의 모든 수입에 대해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도 반드시 심은 대로 행한 대로 사업터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의 회장이나 사장이라고 해도 회사 전체 수익에 대한 권한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회사의 경우 연 매출이 수백억에 달해도 회장이나 사장의 실질적인 수입은 책정된 급여나 주식의 배당금 정도이지요. 이럴 때는 자기 개인 수입에 대해서만 십일조를 드리면 됩니다.

3) 선교회나 교구 등 단체나 조직의 십일조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단체나 조직의 수입에는 대표적으로 회비와 찬조가 있습니다. 교회의 각 조직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이므로 회비나 찬조 또한 하나님의 일에 쓰이지요. 그러나 각 조직에서 임의로 지출할 수 있는 회비와 찬조는 반드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물론 단체나 조직의 회비는 이미 십일조를 낸 회원 개개인이 낸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회비는 한 조직의 수입이기 때문에 조직의 이름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하지요. 그런데 각 선교회의 경우 기관에서 걷힌 회비 일부를 다시 선교회나 연합회에 냅니다. 이때 기관에서 회비의 십일조를 떼면 선교회나 연합회는 이 회비에 대해 십일조를 다시 떼지 않아도 되지요.
찬조의 경우에는 회식비 등 임의로 지출할 수 있는 찬조가 들어오는 경우는 십일조를 떼야 합니다. 그런데 찬조의 경우 그 용도가 명시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능팀을 예로 들면 의상비, 소품비 등으로 지출 항목과 금액이 지정되어 들어오지요. 이는 팀원들이 임의로 쓸 수가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가합니다. 그러나 간식비나 회식비 등 자유롭게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찬조에 대해서는 반드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2. 온전한 헌물을 드리는 방법

헌물이란 쉽게 말하면 십일조 이외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모든 헌금과 헌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구약성경 레위기에 보면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양한 제사가 나옵니다. 또한 소, 양, 염소, 비둘기, 곡식과 열매 등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물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요.
오늘날 구약시대와 동일한 형식으로 제사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에 그 의미를 살려서 각종 예배와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의 경우 각종 감사, 건축, 절기, 구제, 선교, 찬조, 구역예배 헌금, 화목제물 등을 드립니다. 헌물로는 성미나 하나님의 일에 소용되도록 드리는 각종 물건이 있지요.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와 더불어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것 또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역시 참믿음이 없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믿음이 있다면 십일조와 더불어 각종 헌금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0~21) 말씀하셨습니다. 천국 소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물을 잠시 잠깐인 이 땅에 쌓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쌓습니다. 온전한 헌물을 드리면 천국에 상급이 쌓이지요. 또한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가정과 일터, 사업터를 지키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특히 감사헌금이나 각종 절기 헌금을 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임한 모든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기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 감사를 드리되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각자에게 주신 복을 따라 예물을 힘껏 드리라고 말씀하시지요(신 16:16~17). 감사하지 않는 것은 결국 모든 감사의 조건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믿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형편이 어려워서 드릴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릴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누구나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드릴 것이 있지요.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을 드리더라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드리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일부 제사에 대해서는 가난해서 소를 제물로 드릴 수 없다면 형편대로 양이나 비둘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두 렙돈이라는 적은 돈을 드린 한 과부를 칭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작지만 생명과도 같은 생활비 전부를 드린 정성과 사랑을 보시고 그 누구보다 많이 드렸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온전한 헌물을 드릴 수 있을까요?

1)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는 반드시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함을 거듭 강조합니다. 말라기 1장 8절에도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하고 이스라엘을 책망하시지요.
세상에서도 존귀한 사람에게 선물할 때는 상한 것, 흠 있는 것을 드리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서 정성껏 포장하여 드리지요. 하물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는 얼마나 귀한 것으로 드려야 하겠습니까?
흠이 없는 예물이란, 예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드리는 ‘예물’에 흠이 없어야 함을 뜻합니다.
예물을 드리긴 드리는데 아까워하는 마음, 인색한 마음으로 억지로 드린다면(고후 9:7) 하나님께서 어찌 기쁨으로 받으실 수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의 담이 있는 채로, 또는 형제와 불목하면서 드리는 예물 또한 기쁨이 될 수 없지요.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무엇보다도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죄나 허물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 담을 헐고, 형제와 풀 일은 풀고 나서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시지요.
마음만이 아니라 드리는 실제 예물에도 흠이 없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헌금을 드릴 때 구겨지거나 찢어진 돈, 오물이 묻은 돈이 아니라 깨끗한 새 돈으로 드리기 위해 애쓰실 것입니다. 각종 헌금도 십일조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쓰고 남은 것 중에서 대충 드리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생기면 먼저 구별해 두었다가 드려야 합니다.

2) 예물을 드림에 있어서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신명기 23장 23절에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말씀했습니다.
감사예물로 드릴 것은 감사로, 건축예물로 드릴 것은 건축으로, 정한 대로 정확하게 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앞에 건축으로 작정했으면서 나중에 임의로 구제, 혹은 찬조로 돌리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건축으로 작정한 것을 다른 헌금으로 드린다면 건축 작정은 여전히 드리지 않은 것이 되지요.
또 드리기로 한 액수에도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이 볼 때 더 좋은 것이 생겼다고 해서 드리기로 한 것과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 드리기로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7장 9~10절에 “사람이 예물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생축이면 서원물로 여호와께 드릴 때는 다 거룩하니 그것을 변개하여 우열 간 바꾸지 못할 것이요 혹 생축으로 생축을 바꾸면 둘 다 거룩할 것이며” 했습니다. 정녕 더 좋은 것을 드리기를 원한다면 변개하지 말고 둘 다 드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헌물은 반드시 단에 올려 안수받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제사장이 안수하고 제사장의 주관 아래 드렸습니다. 이렇게 안수하는 것에는 죄를 제물에 전가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나님의 것으로 인 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오늘날 예배 시간에 드린 헌금에는 주의 종이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드린 예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시도록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인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단으로 올려서 기도를 받아야 하나님께서 열납하신 것이 되고 드린 손길에 온전한 축복이 임합니다. 또한 드린 예물이 교회의 재정이 되어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쓰이게 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는 것은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름다운 예물을 드리심으로 약속하신 축복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참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 예루살렘의 참 자녀들로 구별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8-10 오후 6:14:17 Posted
2023-06-04 오전 11:37: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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