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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료와 응답의 공의 (2)  [사 59: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1.22
오늘은 ‘기’적으로, 즉 체질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경우 치료받기 위해 필요한 공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이나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찾아 해결하면 치료와 응답을 받을 수가 있지요.
그런데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기도를 받았는데도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죄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조상의 죄 문제와도 연결된 경우이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근본적인 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영적인 끈으로 연결된 경우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드렸고, 이 시간에는 치료받기 위해 필요한 공의에 대해 새로운 한 가지 경우를 설명하겠습니다.


1.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기(氣)’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경우

사람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해 잉태됩니다. 이때 정자와 난자의 근본적인 상태에 따라 잉태되는 태아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가령 부모 중에 한 사람이 심히도 몸이 약하거나 몸의 특정 부위가 안 좋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의 정자나 난자에 유전적으로 이러한 부모의 건강 상태가 담겨서 결국 잉태된 태아에게도 영향을 주지요.
또는 잉태되는 순간의 환경이나 조건 등이 태아에게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가령 술에 취한 상태라거나 어떤 약물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은 상태라면 그것이 그 순간 잉태되는 태아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잉태되는 순간에 태아가 ‘기(氣)’적으로 약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태아가 어머니의 배 속에 있는 동안에도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임신부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공기와 환경 가운데서 있었던 것과 그렇지 못한 것과의 차이가 태아에게 그대로 나타난다는 말이지요. 뿐만 아니라 임신부가 좋은 생각과 마음으로 지내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도 태아에게 영향을 줍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으로 특정 부위가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날 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눈이 덜 좋게 태어난다거나 위가 덜 튼튼하게 태어나기도 하고 뼈들이 약하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지요. 또는 몸 전체가 허약하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물론 반대로,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기’적으로 강하게 태어날 수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어찌 보면 조상이나 부모가 쌓은 죄, 또는 쌓은 덕으로 인해 각각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태어나면서부터 ‘기’적으로 영향을 받은 경우입니다.


2. 신앙 상태에 따라 ‘기’적인 부분 영향 받아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경우에 그것이 태어나서 곧바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아이 때는 부모의 신앙에 따라 아이의 약한 부분이 드러날 수도, 아니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 때는 부모의 신앙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장하게 되면 그때는 아이 자신의 신앙에 따른 영향이 점점 더 크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 가운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전적으로 본인의 신앙 상태에 따라 ‘기’적인 부분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기’적으로 약한 분야가 있다면 부모가 더더욱 신앙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아이도 진리 안에서 살도록 양육해야 하지요. 그러면 비록 약한 부분을 가지고 태어났다 해도 지킴 받을 뿐만 아니라 점점 강건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아이일 때는 잘 지킴 받다가도 성인이 되어서 지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빛 가운데, 진리 가운데 거하면 계속해서 하나님의 치료 역사가 임하여 결국은 온전한 상태를 회복할 수가 있지요.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오히려 진리 안에 살지 못해 하나님 앞에 죄의 담을 쌓아가게 되면 그때 ‘기’적으로 약했던 분야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진리를 벗어나 살면 마침내 그 약했던 분야가 질병 등으로 연결되지요.


3.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드러나는 경우

어떤 경우는 ‘기’적으로 약했던 부분이 심한 마음의 연단을 받아 가면서 드러나기도 합니다.
사람이 연단을 받으면서 심히도 마음에 고통을 느끼거나 애통함으로 심령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가 남편으로 인해 심한 마음의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기뻐하고 감사하기 위해 노력하며 어찌하든 선으로 연단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연단의 고통을 마음에 쌓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에 쌓인 고통이나 애통함이 결국 ‘기’적으로 약한 부분을 통해 병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지요.
세상에서는 이런 경우 남편 때문에 병을 얻었다며 원망하기도 하지만 주 안에서는 결국 모든 것이 자신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연단으로 마음에 고통받는다 해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주님의 가르침대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상대를 용서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그런데 감정과 악을 스스로 마음에 고통과 애통으로 쌓았기 때문에 그것이 ‘기’적으로 약한 부분을 통해 질병으로 드러나고 만 것입니다. 그러니 주 안에 들어와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설령 태어나면서 ‘기’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늘 지킴 받아 강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드러나는 또 다른 경우는, 믿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믿음을 내보이지 못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잘해옴으로 인해 비록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드러나지 않도록 지킴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건강검진이나 어떤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지요.
그동안은 ‘기’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 하면서 아무런 지장 없이 강건하게 살았는데 막상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그때부터는 왠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좋다는 건강식품이나 운동 등 세상 방법에 관심을 가지지요.
그것이 더해지다 보면 결국 하나님께 의지하려는 마음보다는 세상 방법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커집니다. 그러면 그동안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지만, 이때부터는 더 이상 지켜 주실 수가 없지요.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다행히 육적인 방법으로라도 약했던 부분을 강건케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그동안 지킴 받을 때는 아무 이상 없던 부분에 어떤 질병 등이 틈탈 수가 있습니다.
비록 ‘기’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다 해도 하나님께서 지키시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말씀대로 신앙생활 해 나가면 약했던 부분이 점차 강해지고 온전해지지요.
그런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를 쌓거나 진리대로 행치 못하는 경우 더 이상 지킴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맡기지 못했을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결국은 ‘기’적으로 약했던 부분이 질병 등으로 드러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의에 비추어 자신이 왜 지킴 받지 못했는지를 깨달아 그 원인을 해결하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 안에 살아갈 때 다시금 ‘기’적으로 약했던 분야를 지킴 받고 날로 강건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4. 시간과 눈물의 간구, 행함으로 치료와 응답의 공의 쌓아야

경우에 따라 치료나 응답에 합당한 공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눈물의 간구, 행함이 필요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영적인 끈의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선(善)을 쌓아야 하는 경우가 있지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조상의 악행이 영적인 끈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해 사고를 당해서 불구의 몸이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영적인 끈으로 연결된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서는 조상이 쌓은 악행에 상응하는 만큼의 선행을 쌓아야 합니다. 그것이 온전히 차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지요. 조상의 악행을 대신 회개하는 눈물의 간구와 함께 중심에서 믿음과 선의 행함을 쌓아야 하며 혹여 이렇게 쌓인 것을 깎아 먹으면 안 됩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 따라 응답이 오기까지의 시간이 달라질 수가 있지요.
어떤 사람은 응답에 필요한 눈금을 채워가는 만큼 조금씩 몸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눈금을 완전히 채웠을 때 온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하나님 편에서의 공의와 사람 편에서의 공의 달라

하나님 편에서 보시는 공의와 사람 편에서 생각하는 공의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성도님들이 믿지 않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모시고 와서 기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믿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기도로 역사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경우는 비록 하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선하게 살아온 경우라 할 수가 있습니다. 선한 마음이 있었기에 전도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신뢰하여 나온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선한 마음으로 나왔다는 그 행함 자체를 믿음으로 봐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 치료받기 위한 공의를 만족시킨 것입니다. 물론 그가 단번에 응답받았다고 해서 큰 믿음이 곧바로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선한 마음으로 인해 치료의 역사를 체험하고 나면 이후로 하나님 앞에 믿음을 쌓아갈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믿는다고 하는데 기도 받아도 응답이 오지 않습니다. 사실 믿는 사람으로서 믿음을 가지고 나왔다면 믿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응답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응답이 오지 않는다면 그중에는 믿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보다도 마음의 선이 더 못한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기도해 주시면 나을 줄로 믿습니다.” 고백하며 기도를 받는다 해도 공의 가운데 응답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도 지난날의 잘못된 신앙생활을 회개하여 마음을 돌이키고 나와서 기도 받으면 얼마든지 응답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변함없이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맡겨드림으로 그 앞에 구하면 결국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공의가 충족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음에 감사하시고 믿음과 감사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은혜와 축복을 체험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1-19 오후 2:01:19 Posted
2023-06-04 오전 11:37: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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