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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저녁 예배

제목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개척기념주일 [히 11:1-3, 욥 8:7]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2.07.27
오늘은 우리 교회 개척 40주년을 맞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으로 교회를 개척했던 40년 전의 시간을 돌아보겠습니다.

만민 제단이 나아온 40년의 역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믿음”입니다. 1982년 7월 25일 이 제단이 처음 개척예배를 드릴 때도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 오셨지요.
이 제단이 ‘믿음으로 달려왔다’ 담대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어려움과 시험 중에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변개함 없는 행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작은 믿음을 큰 믿음으로 키우기 위해 수고하신 분도 목자님이시며, 보이는 것이 없어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니 마지막 때 세계를 이루는 제단이 되게 하신 분도 목자님이시지요. 이렇게 믿음으로 걸어온 만민의 역사는 목자의 믿음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신 목자

당회장님은 하나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셨습니다. 병원이나 한방, 민간요법, 주술 등 어떤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고 한 줄기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은 당회장님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많던 질병을 단번에 치료해 주셨으니 어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회장님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시니 이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힘쓰셨습니다. 각종 예배, 구역예배나 가정 심방예배를 사모함은 물론 부흥성회가 열린다는 광고만 보아도 즐거워하며 힘써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대로 순종하셨지요.
또 성경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음을 아시고는 열심히 읽으셨습니다.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며 소리를 내어 정독하셨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죄악을 발견하면 그것을 버리기 위해 그 자리에서 기도하셨고, 쉽게 버려지지 않는 죄성은 노트에 기록하여 버릴 때까지 계속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십일조는 물론 “심은 대로 거둔다” 하신 말씀을 믿었기에 건축헌금, 각종 예물을 힘에 넘치도록 하시되 즐겨 드리셨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 하신 말씀대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며 섬기기를 즐겨하셨지요.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 13:8) 하신 대로 어려움 중에도 절대 빚지지 않도록 가르치셨고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2.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의 종의 길을 가신 목자

이렇게 힘써 죄를 버리며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는 중에 한 가지 꿈을 품으셨습니다. 부요한 장로가 되어 가난하고 지친 사람들을 힘써 구제하며 전도하기를 바라셨지요.
그런데 1978년 5월, 생각지도 않은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친히 하나님의 음성으로 당회장님을 주의 종으로 부르신 것이지요.
현실은 너무도 막막했습니다. 학창시절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하여 기억력을 잃은 데다, 7년 동안 병상에 누워 쌓인 많은 빚은 부부가 함께 힘써 일해도 겨우 이자만 갚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당회장님의 성품은 내성적이셨고 나이도 많은 등 여러 가지 염려와 어려움이 현실에 가득하였습니다. 당회장님은 이런 상황 속에 더 열심히 기도하셨고 주의 종으로 부르심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당회장님은 신학교를 다니면서도 시간만 있으면 기도하고 금식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힘쓰셨고 신학교 1학년 때부터 개척을 위해 간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도울 사람을 찾거나 개척할 좋은 장소를 물색한 것이 아닙니다. 개척자금을 만들기 위해 육의 방법을 동원하지도 않으셨지요. 그저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며 금식으로 쌓으실 뿐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 48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권능이 아니고서는 영혼을 구원할 수 없고 참 믿음을 심어줄 수 없기에 권능을 구하셨습니다.
또 성경을 풀어 받기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셨습니다. 깊은 영의 세계를 알아야 성도들을 참 진리로 이끌 수 있기에 이를 위해 금식하며 매달리셨지요.
집사 때도 성결을 이루기 위해 금식을 많이 하셨는데 하나님의 종으로 권능받기를 준비하면서는 3일, 7일, 15일, 21일 금식을 셀 수 없이 하셨습니다. 개척하기 전 1981년, 신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는 하나님께서 40일 금식을 주관하셨고 당회장님은 순종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금식은 6일째부터 붙들어 주지 않으셨기에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금식이었습니다.
이때도 당회장님은 조금도 변개치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인내로 금식을 하셨지요.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는데도 목자님의 인내와 능력으로 40일 금식을 마쳤기에 하나님께서는 크게 기뻐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주관받으시는 대로 기도, 금식 등 순종해 나가니 개척 전에도 놀라운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상담받고 기도받기 위해 몰려왔습니다.


3.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개척자금

목자님의 놀라운 권능은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고와 눈물, 연단의 시간들을 오직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행군하셨기에 이룰 수 있는 권능이었습니다. 사람이나 환경을 바라보지 않으셨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불평이나 원망, 서운함 없이 끝까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구하셨지요. 이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그 뜻대로 순종하되 어려움이 와도 조금도 변함없는 사랑과 순종이 목자님의 믿음이셨습니다.
이렇게 오직 믿음과 기도로 개척을 준비하시던 중 1982년 5월, 하나님께서는 “태양이 작열할 때 개척하게 되리라”고 교회 개척 시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개척을 앞둔 그 당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주의 종으로 부름 받으시고 순종하니 하나님께서는 운영하던 가게가 잘되도록 축복해 주셨고 그 많던 빚도 갚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개척하는 그 해 3월부터는 가게에 손님이 뚝 끊겼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 가게를 정리하고 개척을 할 때는 단돈 7천 원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의 역사를 보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였지요.
하나님께서는 형통하게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바로 당회장님을 통해 치료받으신 권사님 한 분의 마음을 주관하시니 삼백만 원을 개척자금으로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개척지인 신대방동에 성전건물을 얻고자 했을 때 예비된 곳이 정확히 보증금 삼백만 원이었지요. 이렇게 하나님은 믿음으로 행군할 때 가장 합당하고 정확히 역사하셨습니다.


4. 믿음으로 시험을 이기고 개척하니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1982년은 당회장님께서 신학교 4학년 때이셨습니다. 기도와 금식으로 개척을 준비하며 신학생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계셨지요.
그러던 중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개척을 위한 기도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니 소문이 나서 여러 명의 신학생들도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참석했던 학생 중 한 명이 당회장님을 거짓으로 모함하여 신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이때 당회장님은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정한 대로 7월 25일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유리창도 달려 있지 않은 성전에 마이크 등 기물도 구비되지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 어른 9명, 어린아이 4명, 총 13명의 성도로 개척예배를 드렸지요. 말 그대로 무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당회장님께서는 교회 개척을 준비하며 함께 도와주고 출석할 형제, 친척들을 생각해 보셨다고 합니다. 계산해 보니 40명은 되겠구나 하셨지요. 하지만 막상 개척을 하니 이런저런 이유로 일가친척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다시 깨달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만을 바라며 사람의 방법이나 도움을 구하지 않고 믿음으로 행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거짓 모함으로 벌어진 퇴학위기는 당회장님께서 해명하거나 문제를 풀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오해가 풀리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5.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창대하게 이루신 하나님

개척예배에는 신학교 동기나 교수님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개척 후 두 달 뒤에 있었던 10월 10일 창립예배에는 교수님들과 축하객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또 개척 때는 재정이 없어 성전의 기물도 채우지 못하고 시작하였지만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마이크, 강대상, 피아노, 전화기, 선풍기, 십자가 종탑 등 성전에 필요한 기물을 두 달 동안 모두 채울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말씀과 권능이 크게 나타나니 외부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헌물하여 준비된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작은 교회이지만 생명의 말씀이 있고 어디서 보지 못한 크고 놀라운 권능이 나타나니 진리를 사모하는 선한 일꾼들이 등록하였고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고자 모여 들었습니다.
그렇게 개척 후 두 달여 시간에 크게 부흥하여 백여 명의 성도로 창립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목자님은 오직 믿음으로 행군하여 아니 될 것 되고. 없는 것도 있게 하는 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이지요.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짧은 시간에 창대케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목자님의 믿음이십니다. 어떤 연단이나 괴로움이 와도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어려운 현실 앞에 낙심하지 않으며 더 힘써 기도하여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신 목자님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역사로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고 날마다 권능으로 입히시어 부흥과 물질의 축복, 사랑과 높임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목자님께서 어떤 믿음으로 개척을 이루셨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여 개척을 준비하고, 주신 말씀 그대로 태양이 작열한 1982년 7월 25일 무에서 개척한 만민은 오늘도 믿음으로 달려갑니다. 아무도 돕는 이가 없고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어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는 오늘도 믿음의 역사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님들은 아무것도 없던 교회 개척의 때, 오직 믿음으로 창대히 이루신 목자님의 사역을 생각하며 더 힘차게 믿음의 행군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순종으로, 사랑으로 함께 달려오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더 큰 믿음의 성장, 온전한 믿음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7-27 오후 2:11:06 Posted
2022-07-29 오전 11:21:2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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