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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60) 이 땅에 권세잡고 있는 세력들의 정체 [계 17:1-10]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12.16
요한계시록 17장에서는 7년 환난 동안 이 땅에 권세 잡고 있던 세력들의 정체가 밝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 17:1에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
‘큰 음녀’란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인 루시퍼를 가리킨다 했습니다. 그런데 루시퍼는 7년 환난 동안 이 땅에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내세워 어둠의 일들을 주관해 갑니다.

따라서 적그리스도 세력의 주축이 되었던 연합 정부의 머리 역시 큰 음녀라 할 수가 있지요. 또한 악한 영들의 머리인 루시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모든 어둠의 세력들을 총칭하여 큰 음녀라 말할 수 있다 했습니다. 이러한 큰 음녀가 많은 물 위에 앉았다 했지요.

‘물’은 원래 영적으로 말씀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주관해 가는 ‘이 어둠의 세상’을 의미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연합 정부를 통해 세상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그 위에 군림해 왔지요. 어둠의 세상 위에 자기 보좌를 잡고 앉은 것입니다.

큰 음녀는 이처럼 세상 위에 앉아서 이 땅의 어둠의 일들을 주관해 갑니다. 사람들이 생각으로, 행함으로 온갖 죄를 짓도록 사주해 가는 것이지요. 이러한 악한 영들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에게 동조하며 함께 죄를 지어가는 사람에 대해

계 17:2에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다”
여기서 음행이라는 것은 꼭 육적인 의미에서 행위적인 음행만이 아니라, 더 넓게 영적인 음행을 의미하지요. ‘영적인 음행’이란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세상과 여전히 짝하며 세상을 취해나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음행이란 좀 더 구체적으로 욕심과 사심이 있어서 자기 유익만을 구하고, 부와 명예와 권세만을 추구하는 것, 하나님과 주님을 믿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믿는다 하면서도 참 신앙을 갖지 못한 것,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게 행하며 적그리스도의 세력에게 동조하는 모든 것, 이런 것들을 가리켜 음행이라 하는 것입니다.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신 것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땅에 거하는 자들’이란 바로 세상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지요. 이들이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다는 것은 세상 어둠과 온갖 죄악에 젖어 살았다는 뜻입니다.

계 17:3에 큰 음녀가 조종하는 짐승에 대해 나오고 있습니다.
루시퍼의 조종을 받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그들의 전면에 연합 정부를 내세우지요. 이 연합 정부가 곧 짐승이라 했는데, 연합 정부가 세계를 통제하는데 사용하는 수단인 컴퓨터 역시 짐승이라 한다 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이 짐승을 조종하는 것을 가리켜 여자가 짐승을 탔다 표현하는 것이지요.

이 짐승의 몸에는 참람 된 이름들이 가득합니다. 짐승인 연합 정부를 구성하는 머리 된 사람들, 짐승에게 동조하고 협력하는 사람들, 짐승의 하수인이 된 사람들 등의 이름이지요. 짐승에게 동조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참람 된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짐승 곧 연합 정부를 구성하는 핵심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일곱 머리와 열 뿔이지요. 그들 중에서도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들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유익을 위해 협력하며 연합 정부를 구성하고 유지해 가지요.

계 17:4에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지난 시간에 자주빛 옷이란 왕과 같은 권세자가 입는 옷으로서 높은 위치와 직분을 나타낸다 했습니다. 붉은빛 옷은 죄악 가운데 온갖 육의 지혜로 뭉쳐져 있음을 의미한다 했지요. 그런데 이와 함께 자주빛 옷과 붉은빛 옷에는 또 다른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여자가 가진 어둠의 권세를 의미하지요.

무수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자신의 어둠의 권세를 쌓아온 것입니다. 그렇다 하여 이 말이 큰 음녀가 하나님보다 더 권세가 있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였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이 모든 일은 공의 가운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죽은 것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기 위해 공의 가운데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루시퍼와 악의 영들은 결코 하나님의 사람을 건드릴 수조차 없지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루시퍼와 악한 영들에게 내어주어 피를 흘리게 하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피로 인해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에 이르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피를 흘린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도 장차 비교할 수 없는 영광과 축복이 주어지게 되구요.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면서 그로 인해 당장에는 자신들이 더 큰 권세를 얻어가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가 더 왕성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이 애매히 핍박을 받고 고통을 당하는 것은 결국 축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큰 음녀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며 마치 권세자처럼 자주빛 옷과 붉은 옷을 입었지만, 그에게는 영원한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지요.

반면에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대항하여 순교의 피를 흘리며 죽은 사람들은 그것이 비참한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구원에 이를 수가 있었고,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큰 음녀가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다 했는데 이는 부귀와 명예와 권세를 가졌다는 의미라 했습니다. 또한 손에 들고 있는 금잔에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 했지요. 금잔 역시 권세와 부귀를 뜻합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만이 가득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겉으로 볼 때는 권세와 부귀를 거머쥐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온갖 가증하고 더러운 죄악들로 가득 차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부귀와 권세에 눈이 먼 사람들은 그 속을 볼 수가 없지요. 당장의 유익을 위해 결국 적그리스도의 세력에게 동조하며 그들과 함께 가증하고 더러운 죄악에 빠집니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포장해 놓았지만 실상 그 속에는 어둠이 가득한 경우들이 있지요. 딤전 4:1-2에 보면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말씀합니다.

마지막 때가 될수록 이처럼 진리를 변질시켜서 미혹하는 세력들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진리로 분별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무장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하지요.

계 17:5에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큰 음녀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하였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정체는 때가 되기까지 가려집니다. 겉으로는 자신들도 하나님을 섬기며 주님을 믿는 것처럼 말하지요. 그러다가 결정적인 때가 되었을 때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눈이 가려진 사람들은 여전히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되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지요. 적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들과 동조한 것이 결국 하나님을 대적한 것임이 밝히 드러납니다. 그때까지는 비밀처럼 숨겨질 수 있었지만 때가 되니 적그리스도와 그를 조종하는 어둠의 세력들의 정체가 하나하나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큰 바벨론이라 했는데 바벨론은 영적으로 세상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해져서 높아진 모든 비진리에 속한 것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표현이지요.

그런데 큰 바벨론이라 하였으니 이 큰 음녀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가장 우두머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한 대로 루시퍼와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이 땅의 모든 더럽고 추한 악들의 어미와 같습니다. 루시퍼와 적그리스도의 세력들로 인해 이 땅의 온갖 죄악들이 저질러졌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을 읽어가다 보면 짐승, 우상, 여자, 큰 음녀, 큰 바벨론, 큰 성 바벨론 등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단어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 단어들의 의미를 때로는 두 가지로 말씀드릴 때가 있지요. 이는 영적인 의미와 육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땅의 어둠의 일을 주관하는 총 머리는 루시퍼이지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용들과 그 수하의 악한 영들이 어둠의 일을 이루어 갑니다. 그런데 특히 7년 환난 동안에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그 하수인 역할을 하지요.

또한 7년 환난 동안 적그리스도란 특정한 어떤 한 인물을 가리킨다기보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의 총칭입니다. 이들 적그리스도 세력의 핵심은 바로 연합 정부이지요. 그러니 연합 정부의 머리는 결국 적그리스도 세력의 머리가 됩니다.

또한 연합 정부에 의해 사용되는 막강한 성능의 컴퓨터 역시 연합 정부 즉 적그리스도 세력을 지탱하는 주축의 역할을 하게 되구요. 여기에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의 정신적인 결집을 위해 특정한 종교 세력이 중심 역할을 한다 했습니다. 그 종교 세력도 적그리스도와 하나인 것이며 그 종교 세력의 수장도 적그리스도 세력의 머리가 되지요.

이처럼 루시퍼를 가장 우두머리로 하되 그 밑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많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어떤 단어가 나왔을 때 그것을 꼭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실제적으로 머리는 하나이지만 때에 따라 갖가지 형태와 세력으로 보여질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전체적인 흐름을 아시면 됩니다. 악한 영의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7년 환난 동안 어떤 세력들에 의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지를 알면 계시록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지요.

큰 음녀가 루시퍼이든, 연합 정부의 수장이든, 또는 종교집단의 수장이든… 비록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달라도 결국 그들이 함께 추구하는 목표는 같기 때문입니다. 그 목표란 어찌하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며 사람들을 사망 가운데로 미혹하는 것이지요.

계 17:6에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그들을 죽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훼파하며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에서 떠나도록 하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결과는 오히려 반대라 했습니다.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핍박하고 죽일수록 복음은 더 널리 전파되어 가지요.

그런데 본문에 말씀하는 “성도”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도라 일컬음 받는 것은 아니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진리의 도를 좇아 살려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바로 이러한 성도를 핍박하지요.

아무리 교회에는 왔다 갔다 해도 성도가 아닌 ‘교인’에 불과한 사람은 원수 마귀 사단이 굳이 핍박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만히 놔두면 어차피 자기 밥이 되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원수 마귀 사단은 말씀대로 지키며 진리 안에 살려는 성도를 핍박합니다. 어찌하든 믿음에서 떠나게 하려는 것이지요.

또한 예수의 증인을 핍박하는데 예수의 증인이란 간단히 말해 전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고, 죽어가는 영혼들이 불쌍하여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이지요.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다 보면 온갖 핍박과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성도이기 때문에 예수의 증인이기 때문에 핍박을 받을 때마다 꼭 떠올려야 할 말씀이 있지요. 마 5:11-12에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성도로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나가고 전도도 열심히 하게 되면 핍박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때로는 선의 지혜가 부족하여 핍박을 자초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분이 성도로서, 예수의 증인으로서 받는 모든 핍박과 고난에 대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7년 환난 때는 이 핍박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휴거되지 못하고 이 땅에 남은 사람들 중에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핍박을 이겨내야 하지요. 이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을 위한 필수입니다. 반드시 이 핍박을 믿음으로 승리해야 구원에 이를 수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핍박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그것을 견뎌내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견디다가 순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큰 음녀는 바로 이러한 순교자들이 흘린 피에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왜 그 여자를 보면서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는” 것일까요? 이때 기이히 여긴다는 것은 놀랍다는 의미입니다. 믿는 자들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핍박이 너무나도 심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기에 사도 요한은 이것을 보면서 놀랐던 것이지요.

계 17:7에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천사가 지금 사도 요한에게 왜 마지막 때에 이러한 일들이 있어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밝히 알려 주려고 합니다. 아담의 범죄로부터 시작해서 7년 환난의 마지막까지에 담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깨닫게 되면 이 모든 일들이 결코 놀라거나 기이한 일이 아니지요.

또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깨달으면 영계의 법칙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그 영계의 법칙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기이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지요. 영계의 법칙을 잘 알고 있으면 어떤 일에 대한 결과까지도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영계의 법칙이란, 이 땅에도 법과 질서가 있듯이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 존재하는 법칙입니다. 이 영계의 법칙은 공의에 따라 정확하게 적용되지요. 그런데 때로는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인해 예외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에 사랑이 더 깊이 임할수록 이처럼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영계의 법칙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가 있지요.

7년 환난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비춰보면 다 설명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기회마저 저버리고 멸망을 자초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주어질 공의의 준엄한 심판…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가 있지요.

8절부터는, 짐승의 정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 17:8-10에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 동안 계속하리라”

여기서 짐승은 루시퍼를 중심으로 하는 악한 영의 세력들과 그들의 주관을 받은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을 총칭합니다. 이들이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다 했지요. 이들은 인간 경작이 시작된 이래 7년 환난이 마지막에 이르는 순간까지 이 세상 어둠의 권세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한이 다 하자 이제 그들의 권세를 잃게 되지요. 이 땅에서 어둠의 권세를 주관해 가던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7년 환난의 막바지에 마침내 연합 정부가 붕괴의 위기를 맞으면서 7년 환난이 끝남과 동시에 이 땅에서 사라지고 마는 것이지요.

이 땅에 재림하시는 주님께서 악한 영들을 모두 무저갱에 가두시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이라 표현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무저갱에 갇힌 악한 영들이 천년왕국이 끝날 시점에 다시 한번 놓임 받아 이 땅의 사람들을 미혹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히 설명이 되겠지만 이때 천년왕국을 지내온 사람들 대부분이 미혹을 받아 멸망의 길을 가게 되지요. 이처럼 짐승은 7년 환난이 끝나는 순간까지 최후의 발악을 할 뿐만 아니라 천년왕국이 끝날 즈음에 다시 한 번 온 세상을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끌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영의 세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의 배경에는 영의 세계가 있지요. 예를 들면 사람이 어떤 죄를 지을 때 그것을 행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뒤에는 반드시 악한 영이 있습니다. 용들, 사단, 마귀, 귀신 등 악한 영들의 조종에 의해 이 땅의 어둠의 일들이 주관되어지지요.

따라서 여러분이 악한 영들에 대해 밝히 알고 그들의 궤계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점점 더 악한 영들은 활개를 칩니다. 자신들의 때가 다 된 것을 알기 때문에 어찌하든 한 영혼이라도 더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끌어가려는 것이지요.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들도 때가 가까움을 알수록 더욱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엡 6:13-18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한번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얼마나 무장되어 있으십니까? 주님께서 명하시는 어떠한 영적 전쟁에라도 능히 나가 싸워 이길 수 있는 빛의 장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12-21 오전 10:18:53 Posted
2023-06-04 오전 11:32:3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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