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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61) 7년 환난, 짐승, 루시퍼 [계 17:8-1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1.06
요한계시록 17장에서는 7년 환난 동안 이 땅에서 권세 잡고 있던 짐승과 그 짐승을 실질적으로 주관해 가는 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짐승은 연합 정부를, 여자는 루시퍼를 가리킨다 했지요.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짐승이 꼭 연합 정부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연합 정부의 도구로 사용되는 컴퓨터도 짐승이라 말할 수 있다 했지요. 여자 또한 꼭 루시퍼만 가리킨다기보다는 루시퍼의 조종을 받는 적그리스도 세력의 머리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 이러한 짐승과 여자의 정체에 대해 밝히 깨달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놀랄 수밖에 없지요. 인간 경작을 위해 악한 영들을 허락하시고 그들에게 권세를 주셔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정확히 이루어진 일들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공의를 모르는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정의가 어디에 있느냐?” “오히려 악한 사람들이 더 잘살지 않느냐?”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 37:1-2에 보면 “행악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말씀하지요.

행악 자와 불의를 행하는 자가 잘되는 것 같지만 결과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오래가지 못하지요. 설령 이 땅에 사는 동안 잘 사는 것 같다 해도 그 후에 영원한 세계에서는 반드시 자기 행위대로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루시퍼를 중심으로 한 어둠의 세력들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들에게는 인간 경작의 시간 동안 어둠을 주관하는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니 그 기간 동안에는 마치 자기 세상을 만난 듯이 활개를 치지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어둠을 주관하는 권세만 있기에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통해 역사합니다.

또한 그들이 가진 권세는 단지 허락된 기간 동안에만 주어진 것이지요. 따라서 그 기간이 다 지나면 그들 역시 행한 대로 값을 치르게 됩니다. 온 세상을 호령하는 듯하던 권세는 사라지고 하나님의 엄위하신 공의의 심판을 받게 되지요.

사도 요한은 지금 이러한 과정들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공의 가운데 너무나도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사도 요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지요. 물론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7년 환난의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간 경작을 이루기 위해 펼치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와 계획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가리켜 기이히 여긴다 표현한 것이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계 17:8에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이 말씀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도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영들에게 허락하신 기한이 다 되면 이 땅에서는 7년 환난이 끝납니다. 연합 정부는 붕괴되고 그들을 주관하던 악한 영들도 이 땅에 재림하시는 주님에게 쫓겨 무저갱에 갇히고 맙니다.

그때부터 이 땅에서는 천년왕국이 시작되지요. 이처럼 세상을 지배하던 연합 정부와 그들을 주관하던 악한 영들이 전에는 있었다가 지금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저갱에 갇힌 악한 영들이 천년왕국이 끝날 시점에 다시 한번 놓임 받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천년왕국을 살아 온 사람들을 미혹하여 멸망의 길로 이끌지요. 자신들만 멸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그들과 함께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갑니다. 원수 마귀 사단의 행위는 끝까지 이러합니다.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선악과를 따 먹게 한 이후로 원수 마귀 사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7년 환난 동안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백보좌 대심판을 앞두고 있는 천년왕국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들을 미혹하지요.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긴다는 것이 바로 구원받지 못할 수많은 사람들이 원수 마귀 사단의 미혹에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창세 이후로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7년 환난 동안에 드러날 연합 정부만이 꼭 짐승이 아니라, 원수 마귀 사단은 각 시대적인 상황에 맞게 갖가지 짐승의 모습으로 등장했지요. 짐승이라고 하니까 정말 짐승의 형태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 마귀 사단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모든 것을 총칭하여 짐승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짐승은 원수 마귀 사단의 하수인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이러한 모든 일들을 행해 왔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짐승을 보면서 그들에게 미혹당하고 맙니다. 짐승은 늘 그럴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겉모습에 현혹되어 넘어가지요. 오히려 “기이하다, 신기하다.” 하며 놀라워하면서 그들의 궤계에 빠져 멸망으로 갑니다.

고후 11:14-15에서는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하며 경계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해야 하며 열매로 분별해야 합니다.

마 7:18-20에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계 17:9-10에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9-10절 말씀이 이처럼 진리로 분별하여 미혹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장차 다시 나타날 짐승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정확히 말씀하고 있지요.

앞서 짐승은 시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했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나라나 제국의 형태로 등장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했던 경우들이 있습니다.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대와 바사 제국, 헬라 제국, 그리고 로마 제국이 대표적인 것들이지요. 여기에다 앞으로 7년 환난에 드러날 연합 정부까지 합치면 7개가 됩니다.

이들이 각각 시대적 배경과 형태는 달라도 결국 그들 뒤에는 루시퍼가 있지요. 여자가 앉은 일곱 산과 일곱 왕이라는 것이 이처럼 루시퍼의 조종을 받는 짐승의 대표적인 세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중에는 사도 요한이 살던 당시의 시점에서 볼 때 이미 사라진 세력도 있지요. 또 그 당시 현재 존재하던 세력도 있으며 아직 이르지 않았으나 장차 드러날 세력도 있습니다. 그중에 장차 드러날 세력이 바로 연합 정부인데 그들이 권세 잡는 기간은 잠깐 동안입니다. 7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권세 잡게 되지요.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다”는 말씀은 바로 이러한 섭리를 깨달아서 그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결국 짐승의 미혹에 넘어가 멸망으로 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지혜가 무엇인지를 수없이 깨우쳐 주셨지요.

잠 9:10에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하셨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므로 지혜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결국 짐승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죄악 가운데 살다가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는 7년 환난의 마지막까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7년 환난의 마지막에 있을 일까지 성경에 자세히 기록해 놓으셨지요.

본문 9절 이후에는 이처럼 마지막 순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역사적으로 볼 때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각 시대마다 있었던 짐승의 세력들에 대한 설명이지요. 하지만 이 말씀에는 동시에 7년 환난의 마지막에 있을 연합 정부와 적그리스도 세력의 최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연합 정부가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7년 환난이 끝나면서 연합 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대부분의 세력들은 멸망하지요. 그러나 이때도 살아남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임할 천년왕국 동안에도 이 땅에 살아남게 되지요. 물론 그때는 루시퍼를 비롯한 악한 영들이 무저갱에 갇혀 있으므로 활동을 못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연합 정부를 이루었던 사람들도 이때는 더 이상 악을 발하는 일이 없지요.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을 뿐 그들의 속에는 루시퍼의 사주를 받았던 악의 속성들이 그대로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천년왕국이 끝나는 시점에 루시퍼를 비롯한 악한 영들이 다시 한번 놓임을 받으면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 주동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서지요.

이처럼 7년 환난이 끝나고 연합 정부가 망하며 천년왕국이 시작된다 해도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명맥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천년왕국 동안에는 어떠한 어둠도 역사할 수 없으므로 악의 속성들이 잠잠히 눌려져 있다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다시 한번 그들의 악이 발동되는 순간이 있다는 말이지요. 이처럼 천년왕국 동안에도 그 명맥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적그리스도 세력이 바로 종교단체입니다.

계 17:11에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여기서 전에 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을 여덟째 왕이라 한 것은 적그리스도 세력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종교단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종교단체는 연합 정부와 힘을 합쳐서 적그리스도 세력의 핵심을 이루어 왔지요.

그러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하여 그들이 7년 환난 때 세력을 잡는 연합 정부와 근본적으로는 하나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종교단체를 특별히 여덟째 왕이라 하여 따로 구분한 것은 적그리스도로서 그들의 역할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적그리스도의 정체에 대해 여러 번 말씀합니다. 요일 2:22에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요일 4:3에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했지요. 또한 요한이서 1:7에서는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했습니다.

이 말씀들처럼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 예수님께서 육체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 이러한 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입니다. 7년 환난 때 적그리스도 세력들 중에서 바로 이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종교단체이지요.

연합 정부는 전 세계를 통제하고 지배하며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핍박하고 죽입니다. 따라서 겉으로 볼 때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것은 연합 정부이지요. 그런데 연합 정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배경과 근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종교단체입니다.

이 종교단체도 겉으로는 하나님과 주님을 찾지요. 그러나 교묘하게 진리를 변질시켜서 오히려 하나님과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빌미를 마련해 줍니다. 예를 들면 “진리는 어디에나 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협력하며 그들을 포용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이런 식으로 진리를 변질시키지요.

그러면서 도리어 주님만을 섬기며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하며 불순한 세력으로 몰아갑니다.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을 이처럼 핍박하며 세상을 미혹해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주님을 부인하게 만들고 우상 앞에 절하게 만들며 세상과 타협하도록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속에 감추어진 적그리스도 세력의 정체이지요.

바로 이러한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종교단체와 그 단체의 수장입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영적인 머리는 바로 이 종교단체가 되는 것이며 중에서도 그들의 수장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덟째 왕도 결국은 멸망으로 갑니다.

계 17:12-13에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연합 정부는 여러 나라가 모여서 구성됩니다. 그들 각각의 나라로서는 전 세계를 지배할 만한 힘이 없지요. 많은 나라들이 한 목적을 가지고 연합하였기에 그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각 나라들은 연합 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적그리스도 세력에게 적극적으로 협력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자신들의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협력을 하는 것이지요.

‘한뜻’ 즉 결국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연합하여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목표를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권세와 힘을 총동원하여 연합 정부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기 때문에 그들도 나름대로 임금과 같은 권세를 받아 7년 환난 동안에 큰 소리를 치게 되지요. 그러나 그 권세와 힘도 “일시 동안”에 불과하며 7년 환난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고 맙니다.

계 17:14에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짐승을 중심으로 하는 적그리스도 세력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과 주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주관하는 루시퍼와 악한 영들에 의해 이 땅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대적하는 도구로써 쓰임 받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들이 주님과 직접 싸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은 대신 주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므로 어린양이신 주님과 싸우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악의 영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다 되면 이 땅의 적그리스도 세력은 붕괴되고 루시퍼를 비롯한 악의 영들도 무저갱에 갇히지요.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이 올 때까지도 적그리스도 세력들은 주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핍박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주를 믿는다 했던 사람들 중에 많은 수가 결국은 주를 부인하고 말지요. 그럼에도 끝까지 핍박을 견디고 승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와 함께 (즉 주님과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하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자들은 승리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주님과 함께 있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첫째,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택함을 받은 자들로서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이지요. 주님께서 아무리 부르셔도 본인이 순종하여 들어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비록 7년 환난에 떨어졌지만 나중에라도 회개하고 돌이킨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끝까지 부르심에 순종한 사람들이 있지요.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핍박과 고문을 이겨내고 결국은 승리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비록 성령은 거두어졌지만 끝까지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은혜를 주시지요.

둘째로, 빼내심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특별히 쓰임받기 위해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지요. 예를 들면 십사만 사천 명의 전도자들이 이처럼 빼내심을 얻은 사람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시고 택하여 부르셨기 때문에 끝내 순교의 길을 걸어 구원과 영광에 이릅니다. 같은 순교를 했다 해도 단순히 구원받는 차원을 넘어 영광에 이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지요. 부르심을 입고 순교에 이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로, 진실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거짓이 없으며 악이나 불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전에는 주님을 몰랐거나 진리를 몰라 잘 믿지 못했던 사람들이었지요. 그런데 참을 알게 된 후로는 180도 변합니다. 마음이 진실하기 때문에 진실을 만나게 되면 생명까지라도 불사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지요.

두 증인도 그렇습니다. 물론 그들은 주님을 알고 바르게 믿었음에도 사명을 위해 이 땅에 남은 경우이지요. 그런데 두 증인은 마음이 진실하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과 환난 속에서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합니다.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짐이 워낙 크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요. 하지만 그들은 한 번 만난 주님에 대한 마음이 진실하기에 결국은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하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르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본문은 다음 시간에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제 계시록 말씀도 7년 환난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 시간 한 시간 말씀을 들을 때마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더 깨어 있어야겠다.” “더 충성해야겠다.” “더 빨리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가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혹여라도 반복되는 듯한 흐름 때문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지요. 설령 비슷한 내용이 반복될 때가 있다 해도 오히려 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돌이킬 것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돌이켜야 하구요.

결단하여 버릴 것이 있다면 오늘 이 시간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분량에 따라 어떤 분은 7년 환난이 두렵고 무서워서 이 땅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도 그래야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이제 그보다는 당연히 목표가 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할 7년 혼인잔치, 천년왕국 그리고 그 후에 영원히 거할 천국… 이러한 단어들이 얼마나 믿음으로 와 닿으시는지요? 그날은 반드시 속히 옵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러 오실 때에 기쁨과 감동으로 맞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까지 한 분도 낙오되지 않고, 소원이 꼭 이루어져서 신랑 되신 주님 앞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1-06 오후 1:37:11 Posted
2023-05-04 오후 3:55:1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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