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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일학교

제목
참된 가치 학생주일학교 헌신예배 [전 12:13-14]
설교자
강사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9.08.2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은 사람의 본분입니다. 학생헌신예배를 맞아 사람의 본분을 다하고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가치 있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마음 안에 하나님께 속한 것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 15~17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나님께 속한 것과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 중에는 여러분을 유혹하는 것이 많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재미있는 것, 정욕을 부추기는 것도 많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 보고 싶고, 친구들이 가진 것은 나도 가져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진리를 앎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과 세상에 속한 것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압니다.

세상에 속한 것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결과적으로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순간의 즐거움을 좇아 세상을 취하면 잠시 잠깐은 즐거울 수도 있지만, 그 열매는 마치 독버섯처럼 여러분의 영혼을 해롭게 하고 성령 충만함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 보기를 즐깁니다. 청소년들에게 금지된 프로가 아니라면 ‘이것은 죄가 아니니까’ 생각하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계속 취하다 보면, 중독성이 생겨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취하게 됩니다. 절제하고 한두 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 나오는 영화마다 다 찾아 보고 싶어집니다. 드라마 시간이 되면 텔레비전 앞에 앉게 되고, 혼자 있을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기보다는 영화 줄거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주님을 묵상하거나 공부에 집중할 시간에 세상 연예인들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세상 문화에는 세상의 가치관과 비진리가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두 번, 점점 취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상 문화에 물들어 갑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흙에는 어떤 성분을 가미하는가에 따라 그 성분이 달라집니다. 좋은 성분을 더하면 기름진 옥토가 되지만, 더럽고 독한 것을 더하면 황폐한 땅이 됩니다. 즉, 여러분이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낄 때는 그 속성이 여러분 마음에 심겨지는 것입니다. 또 흙으로 지어진 사람에게는 보는 대로 따라 하려는 성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에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름진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장면, 그리고 사람들이 “맛있다” 하면서 쌈을 싸서 입에 넣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 보는 사람은 ‘갑자기 나도 고기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 먹을 생각이 없었던 사람도 눈으로 보니까 식욕이 동하는 것입니다.

영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진리를 보고 들으며 진리를 계속 접하면, 진리가 마음에 심어집니다. 반대로 세상 문화를 계속 보고 듣고 즐거워하면, 그런 세상 풍조가 마음에 심어집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관심사가 세상적으로 변하고, 눈빛과 표정이 세상 사람처럼 변합니다. 유행하는 옷차림이나 머리 스타일에 눈길이 가고, 영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보다 멋을 부리는 데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유행어가 튀어나오고, 자기도 모르게 거친 말과 행동이 나옵니다. 이성도 사귀고 싶어집니다. 학생들에게 금해진 악한 것들을 보고 들으면, 그 영향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양심이 무디어지고 자칫하면 범죄를 따라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컴퓨터 게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몇 시간씩, 심지어 밤이 새도록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교회에 나와도 기도나 예배에 마음을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요즘 게임은 갈수록 자극적이고 실감나게 만들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게임을 통해 각종 성 범죄와 폭력, 절도 등과 같은 범죄를 모방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나는 그런 악한 것을 따라 하지 않고, 재미로 게임을 하는데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 듣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마음은 더럽혀집니다.

이런 세상 것을 취해 봐도 아무 유익이 없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을 지혜롭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아름답게 만들거나 선하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초라함과 부끄러움, 고통만을 줍니다. 육으로 심었으니, 다 썩어지고 변질되며 허무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 육을 취해 나가는 사람의 인생에는 결국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반면에, 여러분이 범사에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께 속한 것을 택해 나갈 때는 영으로 심었기에 영으로 거두어서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미 많은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헛된 것, 정욕적인 것을 취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 안에 채워 나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세상 것들을 마음에 두지 않으려면, 진리를 마음에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그냥 “안 해야지.”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항상 진리로 생각하고 말하려고 노력하며 기도와 찬양과 말씀으로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그럴수록 진리가 아닌 것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 취하던 것들을 당장 다 끊어버리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기도하고 노력해 나갈 때 성령님이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여러분 안에 하나님께 속한 것이 채워질수록 점점 더 쉽게 진리를 행할 수 있게 되고,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러나는 마음으로 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옳은 것을 행하며 영원한 것을 취해 나갈 때 여러분의 삶이 참으로 가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두지 않으면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했습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평안하며 의욕이 샘솟게 됩니다. 그러면 범사에 열정이 생기므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주어진 모든 일들이 귀찮고 힘들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열심히 할 수 있는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3절에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했습니다. 신앙생활이나, 공부나, 부모님을 섬기는 것이나 범사에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예습 복습을 하고, 학교에서는 집중해서 수업을 듣습니다. 물론, 예배나 기도 생활에도 충실하게 됩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자기 안에 진리가 있고 성령이 충만하면, 그 직분과 위치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한 열매를 냅니다. 직장에서도 성실하고 즐겁게 맡겨진 일을 감당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됩니다. 여 성도님들의 경우에도 집안일과 교회 일,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다 잘 감당하게 됩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도 소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진실하게 잘하고 있다면 교회에서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분야에 성실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성실하지 못한 삶을 살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실한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성실한 삶을 살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지혜와 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여러분과 늘 함께하는 성령이 도와주시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 속에 얼굴에 빛이 나므로 교회에서도 인정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성적도 당연히 오를 것이고,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칭찬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열매를 맺으면, 그 열매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삶 속 모든 분야에서 성실로 식물을 삼아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 참으로 가치 있는 삶입니다.

3.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를 매우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사랑을 느끼는 정도는 여러분 각자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가에 따라, 또 얼마나 진리가 마음에 있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진리를 마음에 채우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진하게 느낍니다. 그냥 막연하게, 혹은 말로만 “사랑한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중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알려면, 목자에 대한 마음을 점검해 보면 됩니다.

어떤 학생들은 항상 목자를 사모하고 만나기 위해 나옵니다. 행복한 얼굴로 믿음의 고백도 하고, 한 주간 있었던 일도 간증합니다. 그리고 돌아가서는 또 목자를 보고 싶어 하면서 한 주를 살아갑니다. 이런 학생이라면, 누가 비진리로 미혹한다 해도 쉽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목자를 통해 들은 말씀이 먼저 떠오르고, 범죄하는 영혼들을 인해 눈물 흘리는 목자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에 차마 진리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또 목자의 기쁨이 되기 위해 어찌하든 좋은 열매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성실하게 행하여 칭찬받고, 좋은 열매를 내어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을 찾게 됩니다.

이렇게 중심에서 목자를 사랑한다면, 분명히 하나님도 사랑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어서 어찌하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을 찾고, 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학생은 영적으로 담대합니다. 요한일서 3장 21~2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습니다. 기도하는 대로 응답받는 것은 어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학생 여러분이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서 담대할 수 있고 구하는 대로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도 “저 학생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 의롭다, 착하다, 성실하다” 인정하게 됩니다. 마치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는 것을 느끼므로 사람들이 여러분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 귀한 영의 열매를 맺으려면, 썩어질 세상 것들을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잠깐의 쾌락이 여러분을 유혹한다면, “나는 썩어질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가치 있고 멋진 삶을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하나님의 자녀다!” 이렇게 마음으로 외쳐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결심과 소망을 가지고 진리로 채워 나갈 때, 성령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여,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며, 열심히 새 예루살렘을 침노해 들어가는 만민의 학생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9-08-25 오전 2:00:02 Posted
2018-02-23 오후 4:28:4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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