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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주일

제목
부활의 주 부활주일 [요 20:19-23]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1.04.04
부활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부활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성취되었으며 주님의 부활의 증거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거룩하고 흠 없는 보혈을 흘리셨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율법의 저주를 속량하시기 위해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인류는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의인이 되어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많은 고초를 받고 죽임당하셨지만 실상은 죽임당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셨기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로써 주님께서 우리의 완전한 구세주가 되심을 확실히 증명해 주셨으며,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온전히 성취된 것입니다.


1. 주님의 부활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온전히 성취되었는가?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지은 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이 땅에서 낳은 후손들은 태어날 때부터 죄성을 지닌 죄인입니다. 또한 살아가면서도 많은 죄를 짓게 되지요. 영계의 법에 의하면 죄의 삯은 사망인데, 여기서 “사망”이란 지옥 불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게 되는 영적인 사망을 의미합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를 보내 주셨는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시지요. 그런데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는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해야 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엄청난 희생이 따르는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독생자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 모든 희생을 감수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오리라는 사실은 원수 마귀 사단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면 악한 사람들을 사주하여 핍박했으며, 어찌하든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을 때에도 당시 유대 왕인 헤롯을 사주하여 베들레헴과 그 지경에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이도록 하는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지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부터는 대제사장들과 제사장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악한 마음을 주관하여 어찌하든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기 전까지는 어떤 악한 자도 예수님을 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어서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니 예수님은 악한 자들의 손에 잡히셨고 참으로 많은 고초를 당하시고 끔찍한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심으로 마침내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죽음이 육의 사람들의 눈에는 죄인을 구원할 구세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고 참패를 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도, 구세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잡아 죽였으니 이제는 그 누구도 자기들의 권세를 무너뜨릴 수 없게 되었고, 자기들이 완전히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구원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감추어 놓은 지혜였고, 원수 마귀 사단은 결국 악한 꾀에 자기가 빠진 것입니다.

사망이라는 형벌은 죄인에게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담의 후손이 아니요, 성령으로 잉태되셨기에 원죄가 없으셨고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준행하셨기 때문에 자범죄도 없으셨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이러한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 끔찍한 십자가 처형으로 죽게 했던 것입니다. 이는 원수 마귀 사단이 영계의 법을 완전히 어긴 것이지요.
한편, 우리 예수님은 전혀 죄가 없으므로 사망에 매여 계실 필요도 없었기에 원수 마귀 사단의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수 마귀 사단은 영계의 법을 어긴 대가로 예수님은 물론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 받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사망 권세를 주장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는 다시 죽지 않으셨고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이것이 참된 부활입니다. 참된 의미의 “부활”은 완전한 생명으로 살아나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을 말하지요. 이러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로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진정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게 되지요.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처럼 부활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 부활을 하고 이후에 육적 부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영적 부활”이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죄사함을 받은 후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 죄로 인해 죽었던 영이 살아나는 것을 뜻하지요. 그러면 “육적 부활”은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사람의 몸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공중에서 주님과 함께 내려온 자신의 영혼과 결합해 영혼육의 온전체를 이룹니다(고전 15:51~53, 고전 15:44). 이처럼 눈에 보이는 몸이 죽어 썩어졌지만 다시 신령한 몸으로 회복되는 것을 육적 부활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육적 부활까지 이뤄질 때 우리도 주님처럼 완전한 부활체를 입게 되지요.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사람의 경우는 죽음을 보지 않기에 산 채로 들림 받는 순간에 몸이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몸으로 변화됩니다.


2. 주님께서 부활하신 확실한 증거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서도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역사해 놓으셨습니다. 로마서 1장 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말씀합니다.
예를 들어, 곤충의 변태 과정을 보면 대개 꿈틀거리는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가 애벌레와는 전혀 다른 모양의 성충이 됩니다. 꿈틀대던 굼벵이가 어느새 매미가 되는가 하면, 구더기가 변하여 파리가 되기도 하지요.
또한 겨울에 메마른 대지는 봄이 되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나와 뒤덮이며,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지면 죽어 없어지는 것 같지만 곧 새싹이 나고 자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이라면 이처럼 자연에 베푸신 하나님의 섭리만 보아도 부활이 참이요, 사실인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있는데 첫째로 주님의 부활은 역사가 증거합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는 세계적인 대국으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 기록된 역사적인 문헌들을 보면 성경의 기록이 사실임을 확실히 믿을 수 있지요.
로마의 역사적인 문헌들 중에서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록하여 로마 황제에게 보낸 보고서가 있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빌라도는 충분한 수의 병정으로 하여금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게 하였으나 며칠 후 그의 무덤은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조사하였는데 무덤을 지키던 병정들은 그 무덤 위에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빛을 보았으며 이미 죽었던 많은 사람들이 수의를 입은 채로 서 기쁨에 충만하여 환호하는 듯하였으며 동시에 그 주위와 위로부터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왔으며 온 누리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가득하고 넘친 것 같았다고 합니다.
병정들은 부활의 주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현장에서 영적인 기운을 직접 느꼈고 무덤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하여 예수님의 제자 등 부활의 주님을 친히 뵈었던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주님께서 부활하신 확실한 증거는 오늘날도 우리 가운데서 무수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권능의 역사들이 부활의 두 번째 증거입니다(요 14:12).
저는 해외 여러 나라에서 성회를 인도한 적이 있는데, 적게는 수만에서 수십만, 수백만 명이 모이기도 했지요. 단에서만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해도 무수히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았습니다. 휠체어와 목발을 버리고 걷고 뛰었으며, 소경이 보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벙어리가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간증했습니다. 또한 불치병인 에이즈를 치료받고 병원 검진을 통해 확증된 자료를 보내오기도 했지요. 이러한 표적들은 바로 부활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나타났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개척 이후 지금까지 이러한 일이 무수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암과 백혈병, 당뇨병, 결핵, 중풍, 관절염, 디스크 등 각종 질병이 치료받았을 뿐만 아니라 죽었던 신경이 살아나고 마비가 풀렸으며,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부활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루어졌으므로, 곧 주님의 부활하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의 주님을 뵙고 믿은 사람들에게는 그 후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가장 먼저 일어난 현상은 육신의 생각이 깨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죽으셨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난 것을 보니 하나님의 역사 앞에는 인간의 생각이 너무도 무가치함을 철저히 깨달았지요. 또한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그야말로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믿음이 생겼고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인간적인 나약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보고 자신들도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이제는 육의 생명이 끊어지는 것은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아남은 요한을 제외하고는 베드로를 비롯하여 모든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로써 그 사명을 다했지요. 초대교회 성도들이 극심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부활의 주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설령 못 본 사람이라도 성령의 역사를 통해 부활의 주님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도 부활의 주님을 믿는 성도로서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더욱 참된 주님의 증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1-04-07 오전 11:34:09 Posted
2022-04-21 오후 3:01:5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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