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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제목
팔복(1)   [마5:1-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2.01.20
오늘부터 몇 주간에 걸쳐 주님을 닮아 온영을 이루고 새예루살렘을 들어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팔복>에 관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간인 오늘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면 어떤 복이 임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정한 복은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가는 것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물질이 풍족하고 건강하며 명예, 권세가 있고 가정이 화평하다면, 이를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썩어지고 변질되기 마련이요, 잠시 있다가도 순간에 사라질 수 있으며 이런 것으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도 없기 때문에 참된 복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한평생 부귀 영화와 즐거움을 다 누렸다 해도 죽은 후에 지옥에 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참된 복은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가는 것이지요. 또한 이 땅에서도 구원받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라야 변함없고 풍성한 참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되고 영원한 축복을 천하만민이 받게 하시려는 까닭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축복의 말씀을 전파하셨던 것입니다.

2.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야 천국을 소유할 수 있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여덟 가지 복 중 첫 번째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물질이 없어 가난한 것이 아니라 심령, 곧 마음이 가난한 것으로서 악이 없고 선한 마음으로 아무 욕심이 없어서 자기를 비울 줄 아는 중심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심령을 채울 영적인 것을 사모하며 마음을 채워 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갈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도를 해도 쉽게 받고 말씀을 들으면 쉽게 순종할 수 있으니 구원받기도 그만큼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것으로 마음이 가득 찬 사람들, 곧 심령이 부유한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업이 잘 되고 가정이 화목하며 아쉬운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전도를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또한 세상 것을 사랑하는데 교회에 다니면 끊어야 한다고 하니 전도받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요. 바로 이런 사람들이 세상 것들로 마음이 가득 차서 부유하므로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심령을 가진 것이요 구원받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도 계속 전도하다 보면 어느 때인가 심령이 가난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질병이나 사업의 실패 등, 어떤 계기로 인해 심령이 가난해지면 예전에는 복음을 반대하던 사람이라도 겸손하게 복음을 받아들이므로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는 누가복음 16장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예화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부자는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살았지만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집에서 구걸하여 먹으며 몸에는 병까지 있어 개들이 그 헌 데를 핥는 등 참으로 가난하고 불쌍한 삶을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죽은 후에는 그 형편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지요.
구원받은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서 편히 안식할 때에 하나님을 믿지 않음으로 형벌의 불 가운데 고통받던 부자는 나사로를 통해 물 한 방울이라도 얻을 수 있기를 애걸하는 것입니다. 이 끔찍한 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이 땅에 살 때 아무리 재벌이나 권세자, 심지어 왕이었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 같이 불 가운데 고통받는 비참한 존재요 영원한 고통중에 세세토록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비록 아직은 다 버리지 못한 죄악이 있다 해도 심령이 가난하므로 복음을 받아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요. 빌립보서 3:12에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고백한 사도 바울처럼 구원을 온전히 이루기까지 끊임없이 믿음을 쌓아가는 신앙의 모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 번 성령받고 구원받았다고 해도 기도하지 않고 진리 안에 거하지 않으면 그의 구원을 아무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가난한 심령이 되어 하나님을 믿고 충성해 나가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교만해지고 욕심이 틈타서 세상 정욕을 좇아가는 것을 봅니다. 이렇게 해서 갈라디아서 3:3에 있는 말씀처럼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는 사람이 되면 구원받아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얻었다 해도 원수 마귀에게 빼앗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2:12에는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하신 것이지요. 날마다 악을 벗어 버리고 더욱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참으로 가난한 심령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며 그럴 때 영원한 천국이 우리의 것이 될 뿐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도 천국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가난한 심령이 되어 천국을 소유하는 참된 복을 누리려면

1)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려야 합니다
요한일서 2:15-16에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즉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인 마귀로부터 온 것으로, 이러한 것이 있는 만큼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요 심령이 부유한 것이므로 천국의 복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먼저, 육신의 정욕은 육신이 죄를 범하고자 하는 속성을 말합니다.
사람의 마음에 게으름, 간음, 방탕, 미움, 시기, 질투, 판단, 정죄 등 육체의 일들을 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죄의 속성을 가지고 있을 때에 이것이 유발될 수 있는 어떤 환경 조건을 만나게 되면 여기에서 바로 육신의 정욕이 나오게 됩니다.
이 육신의 정욕은 행위적으로 범죄하는 육체의 일을 계속 쌓아가는 만큼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혈기를 한 번, 두 번 내기 시작하면 그것이 쌓여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혈기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어떤 힘든 상황만 되면 혈기를 내고 짜증을 부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육신의 정욕을 버리기 위해서는 먼저 행위적으로 나타나는 구습과 육체의 일부터 끊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불 같은 기도를 통해 마음 속에 자리잡은 육신의 정욕을 버리고 또 본성 속에 있는 것까지도 하나하나 버려 나가면 결국은 하나님 앞에 가난한 심령을 이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혈기 내던 사람은 마음에 명심하여 혈기를 낼 만한 상황이 되어도 자신을 절제하여 혈기를 내지 않으며 온유한 마음과 행동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같이 기도하면서 마음 깊이 남은 혈기의 근본 뿌리까지 태워 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안목의 정욕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고 그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속성을 말합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담배를 손에 쥐고 계속 냄새를 맡으며 바라보고 있으면 안목의 정욕을 통해 피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성을 포위해서 공격하고 있는 사람이 그 성 안으로 계속 적의 지원군이 들어가게 놔두는 것과 같지요. 포위된 성을 하루 속히 함락시키려면 지원군을 완전히 차단해야 하는 것처럼 세상을 사랑하는 죄의 속성을 벗어 버리려면 먼저 안목의 정욕을 통해 범죄하게 만드는 근거를 완전히 차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안목의 정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진리가 아니면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아야 하며 오직 진리로 보고 듣고 행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미 자리잡고 있던 안목의 정욕까지도 기도를 통해 신속히 빼내 버려야 하는 것이지요.
끝으로, 이생의 자랑은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는 속성을 말합니다.
이생의 자랑이 틈타면 자신이 가진 것으로 인해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교만하게 되지요. 이러한 이생의 자랑이 있을 때 역시 심령이 부유하여 "낮아지라, 섬기라, 희생하라, 헌신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이생의 자랑을 다 벗어 버려야 하는 것이며 이렇게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될 때 자녀에게 좋은 것으로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음껏 여러분을 축복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2)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8:3에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어린아이는 단순하고 순수하며 또한 교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직 때묻지 않은 아이들은 좋은 것을 알려 주면 쉽게 믿으며 자존심이나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여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처럼 우리도 교만하지 않고 낮아진 마음으로 진리를 들을 때 즉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진리를 보고 들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영적 어린아이가 되어야 천국을 소유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가 될수록 사람들은 어두움 가운데 자긍하고 자기를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여 정욕적인 것들을 더욱 추구해 나갑니다. 이런 세대 속에서 심령이 가난하여 성결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온 여러분들은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죄와 악들을 벗어 버리고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 천국의 축복을 온전히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날마다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혀 주시고 말씀대로 이룰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더하심으로 팔복이 신속히 임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13-03-12 오후 4:19: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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