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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제목
요한계시록 강해 (5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 [계 15:5-16:7]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11.11
사도 요한은 지금 하늘이 열리고 영의 공간으로부터 천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 일곱 천사들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부터 나오고 있었지요. 증거 장막의 성전이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을 가리킵니다.

천사가 이곳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그들이 직접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일들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이제부터 이루어질 일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다는 뜻이지요. 모든 것이 정확한 공의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이 일곱 천사들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지요. 세마포 옷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 들어갈 때 입는 옷입니다. 구원받은 이들은 의 가운데 살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었으므로 빛난 세마포의 흰 옷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얼마나 마음을 깨끗이 했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세마포 흰옷의 빛이 달라지지요. 더 깨끗한 마음을 이룰수록 더 희고 맑고 깨끗한 세마포가 주어집니다. 반면에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그대로 가진 사람은 마치 잔치에 들어가기 위한 예복을 준비하지 않은 것과 같지요.

마 22:11-13에 보면 “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세마포 옷이 준비되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지요. 옷은 곧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할례하여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야 그에 합당한 세마포 흰옷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흠도, 티도, 점도 없이 온전히 깨끗한 마음을 이루면 가장 좋겠지만 비록 부족하다 해도 열심히 마음에 할례하여 어떻게든 희고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더러운 마음을 가진 채로 마음에 할례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면 그런 사람은 천국 잔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세세토록 거기서 이를 갈며 고통 받게 되지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늘 자신의 세마포 옷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하는 방법은 여러 말씀들을 통해 여러분들이 알 수가 있습니다. 날마다 더 희고 깨끗하게 만들어가야 하지요. 희어야 할 세마포 옷을 오히려 더럽힌다거나 아예 세마포 옷조차 받을 수 없는 모습이 되어서는 결단코 아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에 오직 순종하여 그 말씀대로 행해 나갈 때 여러분에게는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세마포 흰 옷이 주어지게 되지요. 일곱 천사가 이러한 세마포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공의 가운데 정확하게 일을 이루지요.

다음으로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 했습니다. 금은 변치 않는 것을 의미하지요. 따라서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는 것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66권 말씀에 따라 정확하게 일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축복도, 저주도, 재앙도, 구원과 멸망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일점, 일획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심판의 순간에는 모든 것을 종합하여 심판을 내리시지요. 그때는 공의의 법에 따라 온전한 판결이 이루어집니다. 7년 환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곱 재앙도 이러한 공의에 따라 진행되지요. 이 재앙이 얼마나 엄위하고 정확한지를 보여 주기 위해 네 생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계 15:7에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네 생물은 하나님의 보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들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을 수행합니다. 물론 천사들도 하나님으로부터 명을 받아 수행하지만 이 네 생물은 하나님의 직속이지요. 이런 네 생물이 하나님으로부터 명을 받아 그것을 다시 일곱 천사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명을 받아 전달하는 생물은 바로 사자 생물입니다. 네 생물들은 전체적으로 하나처럼 움직이지만 각각에게 주어진 사명들도 있지요. 그중에 사자 생물은 주로 심판과 관련된 하나님의 명을 수행하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네 생물 중에 사자 생물이 등장하는 것이지요.

그가 천사들에게 전해 준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히 담긴 대접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히 담겼다는 것은 모든 것의 기한이 다 찼다는 뜻이지요.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며 그동안 이루어 오신 인간 경작을 이제 드디어 마칠 때가 왔다는 말입니다.

물론 실질적인 인간 경작은 7년 환난이 오기 전에 휴거 사건을 통해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7년 환난 중에라도 기회를 주셔서 인간 경작의 마무리를 이루시지요. 이 마지막 기회마저 그 기한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7년 환난 동안에 주신 구원의 기회는 마치 유예 기간과도 같다 할 수 있지요.

실질적인 인간 경작은 휴거 사건과 함께 6천 년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이후에 천년왕국의 시간이 더해지면서 하나님의 전체적인 인간 경작의 섭리는 7천 년이라는 수를 채우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칠 일째에 안식하시므로 7일 동안 창조의 역사를 마무리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7년 환난은 6천 년 인간 경작과 천년왕국 사이에 들어있는 기간입니다. 실질적인 인간 경작의 시간에서는 빠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때라도 구원의 기회를 주시고자 마지막 긍휼을 베풀어 주고 계신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 이 기간마저도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긍휼을 기대할 수 없고, 진노가 가득 담긴 대접만이 기다리고 있지요. 지금 그 일곱 금대접이 일곱 천사에게 넘겨지고 있습니다.

계 15:8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성전에 연기가 찼다는 것은 기한이 다 차고 정확한 때에 맞추어 지금의 심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들어갈 자가 없다는 것은 이 재앙을 결코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이지요.

일곱 재앙이 마쳐지면서 7년 환난이 마무리되어야 비로소 구원의 섭리 또한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일곱 재앙은 더 이상 늦춰지거나 감하여질 수가 없지요. 이렇게 해서 7년 환난의 모든 재앙이 끝나고, 천년왕국을 거치고 나면 백보좌대심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구원받은 영혼들은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천국의 처소로 들어가지요.

지금은 구원받은 영혼들이 천국의 자기 처소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자격을 얻은 영혼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낙원 가장 자리의 대기 장소에 있지요. 그러므로 아직 천국은 미완성입니다. 구원받은 영혼들을 위해 그들의 집이 아름답게 지어지는 중이지요.

지금은 아름답게 지어지고 있다 해도 어느 순간 그 집터조차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부터 어떻게 신앙생활 하며 하늘에 상급을 쌓아 가느냐에 따라 지금 지어지고 있는 집과 장차 들어갈 집은 너무나 달라질 수 있지요. 이러한 사실이 정말로 마음에 믿어진다면 결코 헛된 이 세상의 것을 취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어찌하든 하늘나라에 더 쌓으려 할 것이고, 장차 여러분이 영원히 거하게 될 천국의 집에 투자를 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런 말씀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마음에 정녕 믿어지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이 땅에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에 믿어지지 않으니 결국 눈에 보이는 세상을 취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영의 세계가 있다는 것도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있다는 것도 충분한 증거들을 통해 보셨습니다. 결코 헛된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마시고, 오직 천국 소망 가운데 달려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계시록 16장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계 16:1에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이제 7년 환난을 매듭짓는 일곱 재앙이 시작됩니다. 이때 하나님의 진노라 표현한 것은 그동안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쌓아왔던 모든 악들에 대한 공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고 더럽혔던 이들, 하나님을 부인하고 모욕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훼파했던 이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까지도 오래 참고 인내하시며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인내와 용서가 허락되는 시점이 아닙니다. 오직 공의에 따른 준엄한 심판만이 있게 되지요.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대접을 땅에 쏟는다 했는데 이는 제1하늘에서 하나님 앞에 범죄하며 죄의 담을 쌓아왔던 자들에게 재앙이 임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계 16:2에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7년 환난 때는 환경오염과 끔찍한 전쟁의 결과로 자연이 파괴되고 엄청난 자연 재해들이 발생합니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어마어마하지요. 7년 환난 중에 권세를 잡은 연합 정부가 아무리 환경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해도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환경 파괴와 오염 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해질 수밖에 없지요.

오늘날도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모여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환경회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날로 더 악화되고 있지요. 사람들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 앞에서는 너무나 미약한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문제는 갈수록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지요.

이처럼 파괴되고 오염된 자연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자연으로부터 얻어왔던 혜택은 점점 줄어들고, 반대로 오염되고 파괴된 자연으로부터 오는 피해는 점점 더 늘어가는 것이지요.

특히 7년 환난에 들어서면서 3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많은 전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들의 악함 속에 만들어낸 생화학 무기들과 핵무기들이 사용되었지요. 이로 인해 당장에도 수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피해는 더 커집니다.

예를 들어 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고 오염된 물질들이 사람 몸에 축적됩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통해 체내에 쌓이기도 하지요. 또는 피부 접촉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체에 쌓여진 오염 물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 종기를 나게 하거나 갖가지 피부병들을 유발하지요.

살이 썩어 들어가고, 패여 나가는 등 악하고 독한 피부병들이 창궐합니다. 사람들의 피부는 터지고 갈라지고 썩어 가지요. 피부가 가려워서 피가 나도록 긁게 되고, 그렇게 긁다 보면 살이 패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래도 너무나 가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긁을 수밖에 없지요. 속에서는 진물이 올라오고 피와 고름이 범벅이 된 피부에서는 참지 못할 독한 악취가 풍겨납니다.

아무리 강력한 약을 사용해도 치료할 수 없고, 사람들은 고통으로 인해 울부짖으며 몸부림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들이 특히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경배한 사람들에게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 땅에서도 자신들이 행한 대로 받는 것입니다.

계 16:3에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자연의 파괴는 바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환경오염과 자연 질서의 파괴로 인해 바다 역시 엄청난 재앙을 쏟아내지요. 온갖 폐수와 쓰레기, 오염물질 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짐승과 사람의 사체도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바다는 오염되고 썩어가지요. 적조 현상이 일어나면서 바다는 죽은 자의 피와 같이 검붉은 빛이 됩니다. 바다 속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들도 죽게 되지요.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말씀할 정도로 바다는 그야말로 죽음의 바다가 됩니다. 바다가 썩어가니 어떠한 생명체도 살기 힘들며 엄청난 악취가 진동하지요.

바다는 사실 생태계를 유지하며 오염된 자연을 정화시키기 위해 너무나 필요한 곳입니다. 바다가 가진 자정 능력 때문이지요. 바다가 이처럼 오염되고 마침내 죽어가므로 그 영향은 자연계 전체로 퍼집니다. 바다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식량 자원들도 끊어지고 그나마 얻을 수 있는 것도 오염되어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지요. 이처럼 자연 파괴와 오염이 심해지면서 마침내 한계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계 16:4에 “세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이는 단순히 강과 물의 근원이 오염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산의 골짜기에서 솟아나던 물마저도 오염된 것이니 이는 결국 모든 자연계가 오염된 상태에 이른 것을 나타내지요. 이제 지구 전체는 어느 한곳도 깨끗한 곳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물이 오염되니 마실 물이 부족합니다. 설령 물을 정화해서 먹는다 해도 그 양은 한정되어 있지요. 그러니 물 부족은 점점 심해져 가고 결국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한 사람들은 당장의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오염된 물을 마십니다. 그것은 곧바로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요.

온갖 피부병과 속병들이 생겨납니다. 오염된 물로 인해 신종 전염병을 비롯하여 갖가지 질병들이 창궐하지요. 이 오염된 물속에는 생화학 무기와 핵무기로 인한 오염 물질까지 들어 있기 때문에 그 물을 마신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죽는 것도 아니고 끔찍한 고통이 계속되지요.

이처럼 물 근원에 대접을 쏟았다는 것은 단순히 물의 오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 전체가 근본적으로 파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회복할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자연 질서의 기초가 파괴되어 버린 것이지요.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은 결국 자신들이 심고 행한 것에 따라 공의 가운데 그대로 받는 것입니다.

계 16:5-6에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마 16:27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장차 백보좌대심판 후에 각 사람은 자기 행위대로 세세토록 받게 되지만 7년 환난이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도 공의 가운데 정확하게 보응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의로우십니다. 결코 편벽됨이나 그릇됨이 없으시지요. 오히려 어떻게 하면 용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 하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십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자기 악함으로 인해 그 기회를 잡지 않은 것이며 자기 행위에 대한 열매를 거두는 것이지요.

더욱이 7년 환난의 막바지에 이 땅에 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들입니다. 짐승의 정부와 연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며 주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였지요.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에 대한 보응을 받는 것이지요. 누구 한 사람 “나는 억울합니다.” 할 수 없고 이유나 변명, 핑계를 댈 수 없지요. 또한 창세 이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사람들과 선지자들을 핍박하여 죽인 사람들은 모두가 세세토록 그 보응을 받게 됩니다.

계 16:7에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물을 차지한 천사가 말한 것을 제단이 다시 한 번 말하고 있습니다. 제단이 이처럼 말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고 의로우시다는 것을 확증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제단 앞에 나아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며 자신의 귀한 것을 드리기도 합니다.

즉 제단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지요. 물론 ‘제단’이 살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단은 묵묵히 사람들의 중심과 행함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러므로 제단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지켜봐 온 신실한 증인인 것입니다.
이제 다음 시간에는 네 번째 대접을 쏟을 때 어떤 재앙이 임하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창세 이래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나름대로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 하나님 앞에 단을 쌓은 것이지요. 여러분이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도 하나님 앞에 단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단을 쌓을 때는 반드시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롬 12:1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말씀합니다. 거룩한 산 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란 성경 66권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 속에서 마음에 양식 삼고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과 함께 마음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번제 단에 드리는 제물을 태워 그 향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듯이 불같은 성령의 충만함과 감동함 가운데 예배해야 하는 것이지요.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중심으로 기쁨과 감사, 기도와 찬양, 행함과 예물로써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란 이처럼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때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하지요.

이를 위한 가장 기본이 바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이 말씀이 온전히 임했을 때, 삶 자체가 곧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됩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의 삶이 항상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향으로 올려지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께서 정녕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11-16 오후 1:20:44 Posted
2023-06-04 오전 11:32:3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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