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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18) 천국 생활 (3) [계 21:3-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11.29
오늘은 천국의 문화생활 중 영화 관람과 여행, 교통수단 및 통신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천국은 의식주를 위해 땀 흘리며 수고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천국에 가면 영원한 세월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게 될까, 무위도식하며 살아가면 무기력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조금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국에는 영원히 산다 해도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과 이 땅의 어떤 것에 견주어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는 의무적으로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하게 되므로 진정한 행복 가운데 누구나 기쁨과 평안을 느낍니다.


1. 천국의 문화생활 중 영화 관람

천국에는 영화관이 있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1천층이나 2천층의 성도들은 대중 극장에 가서 다른 성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3천층과 새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각자의 집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합니다. 집에 영화관이 있다면 혼자서도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고, 때론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오붓하게 다과를 나누며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천국의 영화관에서는 인간 경작 기간에 있었던 기념적인 사건들을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천지 창조, 노아 홍수, 출애굽 사건,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십자가 구속의 섭리, 마지막 때 성령의 불같은 역사, 각 시대 믿음의 선진들의 일대기 등을 영화로 만든 것이지요. 사도 바울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영화라면 그가 어떻게 주님을 만났고 어떻게 주님을 사랑하여 생명 다해 달려갔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은혜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가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환난을 겪을 때,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배가 파선하여 깊은 바다에 빠져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리고 찬미하는 장면들을 생생한 화면으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동이 되겠는지요.
그래서 천국에서는 영화 한 편만 보아도 은혜가 넘치고 감동이 더해져서 더욱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배하게 됩니다.


2. 즐거운 천국 여행

우리는 천국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지으신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국의 곳곳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낮은 처소의 성도들이 높은 처소의 천국을 여행하는 데는 제약이 따르지만, 낙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그 넓고 광활한 천국을 다 돌아보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겠는지요?

천국은 어디를 가든지 새롭고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아무리 좋은 경치를 본다 해도 새로운 환경, 다른 기후와 수질 등에 적응해야 하고 여행할 때는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배 등을 장시간 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몸이 피곤하고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온전한 영체를 입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여행을 해도 피로하거나 지치지 않으며, 영체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므로 같은 여행지를 다시 간다 해도 싫증이 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온전한 영체를 입으면 몸의 무게가 있는 듯 없는 듯 아주 가벼워서 장시간 걷는다 해도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붓지 않으며, 빠른 속도로 달려도 숨이 가쁘지 않으니 얼마든지 오래 달릴 수 있습니다.
천국(상) 책자를 보면 “영체가 날아다닐 수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새처럼 공중을 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가 백보좌대심판 이후 영원한 천국의 처소에 들어갈 때에는 3하늘에 적합한 온전한 영체를 입는데, 마치 깃털처럼 무게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있는 가벼운 몸으로 사뿐사뿐 걸으며, 만일 ‘넓이 뛰기’나 ‘높이뛰기’를 한다면 이 땅에서보다 훨씬 멀리, 높이 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체를 입고 나는 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땅에서 목숨이 다하여 영혼이 육의 몸을 떠났을 때는 영체가 날아서 윗음부로 가며, 주님께서 공중 재림하실 때 살아서 주님을 영접하는 영혼들은 홀연히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 공중 혼인잔치 하는 장소까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새 예루살렘에서 낙원에 가시고자 한다면 새처럼 날아서 가시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초월하시는 능력으로써 순간에 이동하십니다.


3. 천국의 교통수단들

천국 곳곳을 여행하거나 다른 처소로 이동할 때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는데, 매우 안락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오래 탄다 해도 힘들거나 지치지 않습니다. 천국 열차와 같은 대중 교통수단도 있고, 구름 자가용이나 황금 마차와 같은 개인용도 있습니다.
천국 열차는 오색찬란한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철로가 없어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열차 내부도 탑승자들이 최상의 안락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지요.
만일 낙원에 있는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에 초대받아 간다면 천국 열차를 이용합니다. 낙원과 새 예루살렘의 거리가 너무나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국 열차는 공중을 날아서 가므로 땅 위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밝은 빛을 뚫고 공중을 나는 열차의 창밖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천국의 풍경들을 구경하면서 천국 곳곳을 여행하게 되지요.
천국의 교통수단 중에는 새 예루살렘 성에 거하는 특별한 분이 천국을 순회할 때 사용하는 황금 마차도 있습니다. 이 황금 마차에는 하얀 날개가 달려 있고, 마차 안쪽으로 버튼이 하나 있는데,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주인이 원하는 대로 달리기도 하고 날기도 하는 등 모든 것이 완전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천국에서는 ‘구름’도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데, 천국의 구름은 천국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두신 하나의 장식품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영체가 구름을 두르고 다니면 그냥 다니는 것보다 더 빛이 날 뿐 아니라 위엄과 권세를 느끼게 하며 더욱 영화롭게 해 줍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했는데(살전 4:16~17), 이는 공중에 그냥 내려오시는 것보다 영광의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이 훨씬 더 위엄과 권세가 있고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소설 ‘서유기’를 읽다 보면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천국에는 이보다 멋지고 신기한 ‘구름 자가용’이 있습니다.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천국의 구름은 수증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천국에 있는 영광의 구름으로 만들어 합당한 자녀에게 상급으로 주십니다. 이 구름은 3천층과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 영혼들만이 탈 수 있는데,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성도들에게는 아예 자가용으로 주어지지요.
그러므로 ‘구름 자가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유한 사람의 영광과 위엄과 권세를 나타냅니다.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간 성도들은 마음껏 구름 자가용을 타고 주님과 함께 이곳저곳을 여행할 수가 있는데 이때 천군 천사가 호위하며 수종을 들어 줍니다.
구름 자가용은 주로 천사가 운전해 주며, 혼자 탈 수 있는 개인용이 있는가 하면 여러 사람들과 함께 탈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의 성도가 골프를 할 때, 필드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고자 하면 조각구름 자가용이 주인의 발밑에 와서 대기했다가 주인이 올라타면 이내 사뿐히 공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기도 하지요.


4. 광활한 천국에서의 통신 방법

새 예루살렘에서의 통신 방식은 영적인 교통을 통해 마음에서 서로 주관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연회를 베푸시고 여러 처소의 성도들을 새 예루살렘에 초대하실 때 새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마음에서 주관을 정확히 받고 준비합니다. 하나님께서 초대하고자 하는 마음을 빛으로 전달해 주시는데, 그러면 ‘왜 자신을 초대하시는지, 어느 때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는지’까지 밝히 깨닫고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 성도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닮았기 때문에 영적인 교통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받아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깨달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3천층, 2천층, 1천층으로 갈수록 이러한 영적인 교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천국은 이 땅에서 영으로 일군 마음만을 가지고 가는데, 낮은 처소의 성도일수록 하나님의 영의 분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1천층의 어떤 성도를 새 예루살렘에 초대하신다면 천사들이 급히 초대장을 가지고 갑니다. 이렇게 1천층의 성도들은 천사들이 전달해 준 초대장을 받아 보아야만 새 예루살렘에서 언제 연회가 있는지 알고 준비해서 가는 것이지요.
만일 온 영을 이뤄 영끼리 서로 통한다면 일정을 메모해 둘 필요도 없고, 시간을 일일이 체크할 필요도 없습니다. 약속이 어그러지거나 약속 상대와 연락이 안 되는 일들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새 예루살렘에서는 영과 영이 통하므로 무슨 약속이나 모임을 할 때도 아주 편리하고 좋은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은 영의 세계이므로 얼마나 온전한 영의 마음을 이뤘느냐가 가장 중요한 통신의 요건이 됩니다. 얼마나 마음을 영으로 이루었느냐에 따라서 같은 말씀을 들어도 깨달음의 깊이가 다릅니다. 이는 각각의 마음에 채워진 선과 사랑의 분량, 곧 영으로 일궈진 마음의 분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최고의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여러분의 마음을 반드시 온 영으로 일궈야 합니다. 누가복음 17장 21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이 땅에서 마음을 영으로 일군 만큼 실제로 천국에서 그에 합당한 처소에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신속히 온 영을 이루어 너무나 아름답고 영화로운 천국의 행복한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12-02 오전 11:35:43 Posted
2020-12-05 오전 12:03:5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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