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천국

제목
천국 (38) 새 예루살렘 (7) [계 21:21~23, 22: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1.04.25
오늘은 새 예루살렘 성 진주문의 의미와 진주문을 지날 때의 감동, 새 예루살렘 성 내부 구조 및 믿음의 선진들의 천국 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 예루살렘 성의 첫 번째 관문인 진주문의 의미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기 위해 통과하는 첫 번째 관문으로서, 진주문은 마치 이 땅의 개선문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영혼들만이 들어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큰 영광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진주문 앞에 서게 되면,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놀랄 것입니다. 또한 웅장한 진주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그 순간,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아름다운 빛과 상상을 초월하는 풍경을 보며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에 끝없는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진주문을 지나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일정 거리를 지나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7절에 새 예루살렘 성벽의 두께가 144규빗이라 했는데, 이를 현재의 단위로 환산해 보면 약 65m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것을 회고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일, 믿음의 단계를 거쳐 올라오던 과정과 그때마다 주셨던 은혜와 깨우침, 앞만 보고 열심히 충성하며 달려가던 순간 등이 떠오르며, 나를 구원하시고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은혜 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께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깨우쳐 주시고, 친히 영으로 인도해 주신 목자에 대해서도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진주문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감격으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길입니다. 그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2. 새 예루살렘 성 내부

새 예루살렘 성은 셋째 하늘인 3천층의 중심부에 있으며, 성의 내부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와 보좌를 두르고 있는 영역이고, 두 번째는 주님의 성과 그 성을 두르는 영역이며, 세 번째는 성령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이 세 영역은 정확하게 삼등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 영역에서 느껴지는 행복과 분위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의 공간이 더 행복하고 주님의 공간이 덜 행복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각각의 역할이 있으시되 결국은 하나로서 온전한 조화를 이루시는 것처럼, 새 예루살렘 성의 공간도 각각 독특한 분위기와 빛깔의 행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 성을 평면으로 놓고 보면, 가로와 세로가 각각 2,400km이므로, 새 예루살렘 성 전체 면적은 5,760,000km²가 됩니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약 26.2배, 남한 면적의 약 57.8배입니다. 이것을 삼등분 하면 1,920,000km²인데, 실제 새 예루살렘 성은 이렇지 않습니다. 평면적으로만 보면 이렇게 계산할 수 있지만 높이도 2,400km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사용하는 평면적인 개념으로는 천국, 특히 새 예루살렘의 공간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3. 성부 하나님의 영역

마가복음 16장 19절에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했습니다. 그래서 성부 하나님의 영역을 중심으로, 우편이 성자 하나님의 영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히 12:2, 행 7:55, 롬 8:34, 골 3:1, 벧전 3:22). 성부 하나님의 영역 좌편은 자연히 성령 하나님의 영역이 됩니다.
이러한 세 영역의 정점, 곧 중심점과 같은 지점에는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은 또 다른 하늘, 곧 넷째 하늘과 연결되는데 태초에 하나님께서 홀로 계셨던 바로 그 공간을 말합니다.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는 넷째 하늘은 구원받은 영혼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을 위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 성민 중에서 특별한 사람에 한해서만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로 넷째 하늘에 계시지만, 셋째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에도 하나님의 보좌가 있습니다. 이 보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되었던 영혼들의 처소가 있는데 주로 구약 시대에 활동했던 믿음의 선진들, 즉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 등의 처소가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동정녀 마리아의 처소도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4. 각 사람의 성품과 상급에 따라 특색이 있는 천국 집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성품대로, 또한 일한 대로 갚아 주시기 때문에(계 22:12) 각 사람의 천국 집을 보면 그가 어떻게 충성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상급으로 주어지는 보석들은 각 사람이 일군 영의 마음을 상징하며, 각자의 천국 집을 짓는 재료가 됩니다. 온 영을 이룬 사람이라면, 각종 보석이 모두 상급으로 주어지지요. 그런데 사람마다 영의 마음 중에 유달리 더 승한 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주를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복음 전파를 위해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영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은 홍보석이므로, 사도 바울의 집은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띱니다. 물론 사도 바울의 집에는 다른 보석들도 많이 있지만, 홍보석이 상징하는 영의 마음이 가장 승하였으므로 그 빛이 가장 강하여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온 영을 이룬 믿음의 선진들의 집도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 드린 마음의 향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모습이 달랐기에 각자 상급의 모양도 다르고, 천국 집의 모양과 빛깔도 서로 다른 것입니다.

1) 푸른빛이 감도는 엘리야의 집
열두 보석 중에서 푸른빛이 나는 보석은 벽옥, 남보석 등인데, 각각 믿음, 절개, 절제, 청결을 뜻합니다. 엘리야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때 많은 번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온 나라가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고, 왕비 이세벨이 앞장서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절하려 하는 등 큰 핍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생명을 걸고 오직 믿음으로 행했습니다. 혈혈단신으로 이방신을 섬기는 선지자 850명과 불의 응답을 받는 대결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멋지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상의 세력은 무너지고 우상 숭배에 빠져 있던 많은 백성들을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엘리야의 사역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는 신앙의 절개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의 집은 믿음과 절개를 상징하는 벽옥과 남보석의 푸른빛이 감도는 것입니다.
또한 엘리야의 천국 집에는 불의 응답을 받는 장면이 여러 보석들로 조각된 벽화로 장식되어 있고, 그에 대한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3년 6개월의 가뭄을 끝내는 비의 응답을 받기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던 일, 영의 공간을 타고 왕의 마차보다 앞서 달려갔던 일 등 엘리야의 믿음의 행적들을 기리는 그림과 글귀로 집 곳곳이 장식돼 있습니다.

2) 흰빛이 감도는 에녹의 집
서로 다른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밝고 환한 흰색이 됩니다. 에녹의 천국 집은 우유처럼 흰빛이 감도는데, 이는 열두 보석이 의미하는 영의 열매가 두루두루 균등하게 맺혔음을 뜻합니다. 에녹은 아담의 7대손으로 태어났는데 그때는 아직 이스라엘 민족이나 나라가 형성되지 않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특별한 사명을 맡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에녹은 인류 역사상 첫 번째 온 영의 열매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의 목적에 합당한 첫 번째 열매인 에녹을 통해 매우 큰 기쁨과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에녹은 이 땅에 살면서 늘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리워했습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했지만 홀로 있으면서 하나님 찬양하기를 가장 즐겨했고, 하늘과 자연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교통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했지요.
그때 에녹이 하나님께 올렸던 고백도 그의 천국 집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런 글귀들은 하나님께서 에녹을 사랑하여 이 땅에서 300년간 동행하다가 산 채로 데려가신 이유를 잘 나타내 주기 때문에, 찬란한 보석들로 기록하여 영원히 빛을 발하게 하신 것입니다.
에녹의 천국 집은 유달리 많은 꽃과 나무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에녹은 산천초목을 즐거워했습니다. 꽃잎 하나, 나무 하나하나에 담긴 하나님의 신성과 사랑을 생각하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많은 꽃과 나무로 갚아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그의 마음을 기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밴 향으로써 벽과 지붕 등 집의 기초가 되는 곳곳마다 담아 주셨습니다.

3) 초록빛이 감도는 모세의 집
열두 보석 중에서 초록빛을 띤 보석은 녹보석, 황옥, 녹옥, 비취옥 등이 있는데, 이는 선이 겸비된 의, 자비, 오래 참음, 절제를 상징합니다. 모세는 200만 명이 넘는 백성들을 이끌고 약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했는데, 이를 통해 그의 마음에는 아름다운 보석 같은 영의 마음들이 더욱 온전하게 맺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집에 충성된 자요, 온유함이 가장 승한 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충성과 열정을 상징하는 홍마노나 자정과 같은 보석들도 모세의 집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5장 5절에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한 대로 모세에게 주어지는 천국의 땅은 매우 넓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하사하는 특별한 상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팡이인데, 모세는 홍해를 가르는 등 어떤 믿음의 역사를 나타낼 때 늘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지도자로서 살았던 삶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황금보석으로 장식된 지팡이를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모세의 집에도 글귀가 기록된 장식이 있습니다. 그가 광야생활을 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비롯하여 선한 마음으로 힘이 되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들입니다. 출애굽 할 때 모세가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를 표현한 글귀도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도 모세에 대한 기록이 많지만, 모세의 집에 기록된 글귀는 성경에 다 기록되지 않은 그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힘이 된 이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감사했고, 백성들로 인해 어떻게 애통했으며,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 돌렸는지 상세히 기록된 것입니다.


2021-04-28 오전 11:32:53 Posted
2021-04-30 오후 3:04:05 Updated

다음 글 천국 (39) 이전글
이전 글 천국 (37)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