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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예배(신년기도제목)

제목
2018년 기도제목(3) 참된 성전 [사 60:1]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7.12.31
오늘은 2018년, 전 성도 기도제목 중에서 세 번째 “참된 성전”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날마다 기도하여 일어나 빛을 발하며 마지막 때 섭리 가운데 귀히 쓰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참된 성전이란?

다윗의 아들 솔로몬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 왕국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남유다의 백성들은 솔로몬왕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지만,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가지 않고 단과 벧엘이라는 지역에 별도의 단을 쌓아 거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단과 벧엘의 제단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사람의 생각 가운데 만든 제단이었지요. 그곳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도 없었고, 당연히 하나님의 역사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사람 편에서는 하나님께 제사드릴 목적으로 쌓았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제단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헛된 제단도 있었지요. 오늘날의 성전도 그렇습니다. 전 세계에 많은 성전 건물이 있지만 전부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성전은 아닙니다.
성전은 그곳에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두시고 성전에 나와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하신 장소입니다. 겉보기에는 작고 소박한 건물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증거가 있다면, 그 안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성전입니다.
반면, 아무리 크고 화려한 건물이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없다면 성전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기왕이면 육적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만큼 아름답고 영적으로도 성령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난다면 더욱 합당한 성전이지요. 그러면 참된 성전은 어떤 성전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들이 지은 성전입니다.

이스라엘의 다윗왕도 통일왕국을 이룩하고 성전을 건축하기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왕이 건축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에 그 아들 솔로몬에게 사명을 넘기신 것이지요.
마지막 때 대성전 건축을 이루는 것도 성전을 건축할 성도들이 합당한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즉 성결되어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뤄야 하지요. 물론 건축에 필요한 재정과 기술 등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성도들이 영적인 토대를 닦아야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의 성전은 영적으로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성도들 자신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는 성전을 짓는 우리 자신이 거룩하고 참된 성령의 전이 되어야 참된 성전 건물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성전 건축에는 특별한 섭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섭리는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에서 승리하셨다는 상징물이라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범죄했을 때,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께서 실패하셨다 했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범죄하여 결국 나라가 망했을 때도 하나님의 실패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 오신 구세주를 사람들이 십자가에 처형했을 때도 그랬고, 사람들이 복음을 배척하고 멸망으로 갈 때도 원수 마귀 사단은 자신들이 이겼고 하나님께서 경작에 실패하신 것이라 했지요. 그러나 만민의 이름으로 대성전이 건축되면 온 천하에 하나님의 승리가 선포될 것입니다. 참된 성전을 건축하기에 합당한 영과 온 영의 자녀들이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꼭 닮은 참 자녀들을 얻고자 인간 경작을 시작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목표를 이루시고 승리하셨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대성전 건축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신속히 온 천하에 선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서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하나님 마음과 뜻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성전입니다.

앞서 설명한 북이스라엘의 제단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은 그 제사가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자기들이 복 받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지요. 말로는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지만 성전 안에는 금송아지 우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명하신 레위 지파가 아니라 누구라도 자기가 원하면 제사장이 될 수 있었고, 제사 방식과 절기도 하나님의 율법대로 지키지 않았지요. 그러자 북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제사를 드리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남유다로 이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참된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선포되는 말씀과 이뤄지는 사역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합니다. 참된 성전의 설교자는 성도들이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 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고, 성도들은 성결을 이뤄 나가야 합니다.
참된 성전은 결코 비진리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죄 가운데 살아도 “주여 주여, 믿습니다”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설교자가 단에서 세상 철학과 학문, 정치를 논하거나 성도들이 사업과 친목을 도모하는 곳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신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40일 금식을 주관하셔서 성경과 찬송가, 그리고 어느 목사님의 설교집 두 권을 보따리에 넣고 기도원으로 출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경과 찬송가 외에 다른 책들은 가져가지 말라고 역사하셨지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그 책에는 제대로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가지도 말고, 보지도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또 한 번은 교단에서 부흥집회가 열려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집회에 한 번밖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내려가라고 하셨지요. 이는 설교자가 예전에는 단에 점잖이 서서 설교를 했는데 이제는 변질되어 설교나 찬양할 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기에 제가 배울까봐 급히 내려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잘 알기에 저는 교회 개척 때부터 성전 안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했지요. 당시 여선교회 회장님이 교회에서 김장을 할 때 필요한 것을 사서 성도들에게 팔면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전은 아버지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곳이요, 기도하는 집이지 결코 장사하는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에서 매매하여 하나님의 전을 더럽히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그들을 쫓아내심으로(마 21:12 ; 막 11:15) 하나님의 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된 성전은 성도들이 모이면 말씀의 떡을 떼고 흩어지면 전도하는 곳입니다. 예배와 기도, 찬양을 드려도 세상 풍조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함 속에 드리는 곳이지요.

이런 참된 성전에는 성령의 권능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질병이나 약함, 귀신 들림에서 해방되고 가정, 일터, 사업터의 문제를 해결받지요.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처럼 불신자들이라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게 되니 구원받을 영혼들이 날마다 몰려오지요(행 2:47).
장차 나타날 대성전이 이러한 성전입니다. 앞서 대성전 건축에 담긴 첫 번째 섭리는 하나님의 인간 경작에 있어 승리의 상징이라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성전은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온 세상에 나타내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세계 만민이 이곳에서 나타나는 역사를 목도하며, 이 전을 사모하여 나오는 영혼들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성도 여러분도 목자와 함께 권능의 사역을 이루어야 합니다. 구름 떼와 같이 무수한 영혼이 몰려올 때 그들보다 먼저 성결의 복음을 듣고 변화된 여러분이 모두 일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지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정확히 가르칠 수 있고 어지간한 문제들은 권능의 손수건으로 여러분이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 신뢰와 사랑으로 목자와 하나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이러한 일꾼으로 준비되는 만큼 대성전의 건축도 앞당겨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00년대에 세계 각처에서 대형성회를 이루고 2007년부터 3년간의 이스라엘 선교까지 마감했을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본 교회에 제3도약기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대성전 건축을 위한 작업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을 주관해 주셨지요. 그런데 그 작업은 의외의 형태로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 당시, 성전 건축에 관한 기도제목을 주실 때 그 본문 말씀은 가슴 벅찬 기대감보다는 다소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2~13절에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이러한 성전 정결에 관한 본문과 함께 “아버지 기뻐하시는 전”을 이루라 하셨지요. 그리고 2010년, 대대적인 회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로 만 7년의 공의를 채운 후, 오늘 주신 본문은 이사야 60장 1절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말씀은 캄캄한 어둠이 온 세상을 덮을 것이지만, 이 제단에 임한 하나님의 광명을 향해 열왕과 열방이 나올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지요. 이 가슴 벅찬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민의 성도들이 하루 빨리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고 권능의 도구들로 쓰임 받을 준비를 마쳐야 하지요. 또한 주의 종과 일꾼들 서로 간에도, 각 부서 간에나 선교회 간에도, 목자를 중심으로 더욱 하나 되며 불같은 기도 역시 계속 쌓아야 합니다. 2018년, 대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함께 이루어 가는 여러분 위에 영육 간에 풍성한 축복이 더해지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8-01-04 오후 2:53:42 Posted
2018-01-18 오후 10:36:4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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