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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예배(신년기도제목)

제목
2019년 기도제목(2) 영적장수 [민 14:8-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12.31
오늘은 2019년 전 성도 기도제목 중 두 번째 ‘영적 장수’에 대해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장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아 마음껏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나라와 일들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을 하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뜻과 그 역사를 펼칠 때는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킬 때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통해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열 재앙의 저주가 내리게 한 것도, 홍해를 가르며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만드신 것도 모세의 입술을 통해, 그의 믿음으로 이루셨지요.
북이스라엘이 심한 우상 숭배로 하나님을 떠나 있던 아합왕 때도 그들을 깨우시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보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에 불로 나타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통해 일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사랑, 백성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있었기에 갈멜산에서 불의 응답을 끌어내릴 수 있었지요.
오늘 본문은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정탐한 후 모세 선지자와 백성들 앞에 보고할 때의 장면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부정적인 고백을 하므로 백성들이 밤새 울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심히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으로 전혀 다른 보고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고백을 기뻐하시며 훗날 가나안 땅을 밟도록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많고 적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귀히 사용하시는 영적 장수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믿음 있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신 대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하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나 힘들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기도의 응답이 더디고 앞이 막막할 때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며 힘써 기도하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다윗은 믿음의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골리앗을 물리쳤고, 사울왕의 장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의 시기를 받아 영웅에서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지요. 모함을 받고 누명을 쓰며 죽을 뻔한 많은 위험 속에서 미친 척하기도 하고, 타국으로 도망을 가기도 했습니다. 오랜 연단 중에도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찬미하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선진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변개함 없는 신앙으로 충성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이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긍정적인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그런데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을 탐지한 후 악평하며 부정적인 고백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하지요(민 13:33). 믿음이 없는 그들의 고백에 영향을 받은 백성들은 이내 모세와 아론뿐 아니라 하나님까지 원망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우리도 주변 사람들의 말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머리 된 일꾼이 부정적인 말과 비진리의 말을 한다면 많은 사람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모든 일꾼들은 항상 자신의 입술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직 믿음의 고백으로 믿음을 심어 주고, 용기를 주는 영적 장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반면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서 두 명 곧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 하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민 14:8~9). 그들은 현실을 육신의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바라보고 고백했지요.
이처럼 여러분의 삶에서도 현실을 보며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리는 믿음의 고백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선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3장 1절에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라고 말씀하신 대로 머리 된 일꾼은 선을 좇는 사람으로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 선한 일은 구제나 봉사와 같은 구체적인 일은 물론이고, 마음의 선에서 나오는 행함을 의미합니다.
만약 단에서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모습으로 찬양하며 무용하는 사람이 평상시에는 거짓말을 하고 남을 비방하며 다툰다면 하나님께서 그 찬양과 무용을 받으실까요? 주의 종이나 장로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과 사랑을 말하면서 누가 자기를 험담할 때 힘들어하고 같이 비방한다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능력으로 보장하실 수 있을까요?
또한 성도들이 성전에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손을 들어 찬양하며 “하나님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다투고 세상 정욕을 취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까요? 이런 주의 종과 일꾼,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어찌 이루실 수 있겠는지요. 하나님은 선 자체이십니다. 그러니 일꾼이라면서 악을 행하고 비진리를 행한다면 결코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도 없습니다. 악과 비진리는 원수 마귀 사단에 속한 것이요, 악을 좇는 사람은 어둠에 순종하는 종이기에 아무리 사명을 맡아 감당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너는 내 일꾼이라” 하시지 않습니다.
로마서 12장 21절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셨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악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도 함께 악을 발하게 하는데 만일 악을 발했다면 원수 마귀 사단이 이긴 것입니다. 단,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공격할 때 그것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의이며 선에 속합니다. 하지만 의분을 앞세워 악과 감정이 나온다면 충성한다 해도 온전히 칭찬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는 일은 영적 장수로서 당연한 의무이나 악과 비진리가 나오지는 않는지 항상 돌아보아 겸비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은 무엇일까요?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선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나를 욕하고 힘들게 하고 미워하는 상대라 해도 용서하고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이루기를 원하시지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5절에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로 많은 어려움과 공격을 당하며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어도 미워하지 않았고,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 왔어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게 하시고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악을 발하는 상대를 용서하고 선대했으나 계속 공격당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면 결국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과 입술로 충성하고 기도하는 일꾼을 찾아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일을 창대히 이루고자 기다리고 계십니다.


셋째로, 주어진 사명을 힘써 감당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작아 일할 힘이 없다 말하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25장 21절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할 때 더 큰 일들을 주시고,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택함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비의 양 떼를 잘 지킨 성실함과 충성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년 시절부터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충실하게 일하되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것이 믿음이 되었고, 거인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하나님 중심으로 믿음과 성실함으로 충성할 때 열매를 맺으며 믿음과 능력도 점점 커집니다. 그런 일꾼에게 더 중요한 사명을 맡기시고, 순종할 때 믿음과 그릇이 커져 영적 장수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과 인내, 수고가 있어야 얻어지는 소중한 결실입니다. 연단과 시련을 통해 마음과 믿음이 커지며 깊은 신뢰와 순종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명을 통해 영적 장수가 되어 가는 것이지요.
지금의 교회적인 시간도 금을 연단하여 불순물을 빼내고 순금으로 만들어 귀히 사용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된 시간입니다. 사심과 욕심, 자기 의와 악을 버리고, 온전한 신뢰와 순종으로 하나를 이룬 일꾼들이 교회와 목자,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지금이 우리를 영적 장수로 만들어 가시는 축복된 시간입니다. 또한 자신의 사명이 무엇이든, 크든 작든 힘써 최선을 다해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고 이후에 더 귀히 사용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만민 제단을 세우셨고 교회 개척 후 지금까지 창대히 이루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멈추지 않고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를 연단하여 참된 일꾼으로, 더 나아가 영적 장수로 만드시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 장수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여러분에게는 넘치는 축복으로 함께하실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살렘을 가득히 채워 인간 경작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와 행복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2019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9-01-03 오후 1:33:11 Posted
2019-01-12 오전 3:46: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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