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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주일

제목
성령 성령강림주일 [행2:1-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8.05.11
1.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간절히 찾고 사모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38에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했습니다. 성령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시기에 죄인의 마음에는 들어오실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주님의 보혈로 모든 죄가 사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죄 사함을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1:13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죄 사함 받은 모든 자녀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길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 사함을 받으면 누구든지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았다 해도 각 사람이 얼마나 성령을 찾고 사모하느냐에 따라 성령의 도우심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성령 충만함 받기를 얼마나 사모하느냐에 따라 각 사람의 성령 충만한 정도는 달라집니다. 성령의 충만함이란,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에 있는 진리를 통해 영의 공간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육이 전혀 없고 죄가 전혀 없으며 평안과 기쁨과 감사만 있는 영의 공간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함께 기도회에 참석해도 각 사람의 사모함에 따라 성령의 충만함은 다릅니다. 불같이 뜨거운 역사를 받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무덤덤하게 그냥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 충만한 정도가 다른 것은 그만큼 사모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는 마음에 준비가 되어야 하고, 간절히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려면 하나님과 죄의 담이 없어야 합니다. 죄의 담으로 하나님과 막혀 있으면 성령께서 탄식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죄를 회개하고, 사모함으로 간절히 구하면 충만한 성령의 역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이처럼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 반드시 은혜와 충만함을 주십니다. 하지만 팔팔 끓는 물도 불을 끄면 점차 식어집니다. 계속 뜨겁게 끓이려면 불을 계속 지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하려면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해야 합니다. 부르짖는 기도와 중심의 찬양, 그리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 받기를 계속 사모해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 성령을 받았을 때의 충만함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영을 사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성령을 받아서 성령으로 충만하여 영의 공간을 느낄 때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춰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지 않게 되고 예전에 받았던 성령의 충만함을 잃어가면서 영을 추구하던 마음이 다시금 육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님들이라면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찾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있다 해도 항상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늘 사모함으로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은혜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빠지지 마시고 모이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항상 성령으로 충만한 모든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성령이 임하면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물론 내 편에서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처음엔 잘 되지 않아도 노력해 나가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기도 제목들도 성령께서 술술 떠올려 주십니다. 성령은 여러분 자신보다 더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계시며 여러분의 영혼이 잘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 얼마든지 기도의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 8:27 말씀처럼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깨달을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성경 말씀은 저자들이 성령의 감동함을 입어 기록한 것인데, 성령 자체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에 성경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설교를 들을 때나 성경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깨닫고자 할 때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에 음성이나 주관이나 감동함으로 그 뜻과 의미를 깨우쳐 주십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베드로가 구약의 예언들을 인용하며 설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령의 임재와 주님의 부활에 관한 언약이 이제 성취되었음을 증거하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베드로가 구약의 예언을 깨닫고 담대히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베드로와 사도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주님과 구원의 도를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이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말씀을 깨닫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예배 시간입니다. ‘신령으로 예배한다’는 의미는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여러분 편에서 ‘진정’으로 예배에 임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에 임할 때 신령한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또 성령은 때에 따라 적절한 말씀을 떠올려도 주십니다. 마가복음 13:11에 보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전도나, 심방이나, 상담할 때에 성령께서는 상대의 심령에 꼭 필요한 말씀을 떠올려 주실 수 있고, 이러한 성령의 능력 가운데 일하면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능력은 참으로 무한합니다. 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시고, 죄를 버릴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신앙생활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았어도 성령의 능력을 받지 못하여 힘들게 신앙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를 자기 힘으로 끌고 가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반면에, 성령의 능력을 받은 사람은 자동차의 엔진을 켜서 신나게 운전하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혼자서 가기에는 너무 멀고 힘든 길도 짧은 시간에 쉽게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은사들이나 권능들은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처럼 성령의 능력은 큰 힘이 됩니다. 성도님들은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것도 깨닫는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10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했는데, ‘하나님의 깊은 것도 깨닫는 마음’이란 영의 마음, 온 영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도 영의 마음이 되는 만큼 하나님에 대해 밝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영의 마음으로 바꿔가는 역사는 오직 성령이 있음으로 가능합니다. 요한복음 3:6에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말씀하신 것처럼, 성령으로 영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6:13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했습니다.

우리 마음에 계신 성령께서는 성령의 음성이나 주관으로 항상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뜻이 무엇인지 알려 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성령의 음성과 주관에 열심히 순종하면 영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죄에서 떠나게 되고 빛 가운데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원래 있던 육의 속성을 벗어내는 것도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사람에게 속속들이 배어 있는 육의 속성들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벗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 편에서도 육의 속성들을 벗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육의 속성을 소멸하는 능력은 성령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불로 육의 속성을 태워 주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육의 속성이 사라지는 만큼 육신의 생각이나 육신의 일도 사라집니다. 자존심이라는 육의 속성이 성령의 능력으로 사라진 사람은 섬김 받지 못해도 마음이 평안합니다.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는 육신의 생각이 들지도 않고, 불편한 기색도 없으며, 말투도 바뀌지 않습니다. 자존심이라는 육의 속성 하나만 벗어도 이처럼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을 정확하게 살피시면서 우리가 벗어야 할 육의 속성과 더 채워야 할 영의 마음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알려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해 나가는 사람은 신속하게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영의 마음이 되는 만큼 영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깊이 나눌 수 있는 참 자녀가 많이 나오기를 오늘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이러한 아버지 하나님의 값진 열매로 나오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성령에 대해 세 가지 분야를 말씀드렸습니다. 성령은 찾고 사모하는 이들에게 오신다 했고, 성령이 임하면 능력을 받을 수 있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이 있음으로 하나님의 깊은 것도 깨닫는 온 영의 마음이 될 수 있다 했습니다. 이러한 성령께서는 주님의 승천 이후 재림하시기까지 주를 믿는 성도들을 친히 양육하시며 천국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성령을 보내 주심에 감사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사모하고, 성령의 능력을 받으며 더욱 신속히 영으로, 온 영으로 나오시는 모든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5-13 오후 6:03:11 Posted
2018-07-09 오후 10:38: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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