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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제목
축복(4)  [신 28:1-7]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4.05.11
지난주에는 축복받기 위한 조건 두 번째 ‘참된 순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참된 순종은 현재 상황에서는 행할 수 없는 것, 즉 현실을 보면 행할 수 없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순종하고 싶어도 영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불순종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불순종을 하게 되는 경우와 축복받기 위한 세 번째 조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불순종의 일곱 가지 유형

지난 시간에는 불순종의 유형 다섯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능력이 미치지 못해서 불순종하는 경우이고 둘째는, 할 수 있는데도 순종하지 않는 경우라 했습니다. 셋째는, 자기가 하지 못하니 그대로 일을 멈추어서 생기는 불순종의 경우 넷째는, 자기 생각에 맞지 않기 때문에 불순종하고 다섯째는, 순종한다고 하면서 결국 자기 생각에 맞추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경우라 했지요.

여섯째, 자기감정에 거슬리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경우
곧 서운함, 혈기, 시기, 질투 등의 감정 때문에 불순종을 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 기분이 나쁘고 감정이 상해서 상대의 말에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룰 때도 이러한 감정으로 함께하는 사람들과 화평이 깨어지고 의견이 나누이면서 불순종을 낳기도 하지요.
역사에도 보면 전쟁 중에 같은 편끼리 감정이 상해서 결국 자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데도 자기감정 하나를 다스리지 못해서 왕이나 주인의 말에 불순종하여 일을 망치고 마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는 수많은 성도와 지교회가 있어도 화평이 깨어진 적이 없습니다. 개척 후 32년 동안 직원회의나 사무연회에서 한 번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한 일이 없을 정도이지요. 모두 아멘으로 화답하여 화평 가운데 일을 이루어 왔습니다. 주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기감정에 거슬린다고 해서 불순종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일곱째, 순종할 마음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경우
하나님을 믿는 믿음 자체가 없고 하나님과의 신뢰관계도 없으니 처음부터 순종할 마음이 없는 경우이지요. 교회에 나와 말씀을 듣는다 해도 하나님 말씀을 아예 믿지 않거나 말씀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사람,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의 경우가 해당됩니다.
혹여 나는 일곱 가지 불순종의 경우에 해당되는 항목은 없는지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1장 19절에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하신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즐겨 순종함으로, 이 땅에서도 풍성한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축복받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드리는 것’

민수기 23장 19절에 보면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말씀합니다. 또한 이사야 55장 11절에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했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그 말씀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편에서 좋을 대로 생각하며 내 기준에 맞추어서는 안 되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때에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응답받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식대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이사야 55장 8~9절에는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하셨지요.
저는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어 기도하며 기다리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수없이 체험했습니다. 여러분도 내 생각과 방법, 이론대로 하지 말고 기도하여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어드리고 하나님 방법대로 해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당장은 내 생각과 다르고 또 주신 말씀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요셉도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는 전혀 반대되는 길로 가는 것 같았지만 그가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뢰하니 하나님께서는 꿈대로 이루어 주셨지요. 아브라함은 약속의 씨인 독자 이삭을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드릴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혹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고, 설령 먼저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과 달라 보여도 끝까지 흔들림 없이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말씀들을 흔들림 없이 끝까지 믿어드려야 하며, 그럴 때 믿은 그대로 응답을 받게 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믿고 기도한다면서 응답이 안 온다고 의심하면 기도했던 것이 헛것이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믿음으로 기도하면 가장 좋은 때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은 자기 생각과 방법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때에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요.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응답 받을 줄로 생각지 말라 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6~8절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말씀하셨지요.
아브라함을 보면 그는 하나님께서 후손을 약속하셨을 때 그 말씀이 당장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적당한 때에 그 언약의 말씀이 이루어졌지요. 아브라함은 바로 그것을 끝까지 믿어드렸기에 결국 약속의 씨 이삭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믿고 맡겨드렸으면 자기 보기에 좋은 대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맡겼으니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를 좇아 응답을 주시기까지 기다려야 하지요. 그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변함없이 믿어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축복을 말씀하시면 그대로 믿었고,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 믿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을 새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들일 것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을 때도 사실 그 당시 누구 한 사람 확실한 열매로 드러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이니 믿었고, 오랜 세월 인내하며 그 열매가 나오기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 하나님 편에서 때에 맞추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이루어 주셨지요. 이제 눈앞에 온 영과 영과 반석의 열매들이 무수히 나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3. 축복받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때 임하는 축복

그러면 말씀과 계명, 순종, 믿음 곧 축복받기 위한 세 가지 조건들을 갖추었을 때 구체적으로 축복이 어떻게 임하는지 아브라함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신명기 28장 3절을 보면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머무는 땅과 지역에 복이 임한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거하는 땅과 지역에는 복이 임했던 것을 봅니다. 물이 없을 때에도 아브라함에게는 물이 있었고, 아브라함과 함께한 사람도 같이 복을 받았지요.
롯이 아브라함과 함께할 때에는 소유가 넘쳐서 둘이 함께 동거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롯이 갈라져야 할 때도 롯이 자기 보기에 좋은 땅을 먼저 택해 갔지만 결과는 어떠했나요? 롯이 거하는 땅은 전쟁과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지만 아브라함이 거하는 땅은 기근이나 굶주림이 없고 평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3년간 이스라엘 선교를 할 때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할 동안에는 그곳에 한 번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국가적인 가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제가 기도하니 비가 내려 해갈이 되는 축복이 임했습니다.
또한 인도 연합대성회 개최지인 타밀라두 주에는 10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주정부간에 물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회를 인도하기 위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져 해갈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영의 사람들이 심방을 가면 얽혔던 문제가 풀어지고, 막혔던 것이 뚫어지며, 축복이 임해야 합니다.
즉 육적으로 좋은 땅을 차지했다고 해서 무조건 복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육적으로는 좋지 않아 보이는 땅이라도 누가 그곳에 거하느냐가 중요하지요.
본 제단도 이러한 것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이곳으로 교회를 이전할 당시만 해도 이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했고 대기 오염도 심각한 상태였지요. 그런데 교회가 들어서면서부터 범죄가 차차 줄고 주변이 정화되었습니다. 공단 지역이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주변에 각종 유통, 편의 시설들이 들어섰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본 제단과 함께하시니 우리가 머무는 땅과 지역이 복을 받아가는 것을 봅니다.
장사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복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장사는 자리를 잡을 때도 주변상황을 살펴서 가장 좋은 곳을 택해야 합니다. 사업을 할 때도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은 꼼꼼히 살펴야 하지요. 육적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합니다. 얼마든지 사람 편에서 할 수 있는 것조차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는 것은 공의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상에서는 이렇게 사람 편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해도 사람이 바라는 대로 일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축복의 그릇을 만들면 설령 사람 편에서 준비가 좀 부족하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2014-05-12 오후 11:11:49 Posted
2014-05-18 오후 7:23:4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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