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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욥기 강해 (1) 욥의 마음 됨됨이와 그가 받은 축복, 그리고 사단의 정체 [욥 1:1-7]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2.02.20
오늘은 욥기강해 첫 시간으로, 욥의 마음 됨됨이와 그가 받은 축복, 그리고 사단의 정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욥에 대해 오해하여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순전하고 정직한 욥을 아무 이유 없이 시험하시고 고난을 주셨지만, 욥은 잘 통과해서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 그러니 우리도 연단을 받을 때 하나님의 응답의 때를 묵묵히 참고 기다리면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사랑이시며 선 자체이신 하나님께서 어찌 까닭 없이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욥이 영적인 신앙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에 연단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연단을 통해 본성 속의 악이 드러나게 하시고, 결국 철저히 회개하여 마침내 영적인 신앙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욥을 통하여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주시며, 축복받는 길을 알려 주고 계십니다.
욥기 말씀을 잘 양식 삼으면 궁극적으로 나는 육의 사람인지, 영의 사람인지 분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욥기 강해를 통해 자신의 근본을 더욱 깊이 발견하고 영의 성장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1.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했던 욥

욥기 1장 1절에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말씀합니다.
“순전하다”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순수하고 완전하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인 의미의 순전함은 “깨끗한 마음 안에 영의 열매가 가득 담긴 상태”입니다.
욥은 이런 영적인 순전함을 온전히 이룬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온전한 순전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선한 마음으로 온유함을 힘써 행하였기에 순전하다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욥을 정직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거짓말하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으며 신용을 지키는 사람을정직하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외적인 모습을 보고 “정직하다” 또는 “정직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정직함은 ‘타인을 속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타인을 속일 리는 더더구나 없고, 타인에게 실례할 리도 없습니다. 타인과의 약속은 물론 자기 자신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지요.
마음속으로 ‘이렇게 해야지’ 하고 자신과 약속했을 뿐, 어느 누구에게도 그 약속한 바를 얘기하지 않았다 해도 변개함 없이 그대로 지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정직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욥이 이처럼 정직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결코 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잠언 8장 13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말씀한 대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 나갑니다. 마침내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영의 마음을 이루면 죄를 짓지 않으니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깊은 경외함은 두려움이 아닌 사랑함으로 순종하는 단계이지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대로 순종하여 자신을 희생하셨고,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자신은 온전히 죽어지고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여 악에서 떠나며 더 나아가 깊이 사랑하여 생명도 드리는 순종의 사람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욥이 받은 축복

본문에서 욥에 대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 말씀했는데, 이는 본성 속의 악까지 다 버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악은 행치 않았고 최선을 다해 선을 좇아 행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순전하고 정직하다 인정받고,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사람은 그릇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잘된 만큼 육적으로도 축복받을 그릇을 준비한 것이지요.
그러니 욥은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아서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할 만큼 대부호였습니다. 자녀와 물질, 건강 그 외 많은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었지요. 또한 욥은 큰 자로 인정할 만한 마음 씀이나 됨됨이가 있어서 존경할 만한 기본 조건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욥이 받은 복 중에는 가정의 화목도 있습니다.
욥기 1장 4절에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말씀합니다. 욥이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자녀들도 서로 화목하고 우애가 매우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인 욥이 본이 되니 자연히 자녀들도 아버지를 보고 배우며 화목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욥의 자녀들 간의 사랑과 화목은 육적인 사랑이며 육적인 화목이었습니다. 이는 욥의 자녀들이 잔치를 치르고 나면 욥이 의례히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렸다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욥의 마음 한편에서는 자녀들로 인하여 불안과 근심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까닭이었지요. 그래서 혹시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합하지 못한 것이 있을까 염려되어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려 죄를 속하곤 했습니다. 성령이 오시기 전인 구약시대에 살았으므로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리는 행함으로 성결케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욥의 행사가 항상 변함이 없었으니 욥이 참으로 순전하고 정직하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사단의 정체

욥기 1장 6절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했는데,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흠도 점도 없는 거룩한 분이신데 어떻게 악한 사단이 그 앞에 올 수 있을까요?
이는 실제로 사단이 하나님 계신 천국에 들어가 직접 대면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단과의 대화를 허락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단도 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영으로 교통하여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시자 사단은 “땅에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사단은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돌아다니다가 하나님 앞에 송사하러 나온 것입니다(벧전 5:8).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은 이미 원수 마귀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사단이 눈여겨 볼 필요가 없습니다. 욥처럼 믿음이 있고 순전한 사람을 어찌하든 넘어뜨리고자 유념하여 살피는 것입니다.

사단이란 한마디로 루시퍼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존재로서 실질적인 형태가 없습니다. 사단은 루시퍼가 가진 어둠의 능력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악한 생각과 마음을 갖게 하고 악을 행하게 합니다.
사단은 마치 공중에 수없이 퍼져 있는 전파와 같이 그 마음과 능력을 계속적으로 공중에 퍼뜨립니다. 전파가 수신 안테나를 만나면 즉시 접속되듯이 사단이 퍼뜨려 놓은 어둠의 마음과 생각과 능력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역사합니다. 이때 수신 안테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어둠 곧 비진리입니다.
예를 들어, 마음 안에 있는 미움의 속성은 사단이 공중에 퍼뜨려 놓은 미움이라는 전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신 안테나의 역할을 합니다. 사단이 퍼뜨려 놓은 어둠의 전파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비진리라는 안테나의 주파수가 맞으면 사단은 생각을 통해서 즉시 어둠의 능력을 불어넣습니다.
이로 인해 비진리의 마음이 강한 힘을 얻으면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사단의 역사를 받았다’ 또는 ‘사단의 음성을 듣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단의 음성을 들으면 생각을 통해 각종 죄를 범하고 나아가 행함으로 죄를 짓게 됩니다.
사단은 사람이 진리에서 떠나 죄를 짓거나 진리에 합하지 않았을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계의 법칙에 의하여 공의롭게 다스리시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비진리를 행하면 원수 마귀 사단을 통해 시험을 허락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이 죄를 짓고 살아가는 만큼 하나님 앞에 송사하여 시험 환난을 가져다주며 마음대로 조종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안에 순종하여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빛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은 만지지도 못하지요. 요한일서 5장 18절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은 아직 온전한 영의 마음을 이룬 것은 아니었어도 하나님을 경외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죄악은 행치 않았고 힘써 선을 좇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명백한 비진리임을 알면서도 버리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왜 내게는 축복 주시지 않는가? 응답 주시지 않는가?’ 하고 불평하지는 않았는지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면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요. 악에서 떠나는 것인데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살면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니 축복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되 하나님을 사랑하여 기쁨으로 성결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욥의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여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앞에 합한 자가 되고, 사단의 송사를 받지 않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영광을 돌릴지’ 하나하나 터득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욥이 연단 후 받았던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2-23 오후 3:33:43 Posted
2022-03-13 오전 11:58:4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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