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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차고 넘치나이다 - 서학순 집사
출처
날짜
1999년 7월 1일 목요일
조회수
8739
1989년, 아들 범석이를 낳고 두 달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저의 산후조리를 위해 서울에 올라오셨던 어머니가 손녀인 소영이를 업고 동네 나들이를 나가셨다가 은혜로운 찬송가 소리를 들으셨는데, 어느 권사님의 찬송 소리였다고 합니다.
당시 두 살바기였던 소영이는 찬송가를 들으며 매우 즐거워하였고, 어머니가 그 자리를 뜨려고 움직이면 울음을 터뜨리는 신기한 일이 있어 전도를 받게 되었지요. 이것이 인연이 되어 어머니와 그 권사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저도 이때 만민중앙교회를 알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몸이 회복되는 대로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남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주일을 어기게 되자 자녀에게 질병이 찾아왔지만

1990년 1월에, 남편 조일곤 집사도 등록을 하였지만 그저 마음이 내킬 때에만 교회에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배려를 해 주는 양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믿음이 자라면서 각종 예배와 기도회, 모임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자, 남편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교회에 나가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는 미장원을 차려 주기까지 하면서 교회 일을 못하게 하였지요. 미장원 일로 발이 묶이게 된 저는 차츰 주일을 지키지 않게 되었고, 이내 뜨거웠던 믿음도 점점 식어져 갔습니다.
그러던 1992년 겨울이었습니다. 갑자기 딸 소영이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귀를 붙잡고 안절부절 못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 병원에 가서 검진을 해 보았더니 만성 중이염이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을 계속 복용해야 했고, 양쪽 귀에서는 고름이 많이 나와 튜브를 박고 고름을 뽑아내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다녀야 했지요.
고생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고, 교회를 못 나가게 하는 남편의 핍박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매사에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며 자상하기 이를 데 없던 남편이 교회에 나가는 것만은 이상하리만큼 반대하였습니다. 저는 아이 문제와 자유롭지 못한 신앙생활로 인해 이중의 아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금식과 기도, 순종을 통해 가정 복음화를 이루신 하나님

그래도 저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여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또한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 회개하며 남편의 핍박이 물러가게 해 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3일 금식이 끝나던 날, 남편은 "나도 교회에 나가 볼까?" 하고 겸연쩍은 모습으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저의 금식과 기도를 기뻐 받으시고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미장원을 처분하도록 남편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셨고, 주일을 지키며 말씀을 사모하는 남편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 후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남편과 중이염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딸 소영이는 만민기도원 환자집회에 참석하여 치료받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선교원 교육을 통해 변화된 소영이

소영이는 만민선교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새롭게 변화되어 바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선교원에서 밥을 남기지 말라고 배웠으면 먹던 밥은 끝까지 다 먹고 남기지 않았고, 엄마의 말에 순종해야 된다고 배웠으면 투정하지 않고 순종하는 어린이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날로 예쁘게 성장해 가는 소영이는 우리 가족에게 늘 기쁨을 선사하였습니다. 특히 소영이의 무용과 율동, 노래 솜씨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았습니다. 그 동안 만민선교원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친절한 가르침과 배려로 특송대회, 동화 및 동요대회에 출전하여 많은 상을 타 오기도 하였습니다.
소영이는 중이염을 치료받고자 하루 금식을 반복하며 만민기도원 집회에 참석하여 매일 이복님 원장님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영이의 가방에서 사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금식 중인데 먹을 것을 갖고 다니다니 혹시 이 아이가…' 하는 생각에 이르자 아이를 다그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오던 금식이 사탕 한 알로 인해 무산될 지경이니 저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소영이는 금방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소영이는 "엄마, 그거 학원에서 간식으로 준 건데, 금식 끝나면 먹으려고 가져왔단 말예요."라고 울먹이며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다소 성급했던 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어린아이임에도 금식을 꼭 명심해서 행하는 소영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해 주며 꼭 안아 주었습니다.

자녀와 남편의 질병을 치료하시고

집회 참석 7일째 되던 날, 제게는 '이미 나았다.'는 확신이 왔지만, 하루 금식과 이틀 보호식을 멈추지 않고 일곱 번을 반복하여 드렸습니다.
금식을 모두 마친 다음 날,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영이의 귀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종전까지 귀에서 물이 나오면 아파서 어찌 할 줄 모르던 소영이가 그 날은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노르스름해진 물이 3, 4일간 계속하여 귀에서 흘렀는데, 귓속에 있던 찌끼까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성 중이염으로 고통받던 소영이를 한순간에 깨끗이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딸 소영이의 치료받는 과정을 시종 지켜보았던 남편은 이를 계기로 큰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일성수는 물론이고, 매주일 단에서 선포되는 생명력 넘치는 말씀을 통해 나날이 변화되어 가면서 자신의 만성 피부염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도 7일 금식과 30일 간의 작정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정성을 내 보이니 이내 만성 피부염도 깨끗이 치료되었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금식과 기도로 남편을 전도하게 하셨고, 저희 가정에 치료의 하나님으로 오셔서 온 가족을 건강하게 해 주셨을 뿐 아니라, 남편의 믿음이 성장하면 할수록 가정에 축복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1994년 5월에 열렸던 「2주연속 특별 부흥성회」를 통해서는 친정어머니의 중풍병을 치료해 주시며 변화될 수 있도록 놀라운 축복을 주셨습니다. 또한 딸 소영이가 아동주일학교 유치부에서 모범 어린이상인 '당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여 온 가족의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물질로, 시간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며 정성껏 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누르고 흔들어 넘치는 축복과 매일같이 샘솟는 기쁨을 얻어 성령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던 남편은 이 귀한 성결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 든다면서 음성정보 서비스의 일종인 '음성전화 사서함'을 교회에 설치하였습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전화 버튼만 누르면 가정, 일터, 사업터 등 언제 어디서나 이재록 목사님의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30배, 60배, 100배로 임하는 축복에 보답하고자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로 이 땅의 삶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저는 하나님을 만나 구원과 영생의 은혜를 입어 천국을 소망하며 매일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통해 세상의 무거운 짐을 해결해 주시고 내 영혼 깊은 곳에 평안을 주시며, 때를 따라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시간을 가장 사랑하게 되었고, 눈물 뿌리는 간절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언 8:17)
요즈음은 제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소원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비바람과 창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다짐하며, 이처럼 축복된 삶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