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제39과모세의 선(2)
민수기 12:3, 7
읽을말씀 : 민수기 12:3, 7 | 외울말씀 : 민수기 12:3 | 참고 말씀: 출애굽기 32:31~32
교육목표 :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선에 대해 살펴본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하였으며,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면서도 오직 감사로 일관하는 선(善)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어떠한 선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약속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던 모세의 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온유함’이란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에 겸하여 덕(德)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무더운 여름에 아름드리 큰 나무가 많은 사람에게 쉴 만한 그늘을 제공하듯이, 온유함이란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마음이며 솜털같이 부드럽고 포근한 마음이지요.
그래서 온유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와도 걸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교양에 맞지 않는 사람도 능히 품어 주며 어떤 것도 악으로 판단 정죄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며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를 섬겨 주지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불편을 주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연약하고 악을 발하는 사람이라 해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변화될 것을 바라봐 주며 기다려 줍니다. 상대가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알아서 그 길로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했던 사람이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장정만 해도 60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고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40년의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시는 수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면서도 거듭거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범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조그만 어려움을 만나기만 해도 원망 불평을 쏟아냈지요.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통 속에 부르짖던 자신들을 건져 주었는데도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자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하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그러다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홍해가 갈라져 애굽 군대가 홍해에 수몰되는 것을 본 후에야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마라에서 물이 써서 먹지 못하자 또다시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모세가 기도하여 마시게 하자 잠잠해졌습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을 양식이 없다고 원망하니(출 16:3)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만나가 내리기 시작했던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으로 옮겨 장막을 쳤을 때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자 또 원망 불평합니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하며 모세에게 돌질할 기세로 달려들었지요.
그러자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해서 먹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불평 원망하며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는가’ 의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해 진멸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모세의 온유함이 얼마나 승했는지, 그리고 진정 온유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한 사건이 나옵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후 더디 내려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방탕히 먹고 마시며 뛰놀았지요. 하나님께서 이런 백성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때 모세는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출 32:32)라고 간절한 중보의 기도를 올립니다.
여기서 ‘주의 기록하신 책’ 곧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면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됩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백성들이 멸망할 위기에 처한 것을 보자 자기 생명을 담보해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올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멸하려 하셨던 뜻을 돌이키시지요.
모세는 자신의 생명과 맞바꿔서라도 백성들 구원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한 영혼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고백이었지요. 이처럼 원수를 위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는 최고의 선으로 백성들을 온전히 품고 가려 했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인정하셨습니다.
2. 온 집에 충성한 모세의 선
‘충성’이란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은 물론이요, 맡겨진 직무 이상을 넉넉히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나아가 ‘온 집에 충성’이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 일터, 사업터 등 자기가 속한 모든 분야에서 충성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온 집에 충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정성, 시간과 물질까지도 아끼지 않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3장 5절에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했습니다. 사환이란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그가 얼마나 자신을 낮추어 맡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모세를 원망하고 대드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야 했지요.
백성의 지도자가 되면 그만큼 지고 가야 할 짐이 많고 때로는 그 짐이 심중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난관을 뚫어 나갔습니다. 백성들에 대해서도 아비와 같은 마음으로 품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백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갔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어 낸 날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날까지 단 한 순간도 편히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로 인해 흘린 눈물과 그들을 위해 절규하며 올렸던 애통의 기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요. 하나님께 모세가 늘 간절히 기도했던 내용은 바로 이 백성들을 저버리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해 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 중심을 가졌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를 신뢰하시며 큰 권능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모세 오경을 받아 내렸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모세와 깊은 교통을 이루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이루며 놀라운 권능을 나타냈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민망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이 단 2명에 불과했고, 정작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들어간 사람들은 출애굽 2세대였지요.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도 모세가 잘 인도한 결과이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권능을 주셨고 많은 것을 보장해 주셨건만 더 많은 열매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0절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말씀한 대로 모세는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늘 겸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여 ‘내가 맡은 사명이 무겁고 너무 힘들다. 사명을 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면서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을 때까지 마음 졸이며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던 모세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온 집에 충성하고도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기는 모세의 마음을 떠올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야 17장 7~8절에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했습니다. 여러분도 모세의 선을 닮아 온유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는 거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적은 무엇이었을까요?
① 뜨거운 뙤약볕의 광야 ② 먹을 물과 음식이 없는 것
③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 ④ 우상
2. 범죄한 백성들을 향해 모세가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 주는 내용이 담긴 성경 구절을 찾아 쓰세요. (출애굽기 장 절)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만나’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음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음식이다. 작고 둥글며 희고, 모양은 깟씨(고수씨-미나릿과에 속하는 고수 나물의 종자) 또는 진주처럼 생겼다.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아 과자를 만들어 먹었는데 맛은 꿀이나 기름 섞은 과자 맛이다.
교육목표 :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선에 대해 살펴본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하였으며,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면서도 오직 감사로 일관하는 선(善)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어떠한 선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약속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던 모세의 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온유함’이란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에 겸하여 덕(德)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무더운 여름에 아름드리 큰 나무가 많은 사람에게 쉴 만한 그늘을 제공하듯이, 온유함이란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마음이며 솜털같이 부드럽고 포근한 마음이지요.
그래서 온유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와도 걸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교양에 맞지 않는 사람도 능히 품어 주며 어떤 것도 악으로 판단 정죄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며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를 섬겨 주지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불편을 주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연약하고 악을 발하는 사람이라 해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변화될 것을 바라봐 주며 기다려 줍니다. 상대가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알아서 그 길로 이끌어 주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했던 사람이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장정만 해도 60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고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40년의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시는 수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면서도 거듭거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범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조그만 어려움을 만나기만 해도 원망 불평을 쏟아냈지요.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통 속에 부르짖던 자신들을 건져 주었는데도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자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하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그러다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홍해가 갈라져 애굽 군대가 홍해에 수몰되는 것을 본 후에야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마라에서 물이 써서 먹지 못하자 또다시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모세가 기도하여 마시게 하자 잠잠해졌습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을 양식이 없다고 원망하니(출 16:3)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만나가 내리기 시작했던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으로 옮겨 장막을 쳤을 때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자 또 원망 불평합니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하며 모세에게 돌질할 기세로 달려들었지요.
그러자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해서 먹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불평 원망하며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는가’ 의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해 진멸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모세의 온유함이 얼마나 승했는지, 그리고 진정 온유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한 사건이 나옵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후 더디 내려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방탕히 먹고 마시며 뛰놀았지요. 하나님께서 이런 백성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때 모세는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출 32:32)라고 간절한 중보의 기도를 올립니다.
여기서 ‘주의 기록하신 책’ 곧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면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됩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백성들이 멸망할 위기에 처한 것을 보자 자기 생명을 담보해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올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멸하려 하셨던 뜻을 돌이키시지요.
모세는 자신의 생명과 맞바꿔서라도 백성들 구원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한 영혼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고백이었지요. 이처럼 원수를 위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는 최고의 선으로 백성들을 온전히 품고 가려 했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인정하셨습니다.
2. 온 집에 충성한 모세의 선
‘충성’이란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은 물론이요, 맡겨진 직무 이상을 넉넉히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나아가 ‘온 집에 충성’이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 일터, 사업터 등 자기가 속한 모든 분야에서 충성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온 집에 충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정성, 시간과 물질까지도 아끼지 않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3장 5절에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했습니다. 사환이란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그가 얼마나 자신을 낮추어 맡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모세를 원망하고 대드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야 했지요.
백성의 지도자가 되면 그만큼 지고 가야 할 짐이 많고 때로는 그 짐이 심중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난관을 뚫어 나갔습니다. 백성들에 대해서도 아비와 같은 마음으로 품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백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갔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어 낸 날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날까지 단 한 순간도 편히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로 인해 흘린 눈물과 그들을 위해 절규하며 올렸던 애통의 기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요. 하나님께 모세가 늘 간절히 기도했던 내용은 바로 이 백성들을 저버리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해 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 중심을 가졌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를 신뢰하시며 큰 권능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모세 오경을 받아 내렸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모세와 깊은 교통을 이루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이루며 놀라운 권능을 나타냈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민망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이 단 2명에 불과했고, 정작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들어간 사람들은 출애굽 2세대였지요.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도 모세가 잘 인도한 결과이지만 모세는 항상 하나님 앞에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권능을 주셨고 많은 것을 보장해 주셨건만 더 많은 열매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0절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말씀한 대로 모세는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늘 겸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여 ‘내가 맡은 사명이 무겁고 너무 힘들다. 사명을 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면서부터 하나님께 부름을 받을 때까지 마음 졸이며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던 모세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온 집에 충성하고도 열매가 적은 것을 민망히 여기는 모세의 마음을 떠올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야 17장 7~8절에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했습니다. 여러분도 모세의 선을 닮아 온유하고 온 집에 충성하여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는 거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적은 무엇이었을까요?
① 뜨거운 뙤약볕의 광야 ② 먹을 물과 음식이 없는 것
③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 ④ 우상
2. 범죄한 백성들을 향해 모세가 공의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 주는 내용이 담긴 성경 구절을 찾아 쓰세요. (출애굽기 장 절)
● 금주 과제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복습하기.
● 알고 넘어갑시다!
◈ ‘만나’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음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음식이다. 작고 둥글며 희고, 모양은 깟씨(고수씨-미나릿과에 속하는 고수 나물의 종자) 또는 진주처럼 생겼다.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아 과자를 만들어 먹었는데 맛은 꿀이나 기름 섞은 과자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