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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50)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계21:19-20 등록일자 2008.07.13
새 예루살렘의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영의 마음을 소유해야 주님의 마음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열한 번째 기초석인 청옥과 마지막 열두 번째 기초석인 자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열한 번째 기초석, ‘청옥’

1) 청결함과 거룩함을 상징하는 청색 보석
새 예루살렘 성벽에 있는 열한 번째 기초석은 ‘청옥(Jacinth)’입니다. 청옥은 청색을 띠는 투명한 보석으로서, ‘청결함’을 상징합니다. ‘청결’의 사전적인 의미는 ‘맑고 깨끗함’인데,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죄가 없는 상태’, 즉 ‘어떤 흠도, 점도, 티도 없는 깨끗한 마음’을 청결하다고 인정하십니다.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의 유전을 따라 먹기 전에 깨끗이 손을 씻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하고 꼬투리를 잡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시며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말씀합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5장 19, 20절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하시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청결이 무엇인지 깨우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손이나 몸을 청결히 하려면 물로 씻듯이, 마음을 청결하게 하려면 영적인 물로 씻어야 합니다. 영적인 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2절에 보면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깨끗한 참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말씀에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대로 순종하면, 점점 마음에서 비진리와 악이 씻겨 나갑니다. 또한 ‘하라’, ‘지키라’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면, 세상 죄악에 다시 물들지 않도록 계속해서 맑은 물을 공급받아 늘 깨끗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이 청결한 사람에게는 복이 주어집니다.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말씀한 대로,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복이 주어집니다. 이는 최소한 3천층, 더 나아가 새 예루살렘에도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본다’는 진정한 의미는 단지 ‘본다’는 데 그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만나고, 도우심을 체험한다’는 의미까지 포함됩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여러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과 동행했지만,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인물로는 에녹이 있습니다. 창세기 5장 21~24절에 보면, 65세 때부터 300년 동안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산 채로 하늘로 옮겨진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에도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죄가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자, 이 땅에서도 늘 동행하시다가 살아 있는 채로 하늘로 올리신 것입니다. 그때 에녹의 나이는 365세였는데, 그 당시는 사람들이 900세 이상 살던 때이므로 오늘날의 나이로 환산해 보면 대략 30대 초중반입니다. 하나님께서 한창 젊은 나이에 그를 데려가신 이유는 그가 너무 사랑스러우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보다는 아름다운 천국에 있게 하시고, 하나님 곁에 더 가까이 두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녹도 어느 날 갑자기 성결된 것은 아닙니다. 65세까지 나름대로 연단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5장 19절에 보면, 에녹의 아버지 야렛은 그를 낳은 후에도 8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습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많은 형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녹은 많은 형제들 중 누구와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형제들보다 더 가지고자 하지 않았고 항상 양보해 주었으며, 자신이 더 인정받으려 하지 않았고 오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다른 형제가 더 사랑받는 것을 보아도 언짢아하지 않았습니다. 시기, 질투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에녹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물론이고, 부모님에게도 항상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욕심이나 사사로운 감정도 없었으며,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뤄갔습니다. 이렇게 청결한 마음을 만들어 가면서 65세가 되었을 때, 마침내 에녹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해 주시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음은 물론, 세상 어떤 것보다 더욱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부모를 사랑하고 순종하며 형제들과도 우애가 깊었지만,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또한 하늘과 자연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그리워하며, 하나님과 교통하기를 즐겨했습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하신 말씀처럼, 에녹이 하나님을 심히 사모하며 찾고 갈망함으로 하나님께서 동행하신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린아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의 깨끗함이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어 마음을 상쾌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그러합니다. 자꾸 보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아버지께서 보고 싶어 하시고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자녀가 되시길 바랍니다.

2. 열두 번째 기초석, ‘자정’

1) 아름답고 온유함을 상징하는 보라색 보석
새 예루살렘 성벽에 있는 마지막 열두 번째 기초석은 자수정이라고도 불리는 ‘자정’입니다. 자정은 보랏빛을 내는 투명한 보석으로서, 그 빛이 고상하고 아름다워 예로부터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정이 상징하는 ‘온유’를 아름답다 하십니다. ‘온유’는 사랑장에도, 팔복에도,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도 나오는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맺히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사전에서는 ‘온유’를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움’이라 정의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여기시는 온유한 마음은 이런 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온유한 마음은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큰 마음’으로서, 솜털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워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마음, 모든 것을 선으로 이해해 주고 사랑으로 감싸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입니다.

아무리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졌다 해도 그것이 마음속에만 있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행함으로 선과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힘을 얻고 따뜻함을 느끼며, 마음의 쉼을 얻게 해 주는 ‘덕(德)’도 함께 필요한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에게는 포근히 안길 수 있습니다. 마치 더운 여름 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 큰 나무와 같아서, 편히 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남편이 이처럼 큰 나무같이 크고 넓은 마음으로 온 가족을 포용한다면,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아내 역시 솜털같이 부드러운 마음이라면, 남편은 편안함을 느끼고 쉼을 얻으며 더욱 아내를 사랑할 것입니다. 또한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포근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힘을 얻으니 혹여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난다 해도 이를 잘 이겨내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이처럼 영적인 온유를 이룬 사람을 통해, 주변의 영혼들은 쉼을 얻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영적으로 온유한 사람을 참으로 ‘아름답다’ 하시는 것입니다.

2)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한 모세
세상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물질을 공급해 주기도 하고, 자신의 명예나 권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육적인 방법으로 진심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잠시 자기 필요에 의해 도와주다가도 상황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온유한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자연히 깃들게 됩니다.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평안을 느끼고 힘을 얻으면서, 스스로 마음을 굽히고 들어와 그 안에 머물기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에게는 많은 영혼이 깃들게 되는데, 이것이 곧 영적인 권세가 됩니다.

마태복음 5장 5절에 보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땅’, 곧 ‘흙’으로 지어진 사람의 마음을 많이 얻는다는 표현으로써 많은 영혼을 품어 진리로 인도한 상급으로서 천국에서 넓은 땅을 받는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민수기 12장 3절에 하나님께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2백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켰고, 광야에서 약 40년을 인도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듯 수많은 백성들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한 것입니다.

이처럼 영혼들을 갈무리 하는 사명은 물론, 그 어떤 사명이라도 온유한 마음으로 감당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각각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자라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진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세상 속에서 나를 비우고 다른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온유한 마음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까지 새 예루살렘 성벽의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각각의 영의 마음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믿음, 곧음, 희생, 정의, 충성, 열정, 자비, 오래 참음, 양선, 절제, 청결, 온유 등 이 모든 영의 마음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됩니다. 이는 ‘완전한 사랑’을 의미하며 당당히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영의 마음을 이루어 새 예루살렘 성에서 영원히 하나님의 기쁨과 위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7-14 오후 7:09:02 Posted
2018-06-25 오후 5:15:1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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