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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신비전] 인체의 신비전을 다녀와서 - 만민창조연구소 소장 황준하
출처
날짜
2005년 1월 30일 일요일
조회수: 7939
진정 신비로운 것은
'인체의 신비전'을 다녀와서
만민창조연구소 소장 황준하 (의학박사, 신경생리학)


뉴스전세계적으로 이미 1,000만 명이 관람했다는 '인체의 신비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어린 딸들과 함께 대학로 창경궁 옆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앞으로 과학을 배워 나가다 보면 어차피 알아야 할 내용들이기에 그림, 사진이 아닌 실물을 봐두는 것이 더 현장감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치료의 역사를 체험함에 있어서 인체 내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안다면 그 이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해부학 실습을 하며 인생무상을 느끼고

그러나 나 자신은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시절 해부학 실습을 지겹도록 했기에 더 이상 신선한 충격을 받을 여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처음 사체실습실에 입장했을 때의 느낌은 지금도 생생하다. 포르말린 처리되어 비닐 속에 넣어져 있던 시체들을 끄집어내었을 때 하나같이 초라했던 모습들. 살아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모르나 실습대 위에 놓여진 사체들을 보니 인생 무상이 저절로 느껴졌다.
결국 이렇게 될 뿐인 육(肉)을 위해 아둥바둥 살아간다면 그처럼 미련한 일이 없을 것이다. 인체 내부로 해부해 들어가기 위해 피부를 메스로 다 제거했을 때 드러났던 피하지방 범벅. 아름답게 혹은 멋있게 보이려고 애써 노력했던 외모이었건만 한 껍질만 벗겨 내면 괴기 영화에 나올 법한 형체일 뿐이다.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

2003년 3월까지 계속된다는 이 전시회는 모형이 아닌 실제 인간의 몸을 최첨단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완벽하게 보존하여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마취와 응급 의학에 관한 박사 학위를 받고 해부학과 병리학 연구소에서 활동한 군터 폰 하겐스 교수가 개발한 플라스티네이션 기술로 제작되었기에 거북한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 인체 내부를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상태로 보여 주고 있었다.
격조나 품위까지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초등학생들인 딸들이 혹시 무서워하지나 않을까하고 염려가 되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열심히 관찰했고, 다양한 포즈의 표본이 150여 점이나 되다 보니 나중엔 좀 지루해하기까지 하였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것처럼 보이나 빈틈없이 짜인 조직화된 기동부대처럼 정교하게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 근육들을 보고 인체의 신비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특히 인간의 목소리는 복잡하고 정교하여 모음과 자음을 발음하려면 뼈, 근육, 힘줄 등이 모두 함께 상호 작용하는 복잡한 해부학적 토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해 보이는 세포도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

뉴스오늘날은 또한 전자현미경으로 세포를 20만 배 이상 확대해 관찰할 수도 있다. 막상 세포 속을 들여다보고 또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물리화학적으로 하나하나 밝혀내고 보니 간단해 보였던 세포가, 복잡한 사회의 어느 집단보다도 더 조직적이고 체계화되어 있어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각 기관이 성실히 수행해 내고 있음이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복합 첨단산업 공단과도 비교될 수 있는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경이로운 인간의 두뇌

신체의 어느 한 곳 복잡하지 않은 부분이 있겠는가마는 그야말로 미스터리요, 베일에 싸여 있는 신비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두뇌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혹자는 '과학 최후의 프론티어'라고까지 말할 정도다. 사실 우주 자체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작은 머리 속에 들어있는 뇌(brain)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뇌에는 최소한 100억 개의 신경세포들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어떤 신경세포는 그 하나에 최대 10만 개 이상의 다른 신경세포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두뇌 속 네트워크 내 전체 연결 갯수는 실로 천문학적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 내 입자들보다도 더 많다.

인공지능, 침팬지, 인간의 마음

더구나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 인공지능 연구가 중에는 앞으로 30-40년 내에 사람처럼 생각할 줄 알며 감정도 풍부한 로봇이 나올 것이며, 2050년 이후 지구의 주인은 인류에서 로봇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엄청나게 기묘한 것이라 마음 전체를 모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새로운 근본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되며 따라서 인간 수준의 지능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침팬지와 인간의 DNA를 비교해 보니 95% 이상 심지어는 약 98.8%가 같았다고 한다. 그런데 실상은 침팬지와 인간은 엄청나게 다르다. 침팬지는 그 생활방식이 수백만 년 전이나 거의 달라진 게 없다. 조금이라도 발전한 것이 있다면 그저 돌을 가지고 어설프게 견과를 깨뜨려 먹는 것이나, 가는 나뭇가지나 줄기를 개미굴 속에 밀어넣어 거기에 붙어나오는 개미를 핥아 먹는 정도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것을 발견하고서 인간 이외에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을 발견했다 하여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 침팬지와는 달리 인간은 이 땅에 살면서 불과 수천 년만에 엄청난 문명을 이룩했다.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심지어는 화성에까지 정확하게 우주선을 쏘아보내고 있지 않은가? 철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 예술은 또 어떠한가? 그런데 유전 정보는 침팬지와 그렇게 비슷하니 도대체 어떤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일까?
사실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세 명의 저명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관련 증거들을 엄밀히 고찰한 후 내린 결론이 제 각각이다. 탁월한 신경생리학자 존 에클스는 인간의 마음 또는 영혼은 물질인 뇌와는 구분되는 다른 실체로서 뇌와 상호작용한다는 이원론을 견지했다.
반면에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생리학자 프랜시스 크릭은 인간의 마음이란 뇌 속에서 일어나는 분자생물학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유물론적 입장을 취한다. 또다른 신경생리학자 로저 스페리는 중도적 입장을 취하여 뇌라는 복잡적응계로부터 마음이 창발적으로 출현한다 하였다.

혼과 영에 관한 이재록 목사님의 명쾌한 설명

이재록 목사님의 가르침은 이 모두를 종합하면서 명쾌한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적인 주목이 예상된다. 이재록 목사님은 성경에 입각하여 혼과 영을 구분한다(살전 5:23, 히 4:12). 혼에 속하는 생각과 감정과 기억 등은 두뇌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실체 영이 있어 고유의 작용이 있고 마음 깊이 뇌와 상호작용한다.
짐승들도 혼이 있기에 생각할 수 있고 또 감정도 가진다. 그러나 영은 없기에 죽으면 무로 돌아감은 물론 깊은 마음의 작용이 없어 아주 복잡하고 오랜 기억은 할 수가 없다. 거의 본능을 좇아 반복되는 것을 행할 뿐인 것이다. 인간도 그냥 머리에 담아둔 것들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머리와 마음에 모두 심어진 것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 생각이 집요하게 나오는 것도 그렇게 주입시키고 명심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아직 중생의 체험이 없어 영이 활동하지 못하고 죽어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그래도 아담의 자손인지라 생명의 씨는 있다.
그러기에 신앙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세에 대한 믿음이 사실은 마음 중심에 있는 것이고 그로 인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 죽는 순간 육체에 당하는 고통은 알 수 있으나 죽음 이후에 대한 공포는 느끼지 않는 것이다. 혼은 생명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기억장치일 뿐 영원한 생명은 없다.

인간의 언어는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어려워

그렇다면 아주 복잡한 기억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무엇을 들 수 있을까? 바로 언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이 다른 영장류와 그렇게도 다르고 또 훨씬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의 언어 능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어휘'의 풍부함에 대해서 말한다면, 아무리 발달된 동물이라도 인간보다는 까마득하게 비교가 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약 1,000개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소형 사전에는 10만 개가 넘는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또 인간은 약 2,000만 종류에 이름을 붙이고 있다.
몇백 개나 되는 기호의 의미를 잘 학습시키면 침팬지도 200-300개의 단어를 외울 수 있고, 이것으로 단순한 문장을 만든다. 두 살 된 아이들은 한 단어에서 두 단어, 그리고 점차 여러 단어를 조합해서 의사표시를 하지만 아직 문법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단어를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으로서, 구체적인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 동사, 형용사뿐이다.
그것들은 기호 사용을 배운 침팬지가 몇 개의 기호를 나열해 사용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여기서 네 살짜리 아이가 말하는 완전한 문장으로 가기까지에는, 순전히 상의 기능만 갖는 단어가 더 보태지게 된다. 여러 계층 구조를 가지는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단어의 반 정도는 순전히 문법상의 단어(전치사, 접속사, 관사, 조동사 등)일 뿐, 지시할 수 있는 사물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처음 출현하게 되었는지 진화론적으로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음성 사이에는 다리를 놓을 수 없을 만큼 넓은 강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5,000년 전에 쓰여진 오래된 언어도 이미 오늘날 우리들의 언어와 비슷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영과 뇌 사이에 어떻게 교통이?

그러면 차원이 다른 두 실체인 영과 뇌 사이에 어떻게 교통이 이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만민중앙교회 성도들은 그 증거를 매주 보고 있다. 성령의 역사로 우리 신체의 꼭 필요한 부분이 정확하게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휠체어나 목발을 사용하던 사람이 기도를 받고서는 바로 일어나 걷고 뛰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다. 듣지 못하던 귀가 들리고, 말하지 못하던 사람이 말할 수 있게 되며, 보지 못하던 눈이 볼 수 있게 된다. 무슨 수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체 내부는 아직도 영혼의 신비로움과 비밀을 간직한 '미지의 세계'여서 '작은 우주'로 불린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