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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간증에세이] 12시간의 믿음의 여행 - 홍영식 박사
출처
날짜
2005년 3월 7일 월요일
조회수: 4810
|간|증|에|세|이|
12시간의 믿음의 여행


1998년이 저물어갈 무렵, 프랑스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우리 부부는 만민중앙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2년여의 연구원 생활 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대학 졸업 후 석박사 학위과정과 프랑스에서 연수를 거친 후 얻은 첫직장이었다. IMF 이후 많은 고학력 실업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지만 입사한 연구소는 정직원만도, 1800여 명이 근무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정부출연 국책연구소였다.

이공계 연구자로서 근무할 수 있는 직장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연구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01년도에 대전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본교회 지교회인 대전만민교회에 등록한지 이제 2년이 되었다.
2003년이 되자 남선교회에서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고, 새예루살렘성을 향한 영의 물결의 흐름을 타고 가는 본교회 분위기를 대전 지교회에서도 동일하게 느끼면서 영의 세계를 사모하는 마음이 내 안에도 자리잡게 되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자 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니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던 것이다.

대전 지교회에서 본교회 예배 실황이 동일한 시간에 인공위성을 통한 동시화상예배로 드려지지만 성령충만함과 영적인 향기를 더 깊이 느끼고 싶었다.
뉴스또한 내가 소속된 남선교회에 이러한 향기를 잘 전달해 주고 싶다는 사명감 속에 매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금요일에는 서울 본교회에서 금요철야예배에 동참하게 되었다.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직장에서 일과를 마친 남선교회 몇몇 집사님들이 교회에 모여 함께 서울로 출발하는 시간이다. 신탄진 톨게이트 열두 진주문과 경부고속도로 정금길을 지나 생명수 말씀이 흘러나오는 서울 만민중앙교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 45분.

이미 교회에 도착하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시며 당회장실로 들어가실 시간이다. 얼른 뛰어갔지만 많은 성도들 틈에 밀려 제대로 눈길도 마주치지 못하고 손길만 스쳐 지나갔다. 당회장님 모습 속에서 뿜어 나오는 영적 카리스마. 성경에는 기록되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님의 사랑을 늘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생명의 말씀과 따르는 기사와 표적들로 믿음이 무엇인가를 행함으로 보여 주시면서 양떼들을 천국문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해 주시는 영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계시기에 가까이에서 만나 뵙게 되면 주님을 향한 그분의 간절한 사랑과 향기를 느끼게 되며 영육 간의 문제들을 해결받게 되니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발걸음을 떼는 곳에는 성도들이 항상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광경들을 보고 왜 저렇게 당회장 목사님을 한 번이라도 더 뵙고자 사모하는 것일까 하며 낯설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생각은 잠시였고 내 자신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언행일치의 행함을 보니 양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실만한, 겸손과 권능과 생명의 말씀을 갖추신 21세기를 주도해 가실 수 있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에 만민의 가족들은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처음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일지라도 교회 분위기가 밝고 환하며 성령충만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본당에 자리를 정한 후 충만한 예배를 위하여 커피 한 잔으로 영육간에 무장하고 10시 30분 준비찬양을 시작한다. 11시가 되어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영상을 통해 선천성 신부전증을 치료받은 집사님의 간증이 소개되었다. 금요철야예배시마다 증거되고 있는 2년여에 걸친 창세기 강해 말씀은 태초의 하나님에 대해, 창세기의 깊은 영적인 차원에 흠뻑 젖게 되는 시간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의 세계부터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가 대홍수 이후 하나님의 빛이 거두어지자 근본 육의 속성과 악의 속성이 드러나는 과정과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으로부터 내려오는 민족의 기질에 대해 그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운 귀한 말씀이 단에서 흘러나왔다.

2부 찬양과 기도시간에 함께하시는 당회장 목사님과 대화는 나눌 수 없지만 함께 기도하며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은혜와 감동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삶은 없고 전적으로 60억 인구를 품고 세계 선교를 이루어 가시는 분이기에 그 어떤 수식어로도 그분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새벽 4시가 되어 예배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대전을 향해 출발한다. 운전하는 나를 두고 차 안의 조수석과 뒷좌석에 계신 집사님들은 10분 만에 깊은 단잠에 빠져든다. 돌아가는 길인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나는 홀로 감동과 행복에 젖곤 한다. 주님의 사랑이 대전으로 향하는 이 시간과 공간 안에 함께하심을 새삼 느끼며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온다. '진주문 정금길 지나 생명수 강가 이를 때 사랑하는 내 주님과 함께 영원히 나 살으리라 …'

새벽 5시가 되어 안성에 오니 앞에는 부산만민교회 차량이 보였다. 6시 30분이면 우리는 대전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전날 대전을 출발하여 다시 돌아 온 12시간 믿음의 여행인 것이다. 앞서 가고 있는 부산만민교회 차량은 대충 계산해 보니 24시간의 여행쯤 될 것같다.

양 눈가에 더욱 힘을 주고 전방을 주시한다. 신탄진을 지나 교회에 도착하기 직전, 찬양 테이프를 틀고 집사님들을 깨운다. 전에 군생활 때 마지막 불침번에게 주어진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오전 6시 정각이 되면 라디오를 크게 틀고 전등을 켜면서 "기상 하십시오"라고 외치는 것이었다.

오전 6시 30분에 집에 도착하니 깊이 잠들어 있는 아내와 두 자녀의 모습을 보며 새삼 감사드린다. 12시간 믿음의 여행에서 승리한 기쁨을 안고 달콤한 1시간의 취침을 취한다. 그리고 7시 30분에 기상하여 거실 스테레오에 꽂혀 있는 말씀 테이프를 튼다.
"얘들아 일어나야지."

홍영식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이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프랑스에서 2년간 박사과정과 연수를 거친 후 2001년부터 현재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