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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지순례] 연재(3) - 아! 이스라엘
출처
날짜
2005년 3월 21일 월요일
조회수: 6608
|성|지|순|례|연재 3
아! 이스라엘


글 정권하

'평화의 도시'라고 불리우는 예루살렘. 그러나 영적으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한 어두운 도시이다. 예루살렘에는 주님의 눈물이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예루살렘만큼 전쟁의 참화를 여러 번 경험한 도시도 드물다. 지금도 예루살렘은 아랍인과 이스라엘 사람들간의 극심한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뉴스

뉴스감람산 만민교회
순례단은 예루살렘 동쪽에 있는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갔다. 감람산은 예수님께서 자주 올라가셔서 기도하신 곳이다.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잡히셨던 곳이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신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발 810m의 감람산은 고대부터 감람나무가 무성한 곳이다. 감람나무의 열매인 올리브는 중동지역에서 즐겨먹는 주식 중에 하나이며 위장병, 피부병을 치료하는 약제였기 때문에 올리브 기름은 먹기도 하고 몸에 바르기도 한다.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잡히시던 전날 밤에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쓰고 애써 기도하셨는데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았다. 이곳에 만민교회가 세워져 있었는데 교회 내부에 들어가 보니 제단 앞에는 큰 바위가 자연석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엎드려 기도하셨다는 바위라고 하였다.

뉴스

뉴스비아돌로로사
비아돌로로사는 '슬픔의 길','수난의 길'이라는 뜻이 있는 라틴어이다. 비아돌로로사는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으로부터 시작되어 십자가에 달려 처형된 다음, 묘에서 장사 지낸 곳까지 약800m의 길로 되어 있다.













뉴스 뉴스

성묘교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새벽에 예수님의 시신을 찾고자 무덤에 온 막달라 마리아와 어머니 마리아는 빈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 성묘교회는 주님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기독교가 로마 국교로 공인된 후 콘스탄틴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골고다를 찾아왔으며 366년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여 성묘교회가 세워졌다.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그 주님을 영접하는 이들마다 성령을 선물로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천국에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뉴스통곡의 벽
예루살렘은 서기 70년 로마군에 의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성전을 받치고 있던 서쪽편 축대의 일부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데 바로 통곡의 벽이다.
지난 2천 년 동안 통곡의 벽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귀향의 꿈을 상징하는 성소가 되어 왔다. 나라 없는 백성으로서 수난과 박해를 받으며 살아온 유대인들은 이곳을 찾아와서 고난과 한 많은 그들의 삶을 눈물로써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그래서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지금도 성전 회복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다고 하는데 어쩐지 외식하는 듯한 그들의 기도 모습이 안타까웠다.
통곡의 벽 위쪽에는 이슬람교 3대 사원 중에 하나인 바위사원(Dome of the Rock)이 보인다. 서기 630년대, 이슬람교도인 아랍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무력으로 정복하고 솔로몬 성전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대사원을 건축했다. 이것이 오늘날 아랍과 이스라엘 간에 불화가 그치지 않는 것을 상징적으로 시사해 주고 있다. 이슬람 사원의 주변에는 영적으로 까만 어둠이 깃들여 있었다.

뉴스유대인학살 기념관
예루살렘 신시가지 서편에 금세기 최대의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대인학살 기념관인 야드바셈(Yad Vashem)이 있다. 1957년에 세워진 야드바셈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의 손에 무참하게 학살당한 약 600만 명의 유대인들의 원혼을 달래는 곳이다. 그 중 150만 명은 어린이들이다.
기념관 전시실은 모든 벽면이 검정색으로 되어 있어 암흑의 역사를 보존하는 현장임을 상징하고 있었다. 전시된 사진, 신문철, 문서, 각종 물증들은 독일 나치의 등장으로부터 몰락까지 유대인들이 경험했던 수난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었다.
뉴스'잘못된 과거를 망각하면 잘못된 과거는 반복된다'는 명언이 있다. 야드바셈 기념관은 이 지상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인류에게 전해 주고 있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보면 유대인들이 벌거벗긴 채 참혹하게 죽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벌거벗긴 채 십자가에 처형하면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외쳤다. 그들이 던진 이 악한 말은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졌다. 40년이 채 안 되어 예루살렘은 로마 디도 장군에 의해 초토화되었고 110만 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하였으며 약 9천 명 가량 살아남아 포로로 잡혀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그 후 1900여 년 동안 지도상에서 사라져 버렸고 백성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버리고 핍박받으며 죽임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일행은 "사람이 어찌 저리 악해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며 앞으로 성령이 거두워지는 7년 환난시대에는 이보다도 더 악한 고문이 행해진다고 하는데 참목자를 만나 천국 새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복된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