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17년 지역장·조장·구역장 헌신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축복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정성 다해 헌신예배를 준비하신 헌신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여러분은 그동안 작정기도와 금식과 예물 등 특별한 정성으로 오늘 헌신예배를 준비하신 줄로 압니다. 그만큼 특별한 축복을 사모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의 소원을 갖고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까? 물질의 축복, 건강, 사명 감당, 가족의 구원 등 여러 가지 소원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이 잘되는 축복입니다.
요삼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말씀하신 대로 영혼이 잘되어 성결되는 만큼 육적인 축복도 자연히 따라오지요.
오늘 헌신예배의 제목처럼 ‘참마음’을 이루면 되는 것입니다. 히 10:22에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마음에 뿌려진 사람들은 자기 양심으로는 깨닫지 못하던 악까지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 맑은 물로 곧 진리의 말씀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내면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룰 수 있지요.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질병이나 약한 것도 고침을 받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선한 지혜를 주셔서 사업터와 일터에 복을 주십니다. 일가친척도 복음화되고 맡은 사명도 열매를 낼 수 있지요. 무엇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날마다 깊이 교통할 수 있습니다.
오늘 헌신하는 여러분은 내 시간, 내 물질을 드려 영혼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분들이지요. 목자인 제가 볼 때도 어찌하든 그 수고에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물며 주님께서, 아버지께서 보실 때는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다 하시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여러분의 영혼이 잘되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충성과 헌신을 마음껏 축복으로 갚아 주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모두가 오늘 예배를 통해 더욱 신속히 변화되며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분야 분야 축복의 간증들이 넘칠 뿐 아니라 당당한 영의 일꾼들로 나와 많은 영혼들에게 생명을 공급해 줄 수 있는 헌신자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참마음을 이루려면 첫째,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골 3:9-10에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고 숨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요. 세상 사람들은 알고도 거짓말을 하고, 모르고도 거짓말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왜 거짓말을 했느냐 하면 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냐고 오히려 발끈하기도 하지요. 워낙 어둠에 물들어 있으니 거짓말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확히 전달하지 않고 과장하거나 축소하여 말하거나, 반드시 해야 할 내용을 빼고 전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확인하지 않은 일을 확실한 일처럼 전하거나 보고하기도 하지요. 자기 생각 속에서 추측한 내용을 가지고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다음에 하겠다.”고 해놓고 그런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가령 어린 자녀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니까 당장 조르지 못하게 하려고 “다음에 사 줄게” 해놓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다 참이 아니요 거짓입니다.
또 마음에 진실이 없는 만큼 동문서답도 빈번하게 나오지요. 좀 더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 볼까요? 지역장님이 구역장님에게 구역식구들 중 주일을 지키신 분들이 몇 분인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역장님은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늘 오시던 분들은 당연히 출석한 것으로 계수해서 보고를 했지요.
여기서부터 벌써 진실에서는 벗어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늘 출석하던 분 중에 한 분이 그날따라 대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저녁예배만 드렸다는 것입니다. 숫자를 고쳐서 다시 보고해야 하는데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을 말씀드리기가 민망하니 어찌합니까? ‘다 지난 일인데 뭐’ 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저녁예배라도 드렸으니까 결석한 것은 아니지’ 하고 스스로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이러면 당장의 민망함은 면할 수 있지만 마음의 할례와는 거리가 멀어지지요. 죄에 무뎌져서 안일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른 비유를 들어 보지요. 지역장님이 조장님께 “보고서를 매주 주일 전에 꼭 주세요.” 했는데 한 조장님은 이런저런 이유로 종종 월요일이 지나서야 보고서를 주십니다. 지역장님은 자꾸 독촉을 하려니까 불편하고, 이것 말고도 조장님이 잘 순종해 주지 않는 분야들이 떠오릅니다. ‘다음에는 내 마음에 맞춰 주는 다른 분이 조장님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지요.
마침 머리 되신 분이 “그 조장님은 사명을 잘 감당하세요?” 질문을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속에 있는 말이 나옵니다. “다른 조장님들은 다 잘 지키시는데 그 조장님만 매번 약속을 어기세요, 이분은 아무래도 사명을 감당하기가 힘드신 것 같아요” 하는 것입니다.
이 짧은 답변 안에서도 거짓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약속을 매번 어기는 것이 아니라 종종 그런 것인데 과장해서 말했지요. 그분 말고 다른 분들은 다 잘한다고 했지만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본인이 다 확인한 것도 아니고요. 또, 단지 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한 것뿐인데 그것만 가지고 사명 감당을 힘들어한다고 없는 말까지 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사실을 말하는 것처럼 스스로 속고 있지요.
이렇게 일상의 매 순간 속에서 내 말과 행동에 거짓이 없었는지, 더욱 깨어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진실하기 위해 늘 기도하는 분들이라면 그 순간 바로 깨닫지 못했다 해도 기도시간이나, 다른 어떤 순간에라도 성령께서 떠올려 주십니다. 그래서 작은 것이라도 진실치 못한 모습을 발견했다면 불같이 기도하여 벗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참마음을 이루려면 둘째,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삼상 15:29에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했지요. 진실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곧은 중심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옳다. 진리다.’ 하고 한 번 깨달으면 한 번 믿은 것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한 번 마음에 정하고 결단한 것은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이 지켜야 하지요.
레위기 27장에 보면 제물을 드릴 짐승을 정했다가 더 좋은 것이 있어서 바꾸고 싶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바꾸지 말라” 하십니다.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우열 간에 바꾸는 것이 아니라 둘 다 드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변개함’은 육의 사람의 대표적인 특성입니다. 독생자 주신 아버지의 사랑, 십자가 지신 주님의 사랑에 오열하다가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며 범죄하기도 하지요. 심지어 죽을 수밖에 없는 질병이나 큰 재앙에서 건짐 받고도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도 숱하게 많습니다.
목자의 희생에 눈물로 감사하며 꼭 영으로 들어가겠다고 고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눈물이 사라지기도 하지요.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열매가 없는 것 같아서 지치고 낙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갈 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했습니다. 자기 안에 변개함이 없는 만큼, 아버지의 사랑, 주님의 사랑이 한결같으며 목자의 사랑도 변개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더 확실히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않고 진리를 행하여 마침내 영의 열매로 나올 수가 있지요.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맨 처음 하나님을 만난 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오열이 납니다. 부흥회를 다니면서 통회자복 했던 일들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35년간 이 제단에 나타내신 권능의 역사들도 몇 월, 며칠, 누구라고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하나하나의 감격과 감동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갈수록 아버지를 향한 감사와 사랑이 더 깊어만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돌아볼 때 변개함이 있다면, 이제라도 정한 것을 지키며 변개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특별 다니엘철야를 예로 들어 보아도 ‘이번에는 꼭 끝까지 다 참석하리라’ 했는데 변개함이 있으면 조금씩 지각을 하기도 하고 아예 결석하기도 하지요.
이런 모습을 발견하면 그 순간에라도 다시 마음을 다지면 됩니다. 다 참석하고자 했는데 한 번 빠졌다면 이미 빠졌으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이라도 빠지지 않고 지키면 되지요. 2017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꼭 이것을 하리라, 했는데 며칠 하다가 그만둔 것은 없는지요?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변개한 것을 깨닫는 순간 다시 시작하고 또 깨달으면 또다시 시작해서 결국 마음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모임에 참석해서 은혜 받아야겠다.’ 해놓고 막상 때가 되면 마음이 바뀌기도 합니다. ‘내가 꼭 가야 하나? 거기서 사명을 맡은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도 있는데’ 하지요. 이럴 때는 가서 은혜 받기로 했으니 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면 됩니다. ‘감사헌금을 이만큼 드려야겠다.’ 했다거나 ‘저 사람에게 구제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막상 드리려고 보니 ‘내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데’ 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것도 한번 마음에 정했다면 변개하지 않기 위해 처음 정한 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행함으로 간사함과 변개함을 벗어 나가면 더 신속하게 참마음을 이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참마음을 이루려면 셋째,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범죄들이 결국 자기 유익을 좇아 나옵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되기만 하면 신념이나 가치관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패륜적인 일도 저지르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고전 10:31에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했습니다. 또 고전 10:24에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했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상대의 유익을 구할 때 참마음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헌신자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하십니까? 내 유익보다 상대를 위해 또 영혼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시는지요?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파선하여 바다를 표류하기도 하고, 동족과 이방인과 거짓 형제들에게 위협받았습니다. 자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르며 굶고 춥고 헐벗었다 했지요. 그러면서도 고후 11:28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합니다. 내 몸이 편하고 안전한 것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을 먼저 생각했고 내가 주리고 목마르다 해도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전 15:10에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합니다.
이렇게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다 버리면 거짓으로 술수를 쓸 필요도 없고, 이랬다 저랬다 변개할 필요도 없습니다. 항상 평안하게 정도를 좇아갈 수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로 갈 수 있지요. 이런 사람은 자기유익을 스스로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친히 그 길을 보장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참마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거짓이 없어야 하고, 둘째 변개함을 벗어야 한다 했습니다. 셋째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과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해야 한다 했지요.
그러나 이렇게 노력해 나간다 해도 사람이 스스로 참마음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불같이 기도하고 금식하며 진리로 행하고자 노력하되,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고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지요. 그러면 성령의 역사 속에 깊은 죄성까지 태우심으로 성결케 하시는 것입니다.
2017년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이렇게 여러분을 성결케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영 잔치와 기관장 교육, 수련회까지 불같은 기도와 변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신속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어,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헌신자 여러분과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7-04-11 오전 1:56:58 Posted
2017-04-14 오후 1:59:04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