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영접하여 천국 시민권을 갖게 되면, 세상의 법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담긴 영계의 법칙을 따라 신앙생활 해야 이 땅에서도, 영원한 천국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영계의 법칙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심고 거두는 법칙’에 대해 증거합니다.
자연의 이치를 통해 심고 거두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씨를 심을 밭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과 반드시 씨를 심어야만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추수 때까지 인내와 수고로 가꾸어야 하며, 적게 심은 데서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데서는 많이 거둔다는 것입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런데 혹자는 심지도 않고 구하기만 하면서 응답이 없다고 불평하거나, 황무지와 같은 땅에 씨를 심으면서 많은 수확을 기대합니다. 이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하신 말씀의 참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바로 심고 바로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밭을 옥토로 개간해야 합니다
농사를 지을 때 먼저 해야 할 일은 밭에서 돌과 잡초를 골라내고 거름을 주며 고르게 하는 등 씨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씨를 심기 전에 먼저 할 일은 밭을 옥토로 개간하는 것인데 밭은 영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뜻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예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밭에 비유하여 길가밭, 돌밭, 가시떨기밭, 옥토 등 네 가지로 설명해 주셨지요. 따라서 마음 안에서 비진리를 뽑아내어 아름다운 진리의 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영적으로는 밭을 옥토로 개간하는 것입니다.
마음밭을 개간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님 말씀에 “하지 말라” 하신 것은 하지 않고, “버리라” 하신 것들은 열심히 버려 나가는 것, 즉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심은 대로 30배, 60배, 100배의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옥토가 됩니다.
그러므로 비진리를 벗어 버리기 위해 마음을 개간하는 기도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마음을 할례하여 옥토로 변화된 만큼 영혼이 잘되어 영육 간의 축복이 임하기 때문이지요(요삼:2). 아무리 충성하고 많은 물질을 드리며 기도한다 해도 여전히 마음 안에 비진리를 가진 채 개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물질로 심고, 충성한 것이 결코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믿음으로 심었다면 마음이 옥토로 개간되어 영혼이 잘되는 만큼 전에 심은 것까지 거두게 해 주시지요. 단, 사망에 이르는 육체의 일이나,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진리를 알면서도 짐짓 죄를 짓는다면 이것은 구원의 테두리에서 떠난 것이니 심고 행한 모든 것이 없어집니다(히 6:4~6, 10:26).
우선적으로 마음을 옥토로 만들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도하여 하늘로부터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고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반드시 옥토를 만든 후에야 씨를 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밭이 다 개간되지 않았다 해서 개간된 밭마저 놀려 둘 농부는 없듯이, 마음을 개간하는 동시에 열심히 씨를 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움이라는 비진리의 마음을 뽑아내는 작업과 함께 사랑과 용서라는 씨를 심어 가면서 기도한다면 수월하게 미움을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게으름을 뽑아내고자 한다면 부지런함이라는 씨를 함께 심으면 됩니다. 이처럼 밭을 개간해 가는 과정 중이라도 열심히 씨를 심다 보면 수확도 할 수 있고, 밭도 신속히 개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옥토로 개간하는 것이 상급이 되지는 않습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만큼 천국에서 더 좋은 처소를 얻어 주님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마음을 옥토로 만드는 것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한 것이고, 버릴 것을 버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밭을 개간한 후에는 씨를 심어야 합니다
씨는 영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뜻하며, 씨를 심는 것은 “하라, 지키라” 하신 말씀을 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뻐하라, 감사하라, 사랑하라, 안식일을 지키라” 등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 씨를 심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처럼 행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따르기 때문입니다(약 2:22).
예를 들어, 하나님 앞에 말로만 “감사합니다”라고 백 번, 천 번 한다고 해서 감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감사한다면 힘닿는 대로 충성하고 물질로도 심는 행함으로써 감사를 나타내게 됩니다(마 6:21).
더욱이 물질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 물질로 심어야 합니다. 축복 주시면 다음에 심겠다고 하는 것은 심고 거두는 법칙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꼭 물질을 많이 심어야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그가 어떤 마음으로 심는가를 보시며, 또한 얼마나 힘껏 드렸는지를 보십니다. 마가복음 12장에 보면 비록 두 렙돈의 적은 돈을 드렸지만 예수님께서 그 행함을 칭찬하셨던 과부가 나옵니다. 부자는 쓰고 남은 것으로 드렸지만, 과부는 생활이 어려운 중에 자기 모든 소유를 드렸지요.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심을 때 중요한 것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담긴 믿음이 있는 진실한 행함입니다. 없는 중에라도 최선을 다해 심을 수 있는 마음, 하나님께서는 이 마음의 향을 받으시고 축복으로 응답해 주시지요.
또한 하나님 앞에 정한 것을 변개함 없이 인색함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즐겨 심을 때 하나님께서는 축복해 주십니다(고후 9:7).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인 십일조와 안식일을 지키는 것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해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영육 간에 축복해 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심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반드시 믿음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상 주시는 이심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심어야 풍성한 수확과 함께 하늘에도 상급이 되지요(히 11:6). 하나님께서는 믿음대로 역사해 주시므로 믿음으로 행한 것은 때가 이르면 꼭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시기를 기다렸다가 각 사람에게 주십니다.
3. 씨를 심을 때 알아야 할 점
먼저,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게 됩니다(고후 9:6). 많이 거두기 위해서는 넓은 땅에 많이 심어야 합니다. 이것은 곧 믿음이 크냐 적으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직 옥토가 못 되어 많이 심었으나 조금밖에 못 거두는 경우도 안타깝지만, 큰 옥토를 가지고 있으면서 믿음을 못 내보여 적게 심어서 적게 거두는 경우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 안타까우시지요. 응답은 정확한 공의대로 역사됩니다. 예를 들어, 선한 마음을 가졌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능력을 못 끌어내리고, 충성이라는 심음이 없다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씨를 심을 때는 알맞은 시기에 심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벼는 봄에 심고, 보리는 가을에 심듯이 심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며, 씨앗의 종류에 따라 각각 심어야 하는 땅도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도 심어야 할 시기가 있는데, 특별히 하나님께서 축복 주시기로 작정하신 때에는 힘써 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지요.
씨를 심을 때 물질로, 때로는 기도로, 봉사로 심을 때가 있습니다. 또 같은 물질을 심는 경우라 해도 감사해서 심는 경우와 회개하며 심는 경우, 건축을 위해 심는 경우, 구제를 위해 심는 경우 등 무엇을 목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심어야 하지요. 여러분이 항상 깨어 있다면 성령께서 각각의 시기와 방법들을 가장 합당하게 주관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씨를 심을 때는 반드시 선과 진리를 심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의 행함이 씨가 되어 그 열매를 맺게 됩니다. 거짓말을 한 번, 두 번 하다 보면 거짓말 잘하는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입술로 불평불만을 내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불평불만이 자라 원망이 될 뿐만 아니라 입술로 낸 말들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와 사단의 올무거리가 되어 시험 환난을 자초합니다(잠 18:20~21).
이처럼 악과 비진리를 심으면 마음밭이 개간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악해지며 사단의 역사로 인해 어려움도 오고, 기쁨과 감사도 없어지며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선과 진리에 속한 것을 한 번, 두 번 행함으로 심어가다 보면 그것이 자라 아름다운 진리의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계속 기쁨을 심었다면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뻐하는 사람이 되며, 사랑을 심었다면 나중에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하셨고,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말씀하고 있습니다(갈 6:8, 요 3:6).
그러니 모든 생각을 영, 생명의 말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도 영, 듣는 것도 영, 말하는 것도 영으로 계속 심어 나가면 결국 영혼이 잘됩니다. 만일 비진리를 듣고 말하며 계속 비진리를 심으면서, 비진리를 빼내려고 한다면 결국 제자리걸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썩어질 육의 것을 심으면 결국 거두는 것도 썩어질 육의 것이지만,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기에 성령을 위해 심는 사람은 영생과 함께 영원한 것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복음 12장 2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말씀합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도 영계의 법칙에 따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심으심으로 수많은 자녀를 얻으셨습니다.
본 교회도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기 위해 전 성도가 마음을 옥토로 개간해 나왔고, 기도와 물질, 충성과 봉사, 헌신으로 하나님 앞에 심어 왔습니다. 오늘 증거해 드린 말씀이 큰 능력이 되어서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행하고 심은 모든 것을 마음껏 받아 누릴 수 있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8-10-22 오후 10:23:27 Posted
2018-11-01 오후 9:25:56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