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꾼의 자격 여덟 가지 중 네 가지를 살펴보며,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꾼의 모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영혼들을 원수 마귀 사단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교구와 선교회라는 두 겹의 조직을 세워 서로를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한 영혼도 잃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꾼은 한마디로 영의 일꾼입니다. “영의 일꾼”이란, 영의 마음 곧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돌아보며, 주님을 대신해서 주님처럼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일꾼이지요.
교회에 출석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나 아직 어떤 사명을 받지 못한 분들이라 해도 일꾼의 자격을 갖춘다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들어 쓰십니다.
더욱이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교회에는 무수한 영혼들이 몰려들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통해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일꾼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꾼은 어떤 사람일까요?
1.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이 기도하지 않으면 그 선교회나 교구는 절대로 부흥할 수가 없습니다. 영혼 관리나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험에 들지 않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꾼이라면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도해야 합니다. 즉, 기관장이나 구역장 이상의 일꾼이라면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은 기도해야 자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지요. 더 나아가 위로부터 능력을 받아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기 원한다면 3시간 이상 불같은 기도를 꾸준히 쌓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4:20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말씀합니다. 그런데 만일 일꾼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자기의 능력과 지혜로 일하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의 능력으로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 싸워 이길 수가 없습니다(엡 6:12). 반드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받아야만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져서 원수 마귀 사단의 궤계를 파할 수 있으며, 어둠의 권세 아래 놓인 영혼들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 된 일꾼이 늘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교통할 때라야 성령의 음성과 주관과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머리 된 일꾼이 성령의 음성과 주관과 인도를 받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일꾼이 기도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지 못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선교회 전체가 잘못된 길로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마 15:14).
2. 온전히 주일 성수하는 사람입니다.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 주권을 인정해 드리는 믿음의 행함입니다. 그리고 주일 성수는 하나님께서 친히 명하신 십계명 중에도 들어 있지요(출 20:9~11). 그러므로 주일 성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해야 하는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주일에 그냥 예배 한번 드리는 것으로 “온전히 주일 성수했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온전한 주일 성수는 주일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리며 거룩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대예배와 저녁예배를 다 드려야 하지요.
예배 시간 외에도 주일에는 세상일을 해서는 아니 되며, 세상 오락을 취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예배에 참석은 했는데 졸음과 잡념 속에 있다면 이 또한 온전히 주일을 지켰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십니다(요 4:24).
믿지 않는 일가친척의 애경사로 인해 간혹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성도도 있는데, 이 경우도 온전히 주일 성수하는 사람이라 볼 수 없습니다. 아직 하나님께나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인정받지 못할 때는 자꾸만 주일을 범할 일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을 사주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훼방할 거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두 번 믿음으로 담대히 통과한 후에는 흔들림이 없는 믿음이요, 세상과 타협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을 인정받으니 그때부터는 주일 성수도 방해받지 않게 됩니다.
또한 일꾼이라면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와 금요철야 예배, 찬양예배 등 각종 공예배에 잘 참석함으로 양 떼들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3.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주일 성수와 같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천하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셨으므로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이 땅에서 일하여 얻은 소산도 모두 하나님의 것이지요.
예를 들어, 농부가 한 해 열심히 농사를 지어 많은 소출을 냈다 해도, 하나님께서 심을 씨앗을 만드셨고, 또 땅과 햇빛과 비를 주셔서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 열매 맺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은 소득을 얻는 경로가 다양하지만 그 원리는 같습니다. 모든 산업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 만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십일조를 드리는 행함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고, 모든 물질에 대한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한다는 표시입니다. 즉, 우리 소유가 십이면, 십 전부가 하나님의 것임을 믿는다는 증거로서 그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반드시 드려야 할 것을 명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넘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말 3:10). “온전한 십일조”란, 단지 급여나 현금 수입의 십일조만이 아니라 선물이나 식사 대접 받은 것 등 모든 수입에 대해 적용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십일조는 구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 것을 도적질하는 자라고 했는데(말 3:8),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것을 도적질하면서 어떻게 구원받겠습니까. 믿음이 겨자씨만큼이라도 있다면 하나님의 것을 도저히 도적질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원과 상관이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에게 심으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자녀들에게 맘껏 축복 주기 원하시는데, 동시에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영계의 법칙대로 반드시 우리가 믿음으로 심은 만큼 축복해 주실 수 있는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십일조 생활은 하나님의 물적 주권을 인정해 드리는 믿음의 행함이기 때문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일꾼의 자격으로 온전한 십일조와 온전한 주일 성수를 말씀드린 것은 이 두 가지 사항이 하나님의 자녀가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4.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사람입니다.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린다”는 것은, 온전한 성결을 이루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기도함으로써 마음 안의 죄성들을 벗어 버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사람은 영적인 충성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말씀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은 세상 것을 볼 틈도 없고, 오직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해 죽도록 충성합니다. 그러니 하늘의 상이 얼마나 크겠으며 또 하늘에서 얼마나 큰 자가 되어 하나님 사랑을 받겠습니까.
“피”는 곧 “생명”을 뜻하기 때문에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것은 영적으로 죽도록 충성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죄를 버리는 것 자체가 상급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되는 일을 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든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때 하늘에 상급이 쌓이지요.
그러면 왜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겠다고 하신 것일까요? 우리가 죄를 싸워 버리는 만큼 선으로, 영으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또한 변화되어 충성하면 같은 일을 해도 더 큰 열매,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마음의 향입니다. 그런데 육의 마음이 있으면 그 향이 온전치 못합니다. 겉으로는 충성하지만 마음에서는 불편함과 서운함을 품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향이 아니지요. 또 기껏 충성하여 상급을 쌓고도, 불평불만의 말을 내어 상급이 깎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죄를 온전히 버리고 영으로 온전히 들어가면 항상 기쁨과 감사함으로 충성하고 봉사하니 많은 상급이 쌓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움”을 버렸다면 마음에 “사랑”이 채워집니다. 이러한 일꾼은 영혼을 심방할 때 당연히 영의 사랑을 공급해 줄 수 있지요. 그러니 힘을 잃고 넘어진 영혼도 다시 힘을 얻어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성령님께서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일꾼의 충성이 영적인 열매를 내며 이것이 상급으로 쌓이게 됩니다.
반면에 여전히 영이 아닌 육의 사랑을 가졌다면 오히려 회원들을 육으로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의와 틀을 깨트리지 않는다면 회원들을 품지 못하므로 오히려 걸리고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꾼이 아무리 열심히 심방한다 해도 하늘에 상급으로 쌓일 만한 좋은 열매가 맺히기는 어렵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면 모두가 온전한 성결을 이루기까지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려야 하되, 특히나 머리 된 일꾼이라면 반드시 그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원들을 영으로 잘 갈무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적인 기준에는 좀 부족해 보인다 해도 영적으로 더 성결된 사람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일꾼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의 계절 가을이 되면 많은 열매를 거두듯이 지금은 영적으로 추수할 일꾼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받기만 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어버리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열매를 드리는 영의 일꾼들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12-21 오전 10:19:35 Posted
2022-12-23 오전 10:53:53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