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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빛의 사자 전도특공대 헌신예배 [엡5:9]
설교자
강사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8.05.25
전도특공대는 교회적인 연단 속에서 어떻게든 교회에 힘이 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특공대 여러분은 남다른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입니다. 또한 주님의 피 값을 찾아드리기 위해,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자원한 분들입니다. 그런 여러분이라면 신앙의 모든 면에서 마땅히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빛의 사자들로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세상 사람들도 여러분으로 인해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일꾼이 되려면 하나님의 뜻을 밝히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뜻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영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열정이 빛의 열매로 맺히고, 또한 영육간에 풍성한 축복의 열매로 거둬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이 빛의 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의 마음에 빛의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본문 에베소서 5장 9절에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했는데, 지금부터 빛의 열매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빛의 열매, 모든 착함

착함이란 선하고 악의가 없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 긍휼히 여기고 구제하는 마음, 행악자로 인해 불평하지 않는 마음,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마음,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마음, 자랑하거나 들렘이 없는 마음, 이런 마음들 등이 모두 착한 것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꾹 눌러 참기만 해도 그것을 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것은 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선은 단순히 악을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조차 감정이 없는 것이며, 상대의 악을 선으로 갚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원수를 위해 생명까지 줄 수 있는 마음,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선입니다.
여러분은 이 선이 얼마나 좋은지도 알고, 선의 단계를 배웠기 때문에 이처럼 깊은 차원의 말씀도 잘 아십니다. 이런 선을 마음에 이루기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계실 것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이라 했습니다. 어떤 한 분야나 특정 상황에서만 착한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 속에서 모든 사람에게 항상 선으로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마음에 얼마나 착함이 있는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선을 사모한다면서 얼마나 선을 행하며 사는지,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이 볼 때 얼마나 선한 사람인지, 교회에서 함께 일하는 일꾼들이 보기에 얼마나 온유하고 섬기는지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선을 이루고자 노력했지만 아직 온전하지 않을 때, 변화되어야 할 모습들이 종종 나옵니다. 교회에서는 부지런하고 희생적으로 섬기지만, 가정이나 직장에는 소홀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명은 최선을 다해 감당하지만, 다른 사명은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충성하고 전도하는데, 다른 사람을 오해하고 쉽게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내 뜻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교회를 위해 이토록 애쓰고 노력하는데 왜 더 도와주지 않나, 왜 이렇게 좋은 일에 마음을 모아 주지 않고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인가 하면서 서운해하기도 합니다. 혹여 이러한 점이 여러분에게 해당된다면, 열심히 충성하고 희생한다 하지만 아직 선하다고 인정받기에는 부족합니다.
또 전도하다가 애매히 핍박받을 때 기분이 상하고 마음에 상처받는지, 아니면 온전히 감사하는지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더 지혜롭지 못하여 핍박이나 고난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라도 불평이 나오거나 힘이 빠져서 "이제 더 못하겠다" 하면 안 됩니다. 더 감사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신속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소속된 모든 분야에서 질서에 순종하며 모든 사람에게 선으로 섬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누구라도 용서하고 인내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모든 착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될 뿐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사랑받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4절에 보면,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를 심방하는 장면에서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착한 사람이 되면, 사람들에게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선한 향이 가득한 여러분의 얼굴만 봐도 전도하는 말이 믿어지고, 여러분을 봐서라도 교회 가겠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열매를 맺기 위해, 먼저 모든 착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두 번째 빛의 열매, 의로움

의로움의 일반적인 의미는 자기 유익을 구치 않고 옳은 것을 위해서 생명도 바치는 마음입니다. 이에 더하여 진리 안에서는 하나님이 약속한 말씀을 믿는 것,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여 계명을 지키고 불의를 멀리하는 것, 생명 다해 충성하는 것, 자신의 도리와 본분을 지키는 것, 옳은 일에 대해 굽히지 않는 것 등도 의로움에 속합니다. 그런데 사람 보기에 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로움이라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2-3절에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면 사람 보기에 의로움을 주장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오히려 하나님의 참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화평을 깨거나 질서를 어기는 것은 하나님 일을 하면서 자기 의를 주장할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잘못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고 많은 영혼에게 충만함을 줄 수 있다, 저렇게 하면 많은 열매를 낼 수 있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계획을 세우지, 화평을 깨거나 질서를 어기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의도로 세운 계획이 오히려 하나님 뜻을 이루는 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 속에서 열정으로 세운 계획은 하나님 뜻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눈에 뜨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때쯤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교육을 하면 부흥에 도움이 되겠다, 영혼들을 모아서 어디를 다녀오면 더 힘을 내어 부흥할 수 있겠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그 의도와 열정은 참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해야 할 때가 맞지 않는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교회 상황과 전체의 흐름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 계속 강하게 주장한다면, 여러 반대 의견과 부딪히면서 점점 화평이 깨집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 나라를 위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빛의 열매인 의로움이 아니며, 자기 의에 눈이 가려 하나님의 의를 보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 점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8절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는 말씀처럼 항상 화평을 좇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좇아야 합니다. 저는 교회의 당회장이지만, 사소한 것 하나라도 교회에서 정한 규칙이라면 그대로 따릅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며 권능을 행한다 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건의를 묵살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견을 한 번 더 고려해 보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려 합니다. 여러분도 자기의 의를 벗어버리면 전도 특공대 안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모임에서 항상 화평을 좇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명심하여 범사에 화평케 하며 하나님의 아들딸로 인정받기에 합당한 여러분이 모두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세 번째 빛의 열매, 진실함

진실함이란 거짓이 없는 것이며, 유익을 좇아 변질되지 않고 한 번 정한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진실함은 충성의 열매를 인정받는데 아주 중요한 항목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일을 했다 해도, 그 마음의 진실함에 따라 맺히는 열매는 달라집니다. 진실한 마음과 행함을 심으면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열매로 나오지만, 진실치 못하게 심었다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전도의 열매를 낼 때에도, 영혼들을 갈무리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충성하는지 항상 스스로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성하는지, 아니면 내 자신의 자랑을 위해 하는지, 혹은 몇 명 전도했다, 몇 프로 부흥했다 이런 수치적인 결과에 치중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순간의 뜨거움으로 열심히 충성했다면, 어려움을 만날 때 더 이상 충성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잠시 열심을 내어 전도는 해왔지만, 지속적으로 돌봐주지 못하므로 알곡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도는 많이 해 온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알곡이 된 영혼은 많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충성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충성했다 해도, 자기 유익과 자랑을 위해 열심을 낸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합니다. 수고한 것에 대해 인정받지 못할 때 이전의 열정이 식는 것입니다. 반면에, 그 충성이 진실한 마음에서 나왔다면 열심을 내는 것에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수고와 노력이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언제나 뜨겁게 복음을 전하며 발이 닳도록 영혼들을 찾아다닙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열매를 냈는데, 설령 그 공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 해도 마음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도특공대에 속한 여러분이 열심히 전도하고 심방해서 여러분의 지역이 부흥했는데, 여러분에게는 아무 칭찬이 없고 지역장님에게는 부흥을 인정하여 공로상을 줍니다. 이때 여러분이 진실한 마음으로 충성했다면, 하나님 나라가 부흥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내 공을 빼앗겼다며 서운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나로 인해 지역장이 칭찬받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으니 오히려 기뻐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여러분은 예전과 다름없이 힘을 다해 전도할 수 있고 더욱 많은 열매를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습을 기뻐하시고 여러분에게 더 많은 영혼을 붙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여 이 땅에서는 여러분이 수고한 것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천국에서는 하나님께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갚아주십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2절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충성하여 일한 대로 빠짐없이 계수하고 계시며, 여러분의 수고와 충성을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열심히 충성하며 드린 열정과 사랑의 행함을 하나하나 기억하시고 영육 간에 넘치는 상급으로 갚아주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이제 여러분은 빛의 열매를 온전히 맺어야 합니다. 온전한 빛의 열매는 착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인 의로움이 겸해져야 하고, 그 모든 것이 변함없이 진실해야 합니다. 착함과 의로움 그리고 진실함 세 가지가 모두 함께 맺혀야 온전한 빛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들은 말씀들을 온전히 이루어 여러분 모두가 성결의 복음을 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의 사자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행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풍성한 상급으로 갚아주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5-26 오후 8:58:53 Posted
2018-07-09 오후 10:38: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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