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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2009년 기도제목(3) 성전 [출36:2-7,대상22:1-5]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9.01.04
오늘은 2009년도 새해에 맞는 첫 주일입니다. 이 시간에는 2009년도 세 번째 기도제목인 “성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으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성전 건축은 축복의 통로

열왕기상 8장에 보면,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한 이후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내용이 나옵니다. 백성들이 혹여 범죄하여 어떤 재앙이 임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전을 향하여 전심으로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사하여 달라 간구합니다. 솔로몬 왕은 성전을 건축하여 드리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인지, 또한 얼마나 축복이 되는지를 잘 알았기에 하나님 앞에 담대히 구했던 것입니다.

열왕기상 9장 2-3절에는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간구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성전은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기 36장 2-7절에는 하나님의 전을 이루어드리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함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 중에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소를 지으라는 명을 받습니다. 뭐 하나 넉넉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성소를 짓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원하여 모여들었습니다. 백성들도 아침마다 자원하여 너무나 많은 예물을 가져옴으로, 나중에는 그만 가져오라고 말려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쓰고 남은 것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소유 중에 최상의 것을 힘껏 드렸습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하나님의 성전은 다윗 왕이 건축하려 했지만, 그 사명은 아들인 솔로몬 왕에게 넘어갑니다. 그렇지만 역대상 22장 1-5절을 보면, 다윗 왕은 자신의 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힘껏 해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 건축은 단지 물질이 많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천하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물질이 없으셔서 자녀들이 성전 건축을 위한 물질을 드리도록 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얼마든지 성전 건축을 위한 물질을 부어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의 뛰어난 건축가와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얼마든지 성전을 짓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많은 물질도, 뛰어난 기술도 아닙니다. 성전을 지어드리려고 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받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부으셔서 어떻게든 길을 열어 주십니다. 또한 그렇게 심을 수 있게 하신 후에는, 심은 대로 넘치게 축복해 주십니다. 이러한 축복의 원리와 섭리는 가나안 성전 건축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 가나안 성전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

1) 공의에 맞추어 이루시는 대성전 건축
하나님께서는 본 교회가 개척할 때부터 대성전 건축이라는, 인간 경작 역사에 있어 참으로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고, 감히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역사가 바로 만민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대성전 건축에 앞서 가나안 성전 건축이라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 만민이 모두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개척 때부터 말씀드렸지만, 대성전 건축은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고,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주관하여 이루시는 사역입니다.

그렇다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장 세계 곳곳의 필요한 사람들을 주관하여 대성전을 건축하시면 되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으실까요? 그것은 “공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일을 이루실 때 반드시 공의에 맞추어 합당하게 이루십니다. 그런데 대성전 건축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공의의 조건은 “어떤 사람의 손으로 짓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고 권력과 힘이 있다고 해도, 정작 대성전을 지을 합당한 사람이 없다면 대성전 건축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다윗 왕도 생전에 성전 건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전쟁을 통해 너무나 많은 피를 손에 묻혔기 때문에 공의에 비추어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을 참으로 사랑하셨음에도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전을 건축하려는 사람이 공의에 비추어 얼마나 합당한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조건입니다.

2) 가나안 성전 건축을 통해 대성전 건축을 준비하게 하신 섭리
하나님께서는 대성전 건축의 사명을 바로 우리들, 만민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흠도 점도 티도 없이 성결을 이룬 만민의 성도들을 통해 지어진 대성전을 받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대성전 건축에 앞서 가나안 성전 건축이라는 과제를 주셨고, 이를 통해 우리 만민의 성도들에게 영적인 축복을 주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성전에 대해 말씀을 주기 시작하신 것은 2001년도입니다. 급격한 영의 흐름이 시작된 것도 이 즈음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영의 흐름의 핵심은 “성결을 이룬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성전 건축이라는 과제를 통해, 주의 종과 레위족과 성도님들의 성결이 성전 건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뼛속 깊이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성도가 성결을 이루면 좋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수준까지 바라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의 종, 레위족, 일꾼들, 성도들 각각에게 원하시는 만큼의 분량은 채울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연단하시며 인도해 오신 것입니다.

또한 가나안 성전 건축을 추진하는 일꾼들에게는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믿음이 부족하여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영적인 믿음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돌아보며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서 일하는 일꾼들의 믿음이 다른 분들에 비해 적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도 믿음 있는 일꾼들을 뽑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 믿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분량에 비춰볼 때 얼마나 부족한가를 깨우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훈련들을 통해 우리는 대성전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의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3) 가나안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공의
우리가 이루어야 할 최종 목표인 대성전 건축은 보통의 믿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앞서 일을 추진해야 하는 일꾼들은 넘치는 요단강을 앞서 밟았던 제사장들과 같이 생명을 내어던질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믿음이 하나로 모아져서 대성전 건축을 이루는 것이지만, 그 앞에는 기드온의 3백 용사도 있어야 합니다. 앞서 일하는 일꾼들만 기드온의 3백 용사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바로 기드온의 3백 용사입니다.

앞으로 대성전을 지을 때가 되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성도들이 이 제단에 모여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3백 용사와 같이 믿음 있는 성도들을 뽑으신다면, 이 제단에서 함께 연단 받으며 믿음의 성장을 거듭해 온 여러분이 뽑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성전 건축을 통해 성도님들 개개인도 자신의 마음과 믿음의 분량을 점검할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직접 성전 건축에 관여하여 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성도님들 각자에게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역할과 채워야 할 믿음의 분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성전 건축이라는 과정을 통해 연단하셔서, 주의 종과 레위족과 앞서 일하는 일꾼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을 끌어 올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본 교회 개척 이래 지금까지 연단과 시험을 통해 최정예 부대와 같은 성도들로 만들어 오셨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성전 건축의 초석으로 삼으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깨어 점검하며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고 계셔야 합니다. 성결이라는 목표를 향해 구체적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고 계셔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서로 얼마나 하나가 되었는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된다는 것은 앞서 일하는 일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성전 건축을 이룸에 있어서 일꾼들 모두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화평이 깨어져서는 결코 안 됩니다. 서로가 이해하며 상대에게 힘을 주려는 마음으로 하나의 마음을 이룰 때, 위로부터 더 큰 역사를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도 하나 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여리고성을 도는 행렬에는 몇몇 앞선 일꾼들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앞에는 무장한 군사들이 섰고, 일곱 양각 나팔을 잡은 일곱 제사장과 여호와의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그 뒤는 백성들이 따랐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6장 10절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했습니다. 백성들은 불평, 불만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직 여호수아가 “외치라” 명한 그때에 외쳤고, 여리고성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앞서 인도하는 머리의 말에 따라 각자 자기 위치에서 순종해 나가는 것,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오직 한 목표를 향해 마음을 같이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불평, 불만의 입술이 아니라, 감사하는 입술, 아멘 하는 입술, 기도하는 입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입술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술은 마음에 할례하여 선한 것을 쌓은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성전을 아름답게 이루었을 때, 하나님의 성전도 아름답게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전 건축은 결국 여러분의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전도 이루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성전 건축입니다. 성전 건축에 담긴 이러한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가나안 성전 건축이 여러분 모두의 영혼이 잘되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9-01-05 오후 7:52:10 Posted
2018-04-19 오후 2:38:2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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