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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진정한 열매 지역장·조장·구역장 헌신예배 [고전4:1-2]
설교자
강사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9.02.22
2009년 지역장, 조장, 구역장 헌신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충성은 무엇이며, 진정으로 원하시는 열매는 무엇인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첫 번째 진정한 열매는 아버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각각의 사명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받은바 은혜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믿음과 경륜에 따라 구역장, 조장, 지역장이라는 사명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각각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처음 가졌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여전히 순수하게 간직하고 계실 것입니다. 경륜이 쌓이고 직분이 높아질수록,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뜨거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혹여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다른 것에 더 마음이 쏠린 분은 계시지 않은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다른 것이라 함은 단지 세상의 좋은 것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지역장이다, 조장이다, 구역장이다 하는 마음, 즉 직분과 명예를 중시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는 이 정도 사명을 맡아서 감당해야 새 예루살렘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생각하며, 상급만을 좇아 달려오지는 않았는지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물론 직분을 귀히 여기는 마음, 상급을 바라보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무엇보다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마음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상급이나 직분보다는 보이지 않더라도 참된 것에 마음을 둡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왜 이 사명을 맡겨 주셨을까?, 이 사명을 통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이 사명을 통해 바라보며 구해 나갈 것은 무엇일까? 궁구하며 기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에는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의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 그릇도 점점 더 커지고 덕과 사랑도 점점 더해지면서, 결국에는 주님을 닮은 온 영의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사명 감당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영혼이 잘되는 것이 영적인 충성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主)가 무엇이고 부(副)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행해야 합니다. 주된 일은 영혼이 잘되는 일입니다. 영혼이 잘되기 위해서는 날마다 육은 죽어지고 성령으로 영을 낳아야 하는데, 이렇게 날마다 죽어지는 것은 영적인 충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충성은 사명에 대한 충성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부족함이 발견될 때에는 서슴없이 그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지역 총회장이신 정명호 목사님은 크게 쓰임 받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이 발견되면 즉시 회개 편지를 보내옵니다. 또 아랫사람들 앞에서도 무릎을 꿇고 회개하곤 하십니다. 목사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목사님이 더욱 온전한 참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스스로가 더욱 온전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명 감당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닮아 선해지고, 사랑을 베풀어 가야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혹여 나는 사명 감당에 치우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을 얼마나 잘 보살피며, 상대의 유익을 얼마나 구해 줬는지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여 상처 주는 말을 하거나, 실족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의와 틀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는 지역장으로서 또는 조장, 구역장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직분만 중시하고 그 직분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들을 더욱 온전히 맺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께 사랑을 받아 맺혀지는 축복의 열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두 번째 진정한 열매는 아버지 하나님께 사랑을 받아 맺혀지는 축복의 열매입니다. 로마서 5장 8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도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우리 자신은 구원의 은총을 받기에 합당할 만큼 행한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크신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생명을 대신 버리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큰 사랑이 있음도 모른 채 살아가던 우리를 먼저 만나 주셨고, 모든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도, 우리에게 크고 놀라운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에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의 축복을 얻게 해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도 더 큰 사랑을 나타내 주십니다. 범사가 잘되고 형통하게 해 주시며,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해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요,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늘 진정 나를 사랑하여 내 사랑을 입을 자가 누구인가를 열심히 찾으십니다. 그 안에 우리 구역장, 조장, 지역장님들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증표로 주시는 축복의 열매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열매를 맺는 만큼, 여러분에게 축복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온전한 십일조와 온전한 주일 성수를 하여 축복받았다고 간증해 주셨습니다. 기본적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를 내보이니, 하나님께서도 그분들을 사랑하시는 증표로 축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지금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실 축복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정녕 사랑하므로 힘써서 어떤 육신의 일 하나를 버렸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의 차원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집니다. 일의 형통함도 달라지며, 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도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10개를 심고 열심히 일해서 15개를 거뒀다면, 이제는 30개, 60개도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사랑받아 맺혀지는 축복의 열매인 것입니다.

특히 헌신자 여러분들은 영혼 구원을 위해 많이 수고하시는 분들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 하루 종일 심방하고 전도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가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는 가족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그 후에는 다니엘 철야를 하기 위해 교회로 오십니다. 우리 남구역장, 남조장, 남지역장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터에서 일하고, 퇴근 후 조금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심방하고 전도하며 구역예배로 모이십니다. 이렇게 열심히 수고하고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어찌 축복 주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의 향을 내는 자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마음껏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축복의 열매를 맺어 간증하며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영의 마음으로 행하여 맺혀지는 영혼 구원의 열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 번째 진정한 열매는 영의 마음으로 행하여 맺혀지는 영혼 구원의 열매입니다. 여러분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가 되면, 여러분이 맡은 분야에서 부흥도 이뤄집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구역과 조와 지역의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꾼들은 잃은 자녀를 찾는 부모의 심정으로,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들 영혼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심을 알려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 참된 복을 주시는 아버지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을 때에 자기 집처럼 편안히 깃들 수 있도록 영적인 보금자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상처받은 마음이 치료될 수 있도록, 단단하게 굳어진 마음이 녹을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꾼들 편에서 준비된 만큼,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영혼에게 역사하십니다.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심령이 변화되게 해 주시며, 구원에 이르도록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꾼 여러분이 어떤 영혼이라도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길 원하십니다. 또한 의와 틀로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선행으로 영혼을 살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보금자리를 준비한 일꾼에게 영혼을 보내 주십니다. 그래서 많은 부흥의 열매가 맺히길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세 번째 진정한 열매입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여러분의 열심과 노력만으로는 진정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참된 열매, 진정한 열매는 오직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반드시 그 증거를 나타내십니다. 이 약속은 확실하며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 모두가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축복의 해에 축복의 열매와 영혼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9-02-23 오후 9:21:00 Posted
2018-03-15 오전 11:16:35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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