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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에스토니아 선교보고(1)  [엡 6:11-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0.11.07
이번 성회는 마지막 때의 흐름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성회였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적그리스도 세력이 얼마나 급속하게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피부로 느끼는 성회였지요. 오늘 선교 보고를 통해 우리 성도님들은 물론이고 위성과 인터넷으로 함께하는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가 정녕 깨어나기를 바랍니다.


1. 유럽의 기독교 상황

지금 유럽의 기독교는 그 명맥이 거의 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침체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고 교회들은 성령의 불이 꺼진지 오래지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버스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광고를 붙이고 다닌다는 뉴스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성회를 치른 에스토니아도 그렇고 기독교 행사라고 하면 아예 허가를 안 내주는 나라도 많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과 보이지 않는 차별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하지요. 더욱이 유럽의 많은 나라에 적그리스도 세력들이 이미 정부는 물론이고 교계에까지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성회 시에도 이런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에스토니아에 초청받은 때만 해도 에스토니아 정부와 수도인 ‘탈린’ 시에서 공식적으로 성회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엄청난 방해와 핍박이 있었지요. 언론을 동원한 방해 공작과 정부 깊숙한 곳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적그리스도 세력의 방해까지 훼방이 아주 극심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미하일 모글리스 박사님’이 성회가 끝난 후 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 성회는 원수 마귀와의 전쟁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할 정도였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어려운 나라에 저를 보내신 것일까요?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유럽연합은 적그리스도 세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7년 환난을 비롯해서 마지막 때 세계정세의 흐름과 관련하여 그들이 감당할 역할이 있지요. 따라서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적그리스도 세력의 힘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힘이 약해서 그들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하시는 것이 결코 아니지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허락된 일일 뿐입니다. 앞으로도 적그리스도 세력은 갈수록 그 힘이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장차 그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서 저를 에스토니아로 보내 적그리스도의 핵심 지역에서 비껴나게 하신 데에도 이런 속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섭리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어찌하든 유럽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원하셨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의 기회를 얻기 원하셨지요. 심지어 적그리스도 세력에 동조하는 이들과 그들에게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회의 영향력이 그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그리스도의 중심 지역이 아닌 에스토니아를 성회 개최지로 지목하신 것입니다.

이번 성회는 규모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결의 복음과 권능의 역사가 생명을 싹틔우는 씨앗으로 그곳에 뿌려졌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요. 에스토니아 성회를 통해 유럽에 다시 한 번 복음의 불씨를 놓음으로 성령의 불길이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성회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방송이라는 매체가 성령의 대폭발 에너지를 크게 증폭시켰기 때문입니다.

2. 성회 첫째 날과 둘째 날

하나님께서는 이번 성회에도 어김없이 좋은 날씨를 주셨습니다. 27일 서울을 출발한 저희 선교팀은 핀란드의 헬싱키를 거쳐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 일 년에 한 달도 안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는 매우 추웠는데 우리 선교팀이 도착한 날부터 맑고 화창한 날씨에 더해 기온도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 후로 성회가 끝나는 날까지 기온이 계속 따뜻하게 유지되었지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무지개를 띄워서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는 언약을 다시금 확증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도 무지개를 보여 주셨고, 성회 전날에도 두 번이나 보여 주셨지요.

저는 도착한 다음 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10월 28일 목요일에는 기자 회견이 있었지요. TV와 라디오 방송을 비롯하여 각종 신문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예정보다 많은 열일곱 개 언론사에서 참여했지요.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이다 보니 웬만한 소식은 금방 전국에 퍼진다고 합니다. 저와 성회에 관한 소식도 에스토니아 국민들 대부분이 알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고 현지 분들이 알려 주셨지요. 그래서 저에 대한 좋은 소식들도 많았지만 성회를 방해하려고 퍼뜨린 안 좋은 소식들도 알려져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기자들 중에는 민감한 질문을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얻어서 그들의 의도대로 기사화 하려 했지요.

예수님 당시에도 이런 일들은 많았습니다. 악한 사람들은 예수님께 올무가 될 만한 질문을 해서 그 답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으려 했지요. 그러나 질문이 아무리 까다롭고 여러 가지 함정이 숨어 있어도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반박하지 못할 명쾌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더 이상 질문할 수도, 예수님의 대답을 책잡을 수도 없었지요. 저 역시 질문하는 기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질문이 나올지까지 미리 알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그에 대해 아무런 질문도, 변론도 하지 못했지요. 이날 기자 회견을 하는 장면과 인터뷰 내용은 에스토니아 TV 여러 채널과 라디오 방송 그리고 여러 신문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도배하다시피 하며 보도되었습니다.

드디어 성회 첫날이 되었습니다. 성회 시작 전부터 성회 장소는 이미 가득 차고 넘쳤지요. 더 이상 들어올 자리가 없게 되자 집에 가서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라고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이번 성회 장소인 ‘사쿠 수르할 아레나’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실내 경기장입니다. 이 장소를 가득 채운 적은 지금까지 단 두 번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유명한 가수의 공연 때였지요. 기독교 집회로는 그만한 인원이 모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성회가 에스토니아 기독교 역사상 최대 인원의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본격적인 성회가 시작되자 우리 공연팀의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은 공연이었지요. 공연 후에는 ‘아나톨리 코즐로브’ 에스토니아 학술 아카데미 회장으로부터 감사패 증정이 있었습니다. 첫날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성회를 할 때와는 달리 청중들의 반응이 잘 느껴지지 않았지요. 그 이유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의 99%가 불신자였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지 않고 주님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번 성회는 전 세계 220개국으로 중계가 되었습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모함으로 생중계 또는 녹화 중계를 보았지요. 그런데 성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쉽게 말해 완전 생나무와 같았습니다. 회개가 무엇인지,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요. 제가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을 뜨고 그냥 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환자를 위한 기도가 시작되자마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도 모르는 사람들이 치료받아 간증하러 나오기 시작했지요. 휠체어, 목발을 버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곳 장애인 협회 회장인 분이 가장 먼저 나와서 휠체어에서 일어난 것을 간증했지요. 곳곳에서 목발을 버리고 걸어 나온 사람들이 단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의 대폭발이 일어난 것이지요. 속병을 치료받은 사람들은 당장 자신이 치료받은 것을 모르기 때문에 첫날에는 주로 표적들을 간증하게 됩니다. 휠체어와 목발을 버린 사람들, 잘 안보이던 눈이 잘 보이게 된 사람들, 몸에서 통증이 사라진 것을 느낀 사람들이 주로 간증했지요.

그런데 생중계를 보신 분들은 간증하는 장면들이 좀 이상하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간증자들이 간증을 하러 나왔으면서도 “하나님의 역사로 이런 질병을 치료받았습니다.” 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이분들은 신앙도 없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도 지식이 없으니 간증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저 아팠던 질병의 증상이 사라지고 못 움직이던 몸을 움직이게 되니 어리둥절해서 “좋아졌다.”라고만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이런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권능을 통해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첫날 간증자 중에는 호텔로 저를 찾아왔던 고려인 회장님도 계셨습니다. 그분은 불교 신자였는데 잘 안 보이던 눈이 보이게 되는 체험을 했고, 단으로 나와 간증까지 했던 것입니다. 이번 성회의 특징 중 하나는 권능의 역사가 이전보다 훨씬 크고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선교팀 중 환자 도우미를 했던 분들이 한결같이 고백했습니다. “휠체어와 목발을 버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일어났습니다. 살짝 손만 잡아 주면 휠체어에서 일어났고, 목발을 버리고 스스로 걸었습니다.” 그만큼 권능의 역사가 크고 빨라졌음을 확연히 느끼신 것이지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 하였습니다. 성경에서만 보았던 역사들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고 이런 일은 평생 처음 본다고 했습니다.

성회 둘째 날에도 권능의 대폭발은 계속되었습니다. 둘째 날에 ‘예수가 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가’를 증거했지요. 이날은 그래도 저를 사모해서 오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성회에 참석했습니다. 말씀 후 환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을 때 첫날보다 더 쉽게 치료받은 사람들이 하나 둘 단으로 나오기 시작했지요. 이날은 첫날 간증하지 못했던 속병 치료를 간증하는 사람들도 나왔습니다. 간증은 에스토니아뿐만 아니라 성회가 중계된 세계 곳곳에서 밀려들고 있지요. 성회 전에 호텔로 저를 찾아왔던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장의 부인도 성회에 참석하여 치료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밖의 자세한 간증 사례들은 만민매거진을 통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회를 마친 다음 날, 선교팀은 경유지인 핀란드에서 하루 휴식 시간을 가졌지요. 핀란드에는 루터교의 총본부가 있습니다. 루터교는 16세기 종교개혁의 선도자였던 마틴 루터의 개혁 사상에 기반하여 세워진 개신교의 일파입니다. 그러나 현재 루터교는 처음 종교 개혁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요. 이러한 루터교의 총본부 건물을 돌아보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적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표식이 총본부 건물 문에 새겨져 있었지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이처럼 유럽 각국의 정부는 물론이고 교계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 성도님들은 이러한 정황들을 보면서 지금이 어떤 때인가를 분명히 깨달아 정녕 각오를 굳게 하여 영의 흐름을 더욱 급속하게 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11-08 오후 10:25:03 Posted
2010-12-04 오후 7:50:5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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