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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함께하신 하나님  [욥 23:10]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0.12.26
오늘은 2010년 마지막 주일예배로 예배 후에는 사무연회가 이어집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 우리를 지키시며 축복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해마다 연말이 가까우면 우리 성도님들이 이런 찬양을 즐겨 부르십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2010년 한 해를 돌아볼 때도 이 찬양의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와 닿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지진과 화산 폭발, 태풍과 폭설, 전쟁, 창궐하는 전염병 등 재앙의 소식들이 흉흉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평안하게 천국만 향해 달려 왔지요.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 성도님들의 일상이 항상 비슷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매주 찬양예배, 구역예배, 수요예배, 지역기도회 등 열심히 모이기에 힘씁니다. 금요일만 되면 한밤을 새워 철야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거의 하루 종일 교회에 나와 있지요.

외부에서 보면 ‘저렇게 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신기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매주 듣는 말씀도, 밤마다 하는 기도도 항상 새롭고 그 깊이와 감동이 날로 더하지요.

또 때를 좇아 하나님께서는 더 특별한 은혜의 시간들을 허락하십니다. 신년예배로부터 시작해서 각종 절기예배들, 헌신예배, 수련회, 특별다니엘철야 등을 베풀어 주시지요. 이런 축복의 시간들을 통해 때로는 촉촉한 단비 같은 은혜로 혹은 불같은 충만함으로 우리 영혼을 기름지게 하십니다. 마음의 소원에도 응답하시고 때론 생각하지 못한 축복도 주시고요.

올해도 이런 은혜 속에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은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셨습니다.” 하고 행복한 고백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성도님들 개인적으로만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좋은 것만 주셨습니다.

물론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도 있었고, 하나님의 섭리가 더디 이뤄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나고 보면 고난과 역경도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역사가 멈춘 적은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안에도 그 섭리를 이루는 작업들을 친히 해오셨지요.

이 시간은 2010년 교회적인 기도 제목들을 간단히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제3 도약기를 맞아 한 해 동안 본 제단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상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더 뜨거운 열정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데 동참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여러분의 삶 속에서 더욱 크게 체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년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영의 흐름’입니다.

이 ‘영의 흐름’이란 만세 전에 예비하신 대로 이 제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이끌어 가시는 흐름을 말합니다. 이 섭리가 완성되는 시점은 몇 년, 몇 월, 며칠 이렇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간의 유동성이라는 개념이 작용한다 했습니다. 세계정세의 흐름, 국내 정세의 흐름, 그리고 본 제단의 흐름이 다 맞아떨어질 때가 바로 하나님의 섭리가 완성되는 시점이지요.

세계정세는 이미 수년 전부터 예언한 대로 삼파전의 양상이 더욱 굳어지고 있는 것은 여러분도 익히 들어서 아십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북한이 개방되는 시기도 곧 가까이 이르렀기에 하나님께서는 북한 선교를 위한 사명자들이 본격적으로 준비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흐름들이 말씀하신 대로 이뤄지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성도들이 타고 온, 영의 흐름입니다. 2010년은 죄악으로 관영한 세상에서 여러분이 육의 것들을 끊고 영으로만 매진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었지요. ‘새 예루살렘 소망’이 말로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에 참 믿음으로, 실상으로 임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사망에 이르는 죄를 회개할 수 있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또 사망에 이르는 죄까지는 아니라도 오랫동안 덮어두고 외면했던 허물과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죄의 뿌리까지 철저히 털어버렸지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새 예루살렘을 향해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 영의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기도 제목은 ‘믿음의 분량’이었습니다.

신앙의 연륜이나 지식, 혹은 직분이나 사명이 믿음의 분량을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마음을 할례 했는가에 따라 믿음의 분량이 달라지지요. 그런데 우리 성도님들 중에서도 많은 수가 진리를 듣기만 하고 마음에 이루지 못했기에 자신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아직 영으로는 못 들어갔지만 그래도 3단계는 되겠지’ 하고 생각해 왔는데 실상은 2단계 이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지요.

올해는 이런 분들도 말씀에 비춰 자기 믿음의 분량을 정확하게 분별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이렇게 가려진 자기 육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깨달아서 신속하게 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기도 제목의 내용이었습니다.

세 번째 기도 제목은 ‘아버지 기뻐하시는 전’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전은 겉만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성결된 자녀들의 손으로 지은 전이지요. 우리 성도들이 그런 전을 이룰 자격을 속히 갖추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하나님께서는 물질에 대한 응답을 이미 주셨습니다. 그 물질이 지금 제3국까지 들어와 있고 우리 일꾼들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적인 법과 절차의 문제들도 예비된 사람들을 통해 다 처리되었지요.

그러나 이것이 당장 손에 쥐어지지 않은 것은 여러분을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알면서도 사망을 향해 가고 있었기에 죄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유예의 시간을 주셨지요. 또한 가나안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교회 조직을 정비할 여유를 주셨고요.

이제 교회적으로는 조직 정비를 마쳤고 또 성도들 개개인의 영적 점검을 마쳤으니 새해에는 가나안성전 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 해도 건축이 실제적으로 진행되려면 더 간절한 사모함과 불같은 기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지요. 성전 건축에 대해서는 2011년 신년 기도 제목 설교를 통해 다시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네 번째 기도 제목은 ‘멈추지 않는 권능’이었습니다.

첫 번째 기도 제목이 ‘영의 흐름’이었는데 이 영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바로 멈추지 않는 권능입니다. 세상의 육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부분적으로나마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올해의 에스토니아 성회를 통해서였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계속 커져가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섭리대로 본 제단이 영의 흐름을 주도하려면 그만큼 더 큰 권능이 필요함을 절감했지요.

올해 기도 제목으로 주신 멈추지 않는 권능은 먼저 그 범위에 있어서 국가와 민족, 지식이나 신분, 빈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권능이라 했습니다.

또 그 깊이에 있어서는 이 권능을 대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하는 권능이라 했지요. 곧 이 권능이 나타나기까지 목자가 어떻게 공의를 완성했는지를 깨닫고 또 그 안에 담긴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했습니다. 그로 인해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로 성도들이 변화될 수 있다 했지요. 이 말씀대로 에스토니아 성회 때는 믿음도 없고 사모함도 없는 영혼들에게까지 이 권능의 범위가 얼마나 넓게 확장된 것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는 제가 영의 훈련을 받는 과정을 여러분도 어느 정도 지켜 볼 수 있었지요. 손가락이 골절되고, 성대가 상하며, 몸의 진액과 기가 다하는 등의 일들을 통해 제가 받는 영의 훈련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은 여러분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사랑과 목자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달았다고 많은 분들이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권능이라는 기도 제목 그대로 여러분 가운데 열매가 맺혀온 것입니다. 이 멈추지 않는 권능은 앞으로 그 범위가 더욱 확장되어 장차 세계 열왕들에게로 연결될 것인데 이 또한 성전건축과 더불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는 기도의 제목이지요.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욥기 23장 10절에 보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했습니다.

본 교회의 역사 속에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도 없고 의미 없이 그냥 흘러 보낸 시간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시며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는 역사였지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겪을 당시에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지 못했다가도 나중에 보면 놀라곤 했습니다. ‘아 그때 그 일을 허락하신 것은 지금 이런 열매를 내게 하시려는 것이었구나, 그래서 우리를 그렇게 단련하셨구나.’ 깨닫고 감사했던 것이지요.

또 해마다 주신 기도의 제목들은 마치 이 제단에 어떤 일을 이루시겠다는 예언처럼 하나님께서 그대로 이끌어 가시는 것을 봅니다.

올해도 네 가지 기도 제목대로 성도들이 영의 흐름을 타도록 이끄셨고 성도들의 믿음을 점검케 하여 성전을 이룰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하셨습니다. 제게는 영의 훈련을 통해 멈추지 않는 권능의 넓이와 깊이를 더하셨지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을지, 이는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본 제단은 대성전 건축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하리라는 사실입니다.

또 믿음으로 이 사역에 동참한 모든 성도님들은 반드시 정금같이 단련되어 나온다는 사실이지요. 이런 하나님의 약속을 여러분의 마음에 두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더 좋은 천국을 열심히 침노하시기 바랍니다. 그 걸음을 결코 멈춰서도 안 되고 세상으로 돌아서서도 안 됩니다. 마지막 승리의 나팔소리를 들을 때까지 새 예루살렘 진주문만을 목표삼아 달려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0-12-27 오후 7:57:03 Posted
2010-12-30 오후 5:38:0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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