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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순종 2011 임직예배 [딤전 4:5]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1.09.18
2011년 임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축복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부목사님, 장로님, 권사님으로 총 118분이 새로 직임을 맡아 헌신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의 귀한 직분을 받으신 분들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 가지 분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온전한 순종으로 귀히 쓰임 받으려면

무르익은 과일과 곡식은 1년 내 수고한 농부에게 위로가 됩니다. 신앙이 무르익어 임직하시는 여러분도 우리 하나님께 얼마나 위로가 되겠는지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 하나님은 여러분을 정성스레 돌보셨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2절에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여러분에게 생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직분을 감당하기에 능하게 하셨지요. 이처럼 충성스럽게 여겨 직분까지 맡겨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임직하시는 분 모두 이 은혜를 절절히 느끼시기에 “주님, 저를 마음껏 쓰십시오.” 이런 고백을 드리실 것입니다. 주님 또한 여러분을 쓰기 원하십니다. 단, 그 전에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진실로 내게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느냐?”

순종은 의욕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온전한 순종은 성결한 마음, 곧 주님 닮은 마음을 이루어야만 할 수 있지요. 임직예배를 드리는 오늘은 여러분의 삶에 있어서 인생의 전환점이자 도약의 기회입니다. 오늘 말씀을 의지하여 반드시 순종하는 일꾼으로 나오십시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성결한 마음을 이루어 순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육신의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

로마서 8장 6~7절을 보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말씀하십니다.

배를 타고 항해를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힘껏 노를 저어도 목적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엉뚱한 곳에 도착하거나 표류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육신의 생각이 있으면 순종하고 싶어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늘 성령의 음성을 들려주지만 육신의 생각을 좇아 불순종의 길을 가게 되지요. 성령의 음성 대신 경험이나 지식에서 나오는 자신의 생각을 의지합니다. 자신이 보기에 옳은 길 또는 좋은 길을 가지요.

이는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원수, 곧 사단의 음성을 듣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라고 말씀하신 그대로이지요.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지 않으면 순종할 수도 없지만 순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성결’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이 있으면 자신에게 어떤 악이 있고 어떤 결여가 있는지 깨닫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능히 버릴 수 있지요. 더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근본의 빛으로,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로 여러분을 깨우쳐 주고 계시니 더 쉽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육신의 생각을 빨리 깨뜨리셔서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는 순종의 일꾼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2. 말씀 무장을 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에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그 이하 구절을 보면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하십니다. 여러분은 영적인 장수가 되어 성도들을 앞에서 이끌어야 할 분들이지요.

대장이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진리의 말씀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말씀 위에 견고히 선 능력의 일꾼이 되셔야 하지요. 물론 우리 성도님들은, 더구나 임직하시는 여러분은 늘 말씀 무장에 힘쓰실 것입니다. 성경을 여러 번 통독하고 설교를 수백, 또는 수천 편이나 들은 분들, 제 저서를 다 읽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루에 수 시간씩 투자하여 말씀을 읽거나 들으며 정리하는 분들도 많지요.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설교의 핵심 내용을 암기하는 분들도 상당하십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 말씀들이 지식에만 머무는 경우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즉 말씀을 많이 알긴 하지만 마음에 이루지 않음으로써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갑옷을 입고 손에 칼과 방패를 들었다 해도 군사가 이것들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면 중무장을 한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투에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거추장스럽기만 할 수도 있지요. 머리에 지식으로만 쌓은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삶 속에서 행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지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3장 11절을 보면 예수님은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암송했다 해도 마음에 이루지 않았다면 막상 섬겨야 할 순간에는 섬기지 못합니다. 섬김 받고 싶은 마음,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 자존심이 발동하기 때문입니다. 또 말씀이 마음에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자신의 문제는 물론, 돌봐야 할 양 떼의 문제를 말씀으로 해결해 줄 수가 없습니다. 지식으로만 쌓은 말씀으로 상담을 해 주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의와 틀이 개입되어 양 떼를 잘못 인도할 수도 있지요.

그러므로 말씀을 무장하시되 반드시 여러분의 마음에 이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또는 사명을 감당하면서 만나는 어떤 문제든 말씀을 적용하여 능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간단하고 쉽습니다. 한 주 세 편 말씀, 즉 금요철야예배, 주일대예배, 주일저녁예배 말씀부터 무장해 보십시오. 말씀을 들으면, 우선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마음에 이루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십니다. 또 마음에 이루어 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시지요. 이렇게 듣고 배운 말씀을 하나하나 마음에 이루며 삶 속에서 행해 나가는 것,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말씀 무장’입니다.

말씀을 무장하는 만큼 육신의 생각이 깨어집니다. 그만큼 주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지요. 이제 올바른 말씀 무장을 하셔서 승리의 삶을 사시며 많은 영혼을 진리로 인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불같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불같이 기도할 때 생각의 틀이 깨어지고 말씀이 마음에 무장됩니다. 물론 여러분은 대부분 날마다 기도하십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바쁜 일과를 서둘러 마치고 시간에 맞추어 다니엘철야에 나오십니다. 늘 기도의 자리를 지키려 애쓰지요. 틈틈이 시간을 내어 개인 기도도 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을 내어 “주여! 주여!”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 하여 그 기도가 다 불같은 기도는 아닙니다.

바로 ‘중심 기도’를 드릴 때 불같은 기도를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중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기도의 요령은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각자 자신의 기도에 ‘감사’와 ‘사랑’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에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했습니다.

여러분은 기도하실 때 얼마나 감사의 기도를 하시는지요? 은혜를 입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그분을 볼 때마다 감사의 고백을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도 이처럼 감사의 고백을 즐겨 드립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온다 해도 그때마다 진심으로 감사의 고백을 드리지요.

죄의 삯인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 치료해 주시고 응답해 주신 은혜, 아름다운 천국 소망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더욱이 오늘 임직하시는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조건이 또 한 가지 생겼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아 주신 은혜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임직자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참으로 즐겁습니다.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이 뵙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를 부르며 대화하는 그 시간, 부어 주신 그 숱한 은혜에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그 시간이 얼마나 즐겁습니까? 그러나 ‘내가 직분자이니 기도해야지.’ 하고 의무감 가운데 기도하면 즐겁지가 않지요.

그러므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은혜를 되새겨 보십시오. 또 그날그날 감사할 조건, 기뻐할 조건을 찾아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 보십시오. 마음에 사랑이 싹트고 감사할 수 있는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임합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면 더 큰 감사의 조건이 생기지요. 그러면 점점 하나님과의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그만큼 자연히 중심 기도를 올리게 되지요.

긴 시간도 ‘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기도가 즐거워집니다. 이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드리는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께 아름다운 향으로 올라갑니다. ‘성결’을 비롯하여 어떤 기도 제목이든 응답이 신속하게 오지요. 날마다 이런 중심 기도, 불같은 기도를 올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11장 28~30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이처럼 쉽습니다. 육신의 생각이 있어서 어렵게 느껴질 뿐이지요.

여러분이 보고 듣는 말씀을 붙잡고 불같은 기도를 하루 이틀 계속해서 쌓아 나가면 육신의 생각이 점점 깨어져 나갑니다. 또 그 말씀들이 마음에 무장되어 능력이 되지요. 그러면 순종하는 것이 아주 쉬워집니다. ‘순종의 일꾼’으로 속히 나올 수 있지요. 오늘을 기점으로 즐거이 순종하는 일꾼이 되셔서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의 보좌 곁 존귀한 자리에 이르시기를 순종의 본이 되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1-09-19 오후 10:33:34 Posted
2011-09-25 오전 1:13:0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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