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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돌이킴(1)  [고후 7:9-11]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3.01.20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체험하였지만 자신의 유익과 생각에 맞지 않으면 불평과 원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하겠다’ 말씀하셨지만 모세의 중보기도로 다시 회개의 기회를 얻었지요.

우리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목자의 중보기도와 희생으로 지난날 잘못에 대한 회개의 기회를 얻고 믿음의 반석을 지나 영과 온 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못된 신앙생활에서 온전히 돌이키려면 어떻게 행해야 할까요?

1. 돌이킴의 가장 먼저 행해야 할 행함은 온전한 회개

돌이킨다는 것은 잘못 가던 길,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가지 말라고 하신 길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동으로 가라 했는데 서로 갔다면 이제는 가던 길에서 멈추고 뒤로 돌아서서 동으로 가되, 변함없이 그 길로 갈 때 온전한 돌이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59장 2절에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말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와 비진리를 회개했다면, 이제는 죄를 짓지 않고자 결단하는 것이 돌이킴의 시작입니다.

죄의 주관자는 원수 마귀 사단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사람이 원수 마귀 사단에게 순종하여 죄를 지었다면 얼마나 거짓된 신앙입니까. 조금의 흠도 티도 없는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로서 새 예루살렘 성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목자의 사랑과 희생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회개하여 온전히 돌이킴으로 조금의 잘못도 남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죄의 담

첫째로, 목자와 교회에 대한 판단과 정죄, 수군수군함이나 악한 생각은 있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26절에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차원을 넘어 아름다운 천국에 이르려면 조금의 흠도 티도 없어야 합니다.

교회적인 시험이 있었을 때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 하신 말씀에 불순종하였다면 목자를 신뢰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사이에 생긴 죄의 담이 떠오르지 않아서 회개하지 않았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혹여 기억이 나서 회개했다고 해도 마음을 찢고 민망히 여기며 회개하며 돌이켰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둘째로, 지난 날에 있었던 사망에 이르는 육체의 일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회개의 시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형식적으로 회개편지를 쓴 것에 그쳤는지, 아니면 마음을 찢고 민망히 여기고 회개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마음 중심으로 온전한 회개를 이루었는가 돌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 중심으로 철저히 회개하고, 죄성을 버리기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죄를 뿌리째 뽑아버렸다면 분명히 깨끗이 되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함을 돌이키지 않았다면 그것은 서(西)로 가다가 동(東)으로 가야 함을 알기에 가던 길을 멈추기만 하고 여전히 서(西)를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을 돌아보아 세상에 대한 연연함이 있거나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를 과감히 끊어 버려야 온전한 회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로, 신앙이 정체되어 변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권능을 체험하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전하는 일꾼이요 직분자라 하면서 너무 더디게 변화된 것, 너무 변화되지 않고 안일했던 모습, 신앙이 정체되었던 모습이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3장 15~16절에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했습니다.
내 안에 악을 여전히 갖고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산다면 이는 미지근한 신앙입니다. 믿음의 성장이 없다면 정확하게 내 신앙을 진리로 점검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어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잘못된 모습에서 잘하는 모습으로 바꿀 때 이것이 바로 돌이킴인 것입니다.


3. 온전한 회개를 이루기 위한 자세

첫째로, 입술로나 생각이 아닌 마음 중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요엘 2장 13절에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말씀했습니다. 형식적인 회개가 아닌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하라는 것이지요. 즉 입술로나 생각으로 하는 회개가 아닌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탄식하며 매일매일 눈물로 회개하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11절에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했습니다. 이렇게 중심에서 회개하면 죄와 악이 싫고 미워지게 됩니다. 그러니 죄에서 돌이키며 떠나게 되지요.

둘째로, 숨김없이 세세히 토설해야 합니다.
토설(吐說)이라는 것은 숨겼던 사실을 비로소 말하여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32편 5절에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했고, 잠언 28장 13절에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와 목자에 대해 판단하고 수군수군한 일을 목자께 회개한다 했지만 토설하지 않고 숨겼다면 온전한 회개가 아닙니다.

여호수아 7장을 보면 아간이 범죄하여 고백한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아이성 전투에서 패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이유를 여쭙니다. 그러자 백성 중에 범죄함이 있음을 알게 되어 제비를 뽑자 아간이 뽑힙니다. 여호수아는 아간을 그냥 죽일 수 있지만 그에게 잘못을 토설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여호수아 7장 19~20절에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행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차여차히 행하였나이다” 했지요. 이처럼 회개는 막연히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다 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 믿음의 성장이 너무 적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한다면 이는 막연한 회개입니다. 진정한 회개란 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마음으로 느끼고 고백하며 하는 회개입니다. 예를 들면 예배 시간에 지각하거나 졸음과 잡념에 빠지는 일, 중언부언하는 기도 등 작은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것을 찾아내 철저히 회개해야 하지요. 또한 신앙생활을 한다 하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못할 만한 행함이나 모습, 마음, 생각 등을 세세히 살펴서 잘못을 깨달아 토설해야 온전한 회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로, 겸비함이 있어야 합니다.
사울 왕과 다윗 왕의 경우 선지자의 지적을 받고 회개하는 모습이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 명하셨으나 사울 왕은 불순종하고 자기 보기에 좋은 짐승과 왕을 사로잡아 왔습니다(삼상 15:8~9).
이에 대해 사무엘 선지자가 지적하자 사울은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삼상 15:20~21)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게 큰 죄임을 지적해도 사울 왕은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다며 변명과 이유를 대지요. 그러면서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며 자신을 높여달라고 합니다(삼상 15:30). 이는 너무나 교만한 모습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결국 사울 왕을 버리시는 것을 봅니다.

반면에 다윗 왕은 어떠했습니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후 나단 선지자에게 지적을 받자 조금의 변명이나 이유도 없이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삼하 12:13). 그리고 이 범죄로 인해 큰 연단을 받아 궁정을 떠나 도망할 때 백성 중 시므이라는 사람이 돌을 던지며 저주를 하고, 신복들이 그를 죽이겠다고 해도 “저가 저렇게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겸비하게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진정한 회개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자신의 잘못으로 연단을 받고 있으면서도 기쁨과 감사함, 겸비한 마음으로 받지 않고 창피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마음 중심의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를 한다고 하면서 상대를 탓하거나 환경을 탓한다면 진정한 회개가 아니지요.

어떠한 연단도 기쁨과 감사로 받겠다는 겸비한 마음으로 주의 보응을 받을 때 죄를 씻김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연단을 받을 때에 잘못한 것에 대해 민망히 여기며 온전히 돌이켜서 더 변화되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그 연단을 신속히 마치시고 축복과 응답으로 더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은 근본의 소리가 발해져 있는 은혜의 때입니다. 전에는 마음에 작정했어도 이행할 수 없었지만 2013년에 들어서는 많이 달라졌다며 많은 성도가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에 발을 내딛고, 여리고 성을 도는 행함을 보인 것처럼 돌이키는 순종의 행함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함은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행할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2013-01-22 오전 12:56:33 Posted
2013-01-25 오후 5:06:4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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