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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을 만나려면(2)  [잠 8:17]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3.02.17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흠모할 만한 분이신지, 또 얼마나 만나기를 사모해야 할 분인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헛된 우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참 신이십니다. 또한 살아 계셔서 인생들의 간구와 기도에 응답하시는 아버지이시지요. 이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경을 상고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을 만남에 있어서 중요한 간절함

하나님을 만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간절함입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간절히 찾아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생들을 먼저 사랑해 주시고 먼저 찾아 주시지만 강제로 그 마음 문을 열고 들어가셔서 만나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의 가운데 역사하시기에 인생들 편에서 마음 문을 열 때 그 마음 안에 들어가 만나 주십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주님께서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심령이 될 때라야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함이 승해집니다.

마태복음 5장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말씀하셨습니다. 우선은 마음에 가득 차 있는 세상 즐거움, 헛된 정욕과 같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비워야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또 겸손히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문제를 만나 어려움에 처할 때라야 심령이 가난해집니다. 혹 지금 어떤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여러분 앞에 있다면 기뻐하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40편 2절에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했고, 이사야 55장 6절에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셨지요. 감사하게도 만민의 성도님들은 하나님을 만나기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근본의 빛을 둘러 주시고 근본의 소리까지 발해 주셨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의 근본은 바로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근본의 빛과 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며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묵혀 둔 마음의 때를 벗겨 나감으로써 응답과 축복을 받아 나가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소망이 커졌지요.

누구든지 이처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근본의 빛과 소리가 여러분 안에 간절함을 더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최소한의 행함을 보이면 아버지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한낮에 걸음을 옮겨 양지로 나가기만 하면 얼마든지 따사로운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지요.

이렇게 간절한 마음이 준비되면 이제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빛과 진리, 선과 공의 가운데 계신 분입니다. 이제 그곳으로 나아가는 네 가지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 하나님께 나아가는 네 가지 길

첫째,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 66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쓰여 있지요. 이 성경 말씀을 통해 이런 것들을 알고 깨달아 가는 만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싹틉니다.

예를 들어 새신자들은 주님의 희생에 대해 들음으로써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인정하게 되지요(롬 10:17). 여러분이 이렇게 주님의 몸 된 제단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 받는 이유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을 보고 들으면 그 말씀을 좇아 살아가야 하나님을 온전히 만날 수 있습니다.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이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나가다 보면 갖가지 인생의 문제가 풀리고 복도 임하지요. 물론 이때 하나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지식적으로 많이 안다고 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 속에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이 있으며 우리의 혼과 영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갤 수 있습니다.

둘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간절하게 기도하면 성령의 감동이 입혀져서 성경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깨달아집니다. 또한 그 뜻을 좇아 살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지요. 무엇보다도 기도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혼잣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기도하면 들으시고 마음에 감동이나 깨달음을 주십니다. 이로써 아버지 하나님과 교통을 이룰 수 있지요. 즉 1대 1로 교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공의의 법대로 응답해 주십니다. 이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확실히 만나고 체험할 수 있지요.

이처럼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할 때도 중요한 것은 간절함입니다. 소경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어떻게 했습니까? 마가복음 10장 47절에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소리를 질렀지요. 주변에서 잠잠하라 꾸짖자 더욱 소리 지릅니다.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선지자들도 부르짖어 기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힘쓰고 애써 간절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기도할 때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부르짖으면 잡념이나 졸음이 틈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리라’는 각오로 중심 다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곧바로 만나는 역사가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셋째,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직장에서 퇴근하여 집에 들어갔는데 자녀들이 응원의 노래를 불러 준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귀는 물론 온 마음이 집중되겠지요. 마찬가지로 자녀들이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여드릴 때 하나님의 마음과 눈과 귀가 자녀들을 향하십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찬양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시편 69편 30~31절에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믿음의 선진들도 때를 따라 찬양을 올려드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홀로 양 떼를 지킬 때나, 왕위에 올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나 항상 찬양을 즐겨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사랑하셨고 늘 함께하셨습니다. 다윗의 찬양에는 빛의 권세도 담겨 있었습니다.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을 번뇌케 하던 악신이 물러갔지요. 열왕기하 3장을 보면 엘리사 선지자는 거문고 연주를 듣는 중에 감동을 입어 하나님 말씀을 받아 내렸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어찌 찬양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도 당연한 것임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선과 사랑, 능력을 찬양드릴 때 우리에게 오히려 사랑을 표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찬양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넷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구약 시대 믿음의 선진들은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일천 번제를 드림으로써 지혜의 하나님,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했지요. 신약 시대의 예배가 바로 이런 제사 곧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에 해당합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지요.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간단히 말해 성령의 감동 속에 정성 다해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주일예배와 같은 공예배든 소모임 중에 드리는 예배든 예배만 잘 드려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축복입니까? 더구나 예배에는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 곧 말씀, 기도, 찬양이 모두 들어가지요. 신령과 진정으로 중심을 다해 예배드릴 때 위로부터 내려 주시는 은혜가 임합니다. 천국 소망과 평안, 희락이 넘치지요. 이것이 바로 생명과 평안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난 증거입니다. 이런 은혜를 삶 속에서 잘 유지하면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말씀과 기도, 찬양과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온전한 차원의 빛과 진리, 선과 공의 가운데 이르면 하나님을 만날 뿐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에녹이 그런 사람이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에녹과 300년이나 동행해 주셨다가 그를 아예 곁으로 데려가셨습니다. 그는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들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주인공이 되지 않으시겠는지요?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기를, 날마다 동행하기를, 영원히 그 곁에 거하기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근본의 빛과 소리가 지금 바로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지요. 그러므로 최소한의 행함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간혹 하나님을 만나는 특별한 비결이 있지는 않은지 다른 곳에서 길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초적인 것이 가장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것이라고 소홀히 여길 것이 아니라 말씀드린 네 가지에 충실해 보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과의 사귐이 더 깊어집니다. 신속히 하나님의 참 자녀로 나와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서 영원히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3-02-19 오전 9:22:00 Posted
2013-02-22 오후 6:51: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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