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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개척 32주년 기념예배 [요 1:1]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4.07.27
개척 이후 32년 동안 본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매 순간의 사역을 이뤄 왔습니다. 무엇보다 성경 66권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결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했지요. 또한 깊은 성령의 감동함 속에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에도 순종해 왔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 많은 열매를 거둬 오셨고, 지금도 계속 섭리를 이뤄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뤄 온 본 교회의 사역을 되새겨 볼 때, 하나님과의 신뢰와 사랑이 더해지며 큰 은혜와 능력이 되시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함으로 주의 종이 되어

1974년 4월 17일, 저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가난과 질병 속에 죽음만 기다리던 제가 하나님의 전에 나가서 치료받은 후 가장 갈급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성경을 부지런히 읽었고 각종 예배는 물론 부흥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대로 믿었고, 하나님 말씀이라면 그대로 순종했지요. 치료의 하나님을 너무나 크게 체험했기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심할 수가 없었고, 성경에 기록된 기사와 표적도 다 믿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었던 저를 치료해 주시고 천국을 주신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어찌하든 그 말씀을 이뤄드리고 싶었지요.
그렇게 말씀에 따라 순종만 하다 보니 결국 주의 종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신학교를 가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기억력을 잃어서 입학시험을 칠 수도 없었지요. 그래도 저는 “못 합니다. 할 수 없습니다.”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의 종이 되었고, 이후로는 더욱 말씀과 기도로 살았습니다. 100일, 200일 작정 철야를 반복했고, 10일 금식, 15일, 21일, 40일 금식까지도 성령이 주관하시는 대로 순종했지요.

2.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교 4학년이 되어 개척할 때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했습니다. 교회 이름과 개척 장소와 시기, 일꾼과 개척 비용까지 전부 주관하셨지요. 개척 전에 제게 있는 돈은 겨우 7천 원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개척 자금을 구해 주셨습니다.
세계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비전과 함께 교회의 이름도 친히 ‘만민’이라 주셨습니다. 제가 가 본 적도 없는 신대방동으로 인도하실 때 아브라함이 갈 바를 모르고 떠났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고, 25평 성전 건물을 계약할 수 있었지요. 개척을 도와줄 것 같은 친척들이 많았지만 사람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네 명을 포함하여 열세 명의 성도가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개척 멤버였지요.
또한 개척을 위해 기도와 금식을 어떻게 쌓아나가야 할지, 개척을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가 있을 것과 그 방해를 어떻게 이길지도 하나님께서는 미리 다 알려 주셨습니다.
3월부터 네 차례의 준비기도회를 주관하셨고 5월에는 “태양이 작열할 때 개척하라.” 하고 개척 시기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너에게 시험이 따르리라. 그러나 염려 말고 믿고 기도하라. 내가 축복으로 갚아 주리라.” 예고하셨지요.
과연 6월이 되자 개척을 훼방하는 시험이 왔습니다. 저를 통해 나타나는 치료와 성령의 역사들을 시기한 신학교 동기생이 헛된 소문을 퍼뜨리며 저를 모함한 것입니다. “자칭 그리스도라 한다.”거나 “분당을 일으킨다.”는 등의 소문이 학교에 퍼지고 “교수회의에서 저를 제명한다.”는 말도 들렸습니다. 교수님 한 분이 이런 상황을 알려 주시면서 개척을 중단할 것을 권면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의 종이 되었는데 사역을 시작하기도 전에 제명될 위기에 처했으니 육으로 볼 때는 얼마나 기가 막힌 상황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오직 기뻐하고 감사하라. 그들을 위해 사랑의 간구를 하라.” 하셨습니다. 주신 말씀대로 감사하며 기도했을 때 결국 모든 오해가 순식간에 풀어졌고 저를 모함했던 동기생은 회개했습니다.
1982년 7월 25일, 하나님 말씀대로 태양이 작열하는 뜨거운 여름날 마침내 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폭풍 후에 태양이 유달리 빛나는 것처럼 험한 시험을 믿음으로 이긴 후에 맞은 개척의 기쁨과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만민중앙교회의 역사는 시작부터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뤄졌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는데도 현실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행했을 때는 결국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반드시 성취하셨지요.
개척 이후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고 날마다 모여서 불같이 기도하니 기사와 표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암, 폐결핵 등 온갖 질병들의 치료는 물론 흉악한 귀신이 떠나가고 실명한 눈이 보이며 귀머거리가 듣고 벙어리가 말했습니다. 들것에 실려 온 사람들이 기도받고 돌아갈 때는 건강하게 일어나 자기 발로 걸어갔지요.

3.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전을 이전하며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니 개척 예배를 드린 지 1년 만에 벌써 예배드릴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부흥했습니다. 이전을 하려 해도 주변에는 큰 건물도 없고 큰 곳으로 옮길 만한 재정도 없었지요.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빈터에 가건물을 세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기이한 것은 “세우면 무너질 것이고, 또 세우면 또 무너질 것인데 그러면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난다.” 하셨지요.
그래서 가건물을 짓기 시작했는데 구청에서는 불법 건축물이라 하여 철거반원들을 보내 헐어 버렸습니다. 다시 성도들이 땀 흘려 건물을 세우자 철거반원들이 다시 순식간에 헐어 버렸지요. 육으로는 너무나 낙심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말씀대로 순종하여 건물이 헐리면 짓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해졌지요. 몇 달 동안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교회 근처에 큰 건물이 건축되었고 이곳으로 이전하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건물이 있다 해도 성도들의 믿음과 형편으로는 그만한 큰 비용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건물이 헐리는 과정을 거치며 성도님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기에 성전 이전을 위한 큰 재정도 순식간에 마련되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자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나리라.” 하신 대로 새 성전에 들어갈 길이 열렸던 것입니다. 이후로도 몇 차례, 성전을 이전할 때마다 그리고 성전 이전만 아니라 범사에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했습니다.

4.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뤄 온 만민의 사역

1998년, 1999년의 교회적인 세 차례 시험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 예고해 주셨고, 믿음으로 통과할 때 빛의 속도로 축복이 온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가 오직 기쁨과 감사로 그 험난한 날들을 이겼을 때 결국 우리의 눈앞에 드러난 것은 세계로 향해 열린 문이었습니다.
2000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성회를 명하셨고, 매 성회마다 갈수록 커지는 권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셨지요. 해외 성회를 이룰 때도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나라에 “가라.” 하시는 시점에 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으로 요청이 와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무조건 갔습니다. 성회를 도울 사람과 재정이 없어도, 테러의 위협과 법적인 압박도 개의치 않았지요. 끝까지 믿음을 내보이면 기적처럼 이런 모든 문제들이 형통하게 풀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종하는 대로 열매를 내게 하셨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친히 영광을 받으셨지요. 그렇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 32년을 이뤄 왔습니다.

5. 영의 평준화 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제3 도약기

세계 각지에서 대형성회를 이루고, 이스라엘에서의 3년 선교를 마치자 2010년 하나님께서는 제3 도약기를 선포하셨습니다. 이후로 지난 몇 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제3 도약기의 의미가 더 깊이 깨달아집니다. 우리는 긴 세월 뿌린 씨를 금방이라도 다 거둘 것처럼 소망에 넘쳐서 2010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한 해 동안 기다렸던 축복의 소식 대신 제 손에 쥐어진 것은 엄청난 회개편지들이었지요. 2010년 12월 25일, 그 죄 사함의 길을 열기 위해서도, 또 그 이후로도 저는 죽음과 같은 인내와 희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대성전을 지어야겠는데, 어찌하든 신속하게 세계를 이뤄야겠는데, “이미 주셨다.” 하신 재정은 보이지 않고 하루하루 영의 훈련 속에 기가 빠져나갔습니다. 더구나 끊임없이 드러나는 회개의 사건들은 제 생명을 불살라 공의를 채우게 만들었지요.
이렇게 4년의 시간을 보내고 보니 하나님께서 제3 도약기를 통해 먼저 이루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영의 평준화라는 흐름이었습니다. “새 예루살렘을 우리 성도들로 채우라.” 하신 대로 영과 온 영의 자녀들이 충분히 나와야만 진정한 의미의 대성전도 지을 수 있고, 세계 선교도 창대하게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0년 회개의 시간도, 그 이후로 믿음의 분량을 점검하여 쌓아가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루를 견디기 어려운 애절함 속에서도 다시 인내하고 또 인내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섭리는 반드시 이뤄집니다(민 23:19). 혹여 그 시기와 방법이 사람의 생각과 다를 수는 있지만 안 되는 것도 아니요, 더딘 것도 아니요, 가장 정확한 때를 좇아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가장 큰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의 흐름에서 결코 벗어나지 말고 신속히 영과 온 영으로 들어오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루는 본 교회의 사역 가운데 분야분야 큰 몫을 감당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2년간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 이후로는 더 큰 영광을 받으실 아버지 하나님께 다시 한 번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014-07-29 오전 1:46:01 Posted
2014-10-05 오전 7:59:3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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