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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2014 임직예배 [마 22:37-39]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4.10.0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14년 임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올해는 네 분의 장로님, 사십오 분의 시무권사님과 네 분의 명예권사님, 세 분의 협동권사님, 이렇게 모두 오십육 분이 임직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귀한 직분자로 임직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이 복된 날,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 하신 일가친척,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오늘 임직하는 분들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 했고,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달려온 분들입니다. 그것을 인정받아 이 자리에 서게 되었지요.

그러나 그 모든 날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섬세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능했습니다. 처음 이 제단에 올 때도 내 스스로 선택하여 온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올 수 있었습니다. 또 말씀을 듣고 깨우치며 기도할 수 있었던 것, 크고 작은 사명들을 감당하게 된 것도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였지요.

정녕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는데 주님의 보혈로 사서 하나님의 자녀삼아 주셨고, 혹은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해 곤고했던 때에 인생의 참된 목적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인간을 경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우치며 주님의 십자가에 담긴 의미를 깨달아 귀한 직분까지 받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직분의 가치는 세상 어떤 명예와도 비할 수 없습니다. 양 떼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목사로서 교회를 내 집처럼 섬기는 장로요 권사로서, 합당한 직분자들이 되었을 때는 천국에서도 더욱 존귀한 자리에 들어가지요.

여러분이 이런 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오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임직하시는 여러분은 물론 성도님들도 ‘내가 정녕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참으로 합당한 직분자들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합니다.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요. 하나님보다 가족이나 명예, 권세, 물질 등을 더 사랑하면서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교회를 다니기에 스스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더 귀히 여기는 어떤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진실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어떤 사람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서 쉬지 않고 기도하며, 금식하고 철야합니다. 뜨겁게 충성도 합니다. 그러다가 은혜와 감동이 임할 때는 눈물로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변질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운하여 불평의 말을 쏟아내고 기도도 충성도 쉬어 버리는 것이지요. 이는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 자체가 진실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진실이 되려면 세상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우상 앞에 절하지 않으므로 풀무불 가운데 던져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그들은 무엇이라 고백합니까? 단 3:17-18에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했지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구원하실 줄 믿을 뿐 아니라 혹시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즉 불에 타서 죽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을 서운케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곧 이들에게는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하나님이라는 말이지요.

여러분은,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으십니까?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내 생명보다 아버지를, 주를 더 사랑합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고백하실 수 있으신지요? 이런 사람은 범사에 자기의 생각이나 계획을 앞세우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더 좋아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택하지요.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나라에 유익되는 것을 구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늘 먼저 생각하지요. 주의 종이라면, 장로요 권사라면 마땅히 이런 마음이라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여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냥 받고만 있지 않으십니다. 잠 8:17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하신 대로 여러분이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한다면 하나님도 여러분을 최고로 사랑해 주시지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높여주시며 여러분의 소원마다 응답하시고 들어오나 나가나 복을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여 존귀히 여김 받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둘째, 자신을 영으로 인도하는 목자를 사랑합니다.

그냥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으로 사랑하게 되지요. 세상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겠지만 주 안에서 목자와 양 떼의 사랑은 세상 어떤 사랑보다 진합니다. 진실한 목자는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양 떼의 영혼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내어놓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적인 생명의 꼴로 양 떼를 먹이며 진리의 본을 보이는 참된 목자라면 성도들이 당연히 그 목자를 사랑하게 되지요. 살전 2:8에 보면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했지요. 말로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성도들을 섬겼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갈라디아 지방의 성도들은 할 수 있다면 사도 바울에게 눈이라도 빼어주고 싶어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을 돕는 제자들 역시 바울을 지극히 사랑했지요. 롬 16:4 전반절에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했고, 빌 2:30에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제자들은 바울을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을 정도로 진실하게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 제자들에게는 스승의 아픔이 곧 자신의 아픔이었고 스승의 소원이 곧 자신의 소원이었지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는 곁에 있어 힘과 위로를 주기도 했고, 혹은 바울의 마음으로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성도들의 믿음을 다지기도 했지요.

하나님을 정녕히 사랑하는 직분자라면 참된 사랑으로 목자와 하나 되어야 합니다. 목자의 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목자가 무엇을 기뻐하며 무엇을 아파하는지 그 마음을 느끼며 함께 할 수 있어야 하지요.

목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있습니다. 영혼들의 구원과 성결, 축복에 있지요. 진정으로 목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신속하게 변화되어 영과 온 영으로 들어가지요.

또한 다른 영혼들도 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능력과 권능을 간절히 구하게 되고요. 이렇게 목자와 사랑으로 하나된 일꾼들이 바로 성결의 복음으로 목자와 함께 세계를 이루는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셋째, 영혼에 대한 사랑이 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자기만의 신앙으로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한다 하지만 영혼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요.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목자를 사랑하면 영혼들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아버지께서, 주님께서 죽어가는 영혼들로 인해 얼마나 애통하시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또 목자가 연약한 양 떼로 인해 얼마나 애태우는지 알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마음에 선이 있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아버지께 받은 사랑, 주님께 받은 사랑을 어찌하든 저들도 누릴 수 있기를 원하지요. 그래서 연약한 영혼들을 부지런히 심방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힘써 구제하고 섬깁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자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돌아보지요.

고후 11:28- 29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마 22:37-39에 보면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알려 주십니다. 첫째는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계명이 있지만 가장 큰 계명은 사랑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을 얻어 영원한 천국에서 함께 살고자 하심이지요.

여러분은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힘써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에서 이뤄야 할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요.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고 목자와 사랑으로 하나되며, 영혼들에게도 사랑으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있는 곳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더 크게 확장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4-10-06 오후 11:29:10 Posted
2014-10-09 오후 1:36:0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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