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정기 예배

제목
초대장 창립 32주년 기념주일 [요일 4:16]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4.10.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만민중앙교회 창립 32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지금까지 만민중앙교회를 인도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초청받아오신 성도님들의 가족, 친지, 이웃 분들께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본 교회의 사역에 함께하신 교역자님들과 선교사님들, 직원 및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특별한 날을 맞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잔치 자리입니다. 이 시간 초대받아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큰 기쁨과 즐거움을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더욱 영광스러운 ‘초대장’을 보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이런 비유가 있습니다. 어떤 왕이 아들을 위해 혼인잔치를 베풀고 손님들을 초대했습니다. 왕이 배설한 잔치라면 얼마나 풍성하겠고, 그 자리에 초대받은 자체가 얼마나 영광입니까?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자기 사업 때문에, 가정의 일 때문에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잔치를 배설하고 초청받아도 자기 스스로 거절했으니 참여할 수 없었지요.

여기서 잔치를 베푼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잔치는 장차 있을 천국 잔치입니다.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받은 성도들의 혼인잔치를 뜻하지요.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을 초청하셨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어도 세상 정욕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외면하지만 가난한 심령으로 초대에 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제단에는 하나님께서 좀 더 특별한 초대장을 보내 주셨습니다. 단순히 천국 잔치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의 연회에 초대하신 것이지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또 전국, 전 세계에서 인터넷으로, 위성으로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초대에 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장차 베풀어질 영광스런 잔치에서 모두가 다 함께 오늘을 추억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빈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손에는 새 예루살렘 연회에 불러 주신 하나님의 초대장이 들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그 안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이 초대장 안에는 첫째, 사랑하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어떤 부모님들은 인생에서 가장 감격적인 순간이 갓 태어난 자녀를 처음으로 품에 안았던 순간이라고 하지요. 사실 사랑 없는 눈으로 볼 때는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자체가 고생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만삭이 되어 거동이 불편한 것도 위험을 무릅쓰는 출산의 고통도, 자녀로 인한 근심과 고생도 개의치 않습니다. 때때로 해맑은 아이의 웃음소리에 모든 시름을 잊기도 하고 자녀가 자라는 동안 사랑을 주고받으며 삶의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자녀를 뒷바라지 하려고 수고할 때도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다고 탄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를 키우는 보람에 내가 세상을 살아갈 힘이 난다” 하지요.

이런 부모의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사랑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사랑입니다. 온 우주에 빛과 소리로 존재하셨던 하나님, 큰 영광 중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친히 아담을 빚어 만드셨습니다. 그와 사랑을 주고받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처럼, 하나님도 최고의 천국을 만드시고 거기서 영원한 행복을 주고 싶으셨지요.

그러나 이 영원한 행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도 인간 경작이라는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녀를 사랑한다고 해서 자녀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자녀 편에서도 부모의 마음을 알고 우러나는 사랑으로 부모를 대할 때라야 서로 간에 참으로 행복할 수 있지요. 사람은 어둠을 체험하지 않으면 빛의 가치를 알 수가 없습니다. 경작의 고통과 슬픔, 사망, 이런 것을 겪어 봐야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지요.

이렇게 인간 경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사람만 연단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큰 인내와 희생을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생들을 참으셔야 했고, 독생자 예수님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셨지요. 그러나 결국은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아 영원한 천국에 들어올 것을 바라보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랑으로 경작하십니다.

이렇게 인내하고 기다리시는 것은 단지 구원받을 자녀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참된 자녀들을 얻기 위함이지요.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사도 바울처럼, 뭇사도들과 선지자들처럼,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사랑을 주고받을 그런 자녀들을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그런 자녀들을 위해 예비하신 곳이 천국 새 예루살렘이지요.

우리가 이 땅에서도 화려한 저택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지고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때로는 사진만 보아도 황홀하고 이런데서 살면 정말 좋겠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도 곳곳에 있지요. 그러나 천국은 더구나 새 예루살렘은 이 지구와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다해 예비하신 처소입니다. 세상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지요.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그곳에서 함께하자.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자.’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저와 여러분을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마음을 기억하여 초대에 꼭 응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내빈여러분, 이 초대장 안에는 둘째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간곡한 부탁이 담겨 있습니다.

즉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길 원하시지요.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면 죄 사함을 받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정말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다면 이후로는 죄악에서 떠나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야 하지요.

오늘날 믿는다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신자들과 다름없이 살아갑니다. 세상 정욕을 취하며 불의와 불법을 행하지요. 하나님의 초대에 가겠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참여할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마태복음 22장의 비유에 보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 주십니다. 혼인잔치가 흥겹게 벌어지고 왕이 참석한 손님들을 돌아보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마 22:12-13에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셨지요.

여기서 혼인잔치의 예복을 입는 것은 바로 깨끗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악을 벗어 버리는 행함이지요. 이렇게 신앙생활하면서 얼마나 마음을 변화시켰는가에 따라 장차 천국에서도 들어갈 처소가 달라집니다. 더구나 새 예루살렘 가장 좋은 천국에 가려면 기본적으로 죄악을 다 벗고 성결되어야 하지요. 이와 더불어 온 집에 충성해야 하구요.

그런데 신앙생활을 오래 한다고 해서 저절로 마음에서 죄악이 버려지고 깨끗한 예복이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노력하여 죄와 싸워 나가야 하지요. 물론 사람이 자기의 힘으로 죄를 버리고 성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지요. 그러나 이런 은혜와 능력을 받기 위해 자기편에서도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악을 버리기 위해서는 불같이 기도해야 하고 때론 금식과 작정 철야도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악이 계속 발견되어 마음이 심히 곤고할 때도 있지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힘써 노력하면 결국은 악이 버려집니다. 그만큼 더 깨끗한 예복이 준비되는 것이지요.

롬 8:18에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했습니다. 이런 싸움이 힘든 것은 하나님도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새 예루살렘의 영광도 아시지요. 너무나 큰 영광을 예비하셨기에 어찌하든 성결을 이루도록 기다리시는 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외빈 여러분,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32년 전 만민중앙교회를 세우시고, 이후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깊은 영계의 비밀들을 알려 주셨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무수한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 주셨지요. 세계 선교도 창대하게 이뤄 오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이루신 하나님은 그 각각의 순간에만 영광을 받고 끝나신 것이 아닙니다. 긴 세월 동안 치밀하게 계획하셔서 새 예루살렘에 초대받아 들어올 수 있는 참 자녀들을 만들어 오신 과정이었지요. 천국, 새 예루살렘을 눈앞에 그린 듯이 생생하게 알려 주셔서 죄를 버릴 수 있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죄악을 벗고 성결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알려 주셨지요. 치료와 응답과 축복 속에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셔서 죄를 버릴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이제 32년이 지난 지금 ‘만민’의 시선은 세상이 아니라 천국을 향해 고정되었습니다. 썩어질 육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었고요. 이런 자녀들로 새 예루살렘을 채우려는 것이 이 제단을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또 이 제단을 통해 천국의 초대장을 전 세계로 보내고자 하셨지요. 앞으로 이 제단에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은 이전 영광과 비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합 2:14에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하신 대로 무수한 영과 온 영의 일꾼들이 세계로 나아가 숱한 영혼들을 주님 앞에 인도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 속에 더욱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달려가는 만민중앙교회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의 만민중앙교회가 있기까지 가족과 같은 사랑으로 이 제단을 응원해 주신 내빈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새 예루살렘의 연회에 앉아 기쁨으로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이 제단을 인도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통해 열방과 세계 가운데 높임을 받으실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2014-10-14 오후 7:50:20 Posted
2014-11-27 오후 3:54:29 Updated

다음 글 악을 미워하는 것(5) 이전글
이전 글 아버지 하나님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