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정기 예배

제목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1)  [출 20:8-11]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5.01.04
안식일이란 ‘주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날’을 의미합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주의 날’, ‘주일’이라 부릅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하늘나라의 시민임을 증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증표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음을 증명하는 행함입니다.


1. 안식일의 의미와 축복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창 2:1~3). 그래서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일, 월, 화, 수, 목, 금, 토 7일 중 일곱 번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지요. 금요일 해가 질 때부터 토요일 해가 질 때까지 철저히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율법으로 주신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신 이후입니다.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네 번째 계명으로 주셨지요.
출애굽기 20장 8~10절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1절에는 안식일을 지키라 명하신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셨지요.
이처럼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는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믿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육의 세계를 포함하는 광대한 영의 세계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 있지요.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물적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인 것과 같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어 각종 시험 환난과 재앙에서 지킴을 받았습니다(출 31:13). 이런 영적인 원리는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확실히 하나님께 속하여야 지킴 받고 축복받을 수 있습니다.
지킴 받고 축복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영혼의 구원입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므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지요. 이는 이제 갓 교회에 나온 새신자나 믿음이 여린 초신자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도 있고 진리를 알면서도 여전히 주일을 지키지 않거나 지킨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안식일을 지키라 하신 하나님의 참뜻을 알면 결코 두려움 가운데 억지로 지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려고 안식일을 지키라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2.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이유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는 안식일이 바뀝니다. 그 전까지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지만 주님의 부활 후에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일요일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참 안식을 주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날을 주의 날 곧 주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부활 후에는 왜 일요일이 안식일이 되었을까요?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아보겠습니다.
창세기 1장 3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했습니다. 이 빛은 영적인 빛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의미하지요. “빛이 있으라” 하신 이 말씀은 영적으로 빛 자체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우주 만물 가운데 선포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에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했는데, 이 참 빛은 하나님의 본체로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2장 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참 빛이신 주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천지창조 첫째 날에 빛이 있었듯이 한 주간의 첫째 날인 일요일 곧 주일은 바로 참 빛이신 주님께서 온 세상에 비취신 날이지요.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날입니다. 사망과 고통의 흑암 속에 살던 영혼들에게 생명의 참 빛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이날로부터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얻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일요일을 안식일 곧 ‘주의 날’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안식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창세기 1장 3절에 “빛이 있으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12장 8절에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신 말씀이 짝을 이룹니다. 이처럼 성경은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이유를 영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일(일요일)이 안식일이 될 것을 이미 구약 성경에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레위기 23장 10~12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곧 일요일)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했습니다.
구약 시대 안식일은 토요일이므로 안식 후 첫날은 바로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에 드리는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이란 영적으로 하나님의 어린양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지요. 또한 곡물 첫 이삭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고전 15:20). 그러니 이 구절은 안식일 이튿날 곧 일요일에 화목제물이 되신 주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로 나오심으로 주를 믿는 모든 이에게 부활과 안식을 주실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

1) 안식일에는 세상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0절에 “제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일이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세상일을 말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는 등 자기 유익을 위해 하는 모든 사적인 일을 통틀어 말하지요. 물론 엿새 동안은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식일만큼은 이런 세상의 일에 몸담기보다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되어 안식을 누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신뿐 아니라 자녀와 종, 육축, 집에 찾아온 손님이라도 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세상일을 쉬되 자기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권한 아래 있는 모든 분야를 쉬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에는 모든 일을 일체 쉼으로써 세상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 거하라는 말씀이지요.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때 하나님께서 일터를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엿새 동안만 일해도 7일 분량의 소득 또는 그 이상을 거두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안식일에 세상일을 해도 가한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까요?
첫째로, 군인, 경찰, 의사 등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입니다. 만약에 군인이나 경찰이 근무하지 않고 온종일 주일을 교회에서 보낸다면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고 사회 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병원 문을 닫으면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받겠습니까? 그러니 이런 분들은 주일에 일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이를 죄라 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도 주일예배는 꼭 드려야 합니다. 근무 전 새벽이나 근무 후라도 예배는 반드시 드려야 하며 가능하다면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전혀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설교 테이프를 통해서라도 말씀을 듣는다든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유통업과 요식업 종사자 등 주일에 일을 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세상 문화가 변하고 세태가 변하면서 오늘날은 상점과 가게가 대부분 주일에도 문을 엽니다. 본 교회의 빛과 소금 선교회나 요식업 선교회는 주일에도 문을 여는 백화점, 음식점 등에 근무하기 때문에 퇴근 후 주일 밤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유통업이나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처음부터 주일을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하면 전도가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을 마치고 밤에라도 성전에 와서 주일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이 가게의 사장임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일에 가게 문을 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가게가 입주해 있는 백화점이나 소속된 본사의 방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믿지 않는 사람을 종업원으로 고용하여 가게를 열어도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그들은 주일날 쉬더라도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지요.
셋째로, 회사에 다니는 성도 중에 주일에 일을 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주일을 끼고 출장이나 연수를 다녀와야 하는 경우에 회사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오히려 덕스럽지 못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늦게라도 예배를 드린다거나 인터넷 또는 화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넷째로, 주일에 국가고시 등 중요한 시험이 치러지는 경우입니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특정 자격을 이수할 수 없어서 목표한 진로로 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일을 어길 마음이 아니라면 시험 전이나 후,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리면 가합니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수가 주일에 시합이나 결승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다른 선수가 뛸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선수로 발탁되었다면 나라나 단체를 위하여 시합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미리 마음에 준비하여 시합 전, 후에 예배를 드리면 되지요. 주일에 시간이 전혀 안 될 때는 불가불 토요일을 안식일로 마음에 정하고 지키면 됩니다. 교회는 토요일이라 예배를 안 드리는데 어떻게 지킬까요? 홈페이지에 녹화된 설교 말씀을 다시 보고 들으면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드리면 하나님은 그것도 가하다 하십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된 안식을 누리는 것은 오직 주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품 안에서 지켜 주시고 쉼을 얻게 하시려고 안식일을 명하시고 지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달아 2015년 52주도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5-01-06 오전 2:11:39 Posted
2018-06-07 오전 11:43:27 Updated

다음 글 우리가 채워야 할 공의 이전글
이전 글 2015년 기도제목(4)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