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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1)  [말 3:7-10]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5.03.01
십일조란 자기 수입의 10분의 1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주일 성수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분야이며 신앙의 기초입니다. 왜냐하면 영혼 구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십일조의 개념과 유래, 십일조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십일조의 개념과 유래

십일조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식 규례로 공포되어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출애굽 이후입니다. 물론 출애굽 이전에도 아브라함이나 야곱이 십일조를 드린 기록이 나옵니다(창 14:20, 28:22). 이처럼 믿음의 선진들은 정식 규례로 정해지기 이전에 이미 주관을 받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밝히 교통했기에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를 하나님의 일에 쓰도록 하셨습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했습니다. 여기서 ‘창고’란 성전에 속한 창고를 말합니다.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라’는 말씀에는 말 그대로 육의 양식이 있게 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영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곧 많은 영혼을 먹일 영의 양식, 생명의 양식이 있게 하라는 뜻이지요. 즉 하나님의 성전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혼 구원하는 일을 펼치라 명하신 것입니다.
십일조 규례를 명하신 출애굽 당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로 드린 예물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를 구별해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전무하게 하셨지요. 그중 모세의 형 아론과 그 후손들은 대대로 제사장의 직분을 계승하게 하십니다. 아론 자손 이외의 레위족에게는 성전을 지키는 일이나 성전 기물을 관리하는 등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토지를 기업으로 얻지만 레위 지파는 기업 분배에서 제외됩니다. 대신 레위 지파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와 기타 예물을 기업으로 삼게 하셨지요(신 18:1~2). 그래서 주의 종과 레위족도 다른 기업을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에 전력해야지 다른 세상일로 수입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되며, 임의로 그만두거나 할 수도 없습니다.
주의 종과 레위족에게는 하나님께서 기업이 되십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통해 하나님 창고 즉 교회의 재정이 채워지고 그중에서 주의 종과 레위족의 급여가 지급되지요. 하나님의 일에만 전무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생계를 책임져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헌금으로 나온 하나님의 재정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지 사적인 용도로 쓰면 결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 즉 영혼 구원과 직결된 일에만 지출해야 합니다. 주의 종이나 일꾼들의 급여 외에도 선교비, 교회의 각종 행사비, 성전 유지비, 구제비 등이 이에 해당하지요.
이처럼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으로서 교회 재정의 기반이 됩니다. 그런데 십일조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는 단순히 육의 재정을 충당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2. 십일조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1) 십일조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증거 곧 구원의 기준
말라기 3장 8∼9절에는 왜 십일조가 구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그 이유가 나옵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말씀합니다.
십일조와 헌물을 하지 않을 때 시험 환난이나 재앙 등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와 헌물을 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죄라 말씀합니다. 원래 우리가 땀 흘려 얻은 모든 소산 곧 10 중의 10 전체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혹시 이 말씀을 듣고 ‘내가 노력하고 수고하여 벌었는데 왜 하나님의 것이라 하는가?’ 궁금하게 여기는 분이 계십니까?
가령 농부가 일 년 내내 열심히 농사를 지어 많은 소출을 내었습니다. 이때 “내가 수고하여 거두었으니 다 내 것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심을 씨앗은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토양과 물, 햇빛과 비와 바람을 주셔서 싹이 트고 열매 맺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지요.
물론 산업도 직업도 매우 다양한 오늘날은 소득을 얻는 경로가 저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이런 원리는 같습니다. 모든 산업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 만물에 기반을 두고 있지요. 결국은 근본 생명 자체가 또한 모든 천지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이 땅에서 경작 받는 동안 각자가 수고하고 노력하는 만큼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실 곧 모든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 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주시고도 그중 십일조만 구별하여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공기도 햇빛도 물도 모든 것을 다 주시고 십분의 일만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큰 은혜를 입고도 최소한의 예물 곧 십일조도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도적의 마음입니다. 도적질 자체도 큰 죄이지만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이 큰 죄인 이유는 믿음이 없다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하늘 문을 열고 창고가 차고 넘치도록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시겠다고 했는데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지요. 결국 성경 66권 말씀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요, 믿음으로 구원받는데 믿지 못하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많은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세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당연히 구원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혹여 ‘나는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데 왜 꼭 십일조를 해야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 의문을 갖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심으로, 주님께서는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사랑한다는 증거를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육을 입고 이 1차원의 공간에 살면서 영이신 하나님께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물질입니다. 소중한 물질을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믿음과 사랑을 표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물질 외에도 예배와 기도, 찬양, 충성, 구제 등 표현의 방식은 다양하고 각 사람마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나 물질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서 생명에 비길 정도로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6장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하셨으므로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 최소한의 증거로서 십일조를 드리게 됩니다.
물론 십일조를 하는 행위만 가지고 구원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사람의 눈을 의식하여 외식으로 하는 십일조는 믿음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또 기억할 것은 아무리 충성, 봉사해도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구원과 상관이 없거나 겨우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진리를 몰라서 드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이제 등록하였거나 초신자여서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십일조를 못 드렸는데 그 영혼이 불려갔다고 하면 부끄러운 구원은 받을 수 있지요. 진리를 깨닫는다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중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지만 진리를 알고 하나님 말씀도 알면서 드리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구원도 받지 못하고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아무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얻고자 십일조와 헌물을 내라 명하신 것이 아니지요. 바로 자녀들에게 축복 주시기 위해 십일조라는 규례를 주신 것입니다. 금도 내 것이요, 은도 내 것이요,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저 교회를 운영하려고 사람들에게 십일조를 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믿음의 행함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2) 십일조는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축복받는 지름길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힘들게 하려고 십일조라는 규례를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믿어지지 않는다면 시험하여서라도 믿음을 갖고 행하라 하십니다.
원래 피조물인 사람이 신이신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 일인데(마 4:7) 십일조만은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합니다. 믿음이 없어서 ‘정말 그럴까?’ 의심하고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시험해 보고서라도 믿고 순종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는 그렇게 해서라도 구원받고 축복받게 하시려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듯, 하나님께서도 자녀들에게 늘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껏 주고 싶으셔도 하나님 나라에는 공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주실 수는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축복을 주시면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합니다. 그러므로 축복을 줄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말씀하신 대로 축복받기 위해서는 축복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 줄 근거로 삼기 위해 자녀들에게 최소한의 것을 심도록 명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십일조입니다. 때를 따라 자녀들에게 마음껏 축복 주시기 위해 최소한의 씨앗을 심게 하신 것이지요. 이처럼 십일조를 온전히 드릴 때라야 하나님의 자녀로 확실히 인침 받고, 자녀로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십일조를 하기만 하면 많은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민수기 23장 19절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심으로 축복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



2015-03-02 오후 11:38:06 Posted
2015-03-06 오후 2:17:4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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