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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5)  [말 3:7-10]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5.05.31
지난 시간까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방법을 일곱 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선교회나 교구 등 단체나 조직의 십일조에 대해 설명한 후 온전한 헌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 일에 쓰이는 회비와 찬조에 대한 온전한 십일조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단체나 조직의 수입에는 대표적으로 회비와 찬조가 있습니다. 교회의 각 조직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이므로 회비나 찬조 또한 하나님의 일에 쓰입니다.
물론 단체나 조직의 회비는 이미 십일조를 낸 회원 개개인이 낸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회비는 한 조직의 수입이기 때문에 조직의 이름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하지요. 그런데 각 선교회의 경우 기관에서 걷힌 회비 일부를 다시 선교회나 연합회에 냅니다. 이때 기관에서 회비의 십일조를 떼면 선교회나 연합회는 이 회비에 대해 십일조를 다시 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회식비 등 임의로 지출할 수 있는 찬조가 들어오는 경우는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찬조한 용도가 명시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가합니다. 현금으로 찬조를 받았다고 해도 이는 하나님의 일에 쓸 물건을 구입할 재정이지 조직원들이 임의로 쓸 수 있는 수입이 아니므로 십일조를 떼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기관이나 선교회 앞으로 찬조 들어온 물건이라도 이는 하나님의 성물이 되므로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구별이 됩니다. 그러니 이것을 개인이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사용했던 물건이 너무 낡아서 처분해야 할 때도 “제가 찬조했으니까 처분할게요.” 해서는 안 됩니다. 성물이기에 그에 합당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찬조 중 간식비나 회식비가 현금으로 들어왔을 때는 그 찬조에 대해서 아무리 명목이 지정되어 있어도 반드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식사비를 현금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식사대접을 받는다든지 직접 식사 값을 지불해 주셨다면 이에 대해서는 그 단체에서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구 또는 선교회에서 회비만으로는 경조비 지출이 어렵기 때문에 성도들의 가정에 애경사가 있을 때 부조할 목적으로 경조비를 따로 걷기도 합니다. 이렇게 걷은 회비는 오직 경조비로만 쓰도록 지출항목이 지정된 회비이지요. 이에 대해서도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체와 조직의 경우도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십일조를 드릴 때 믿음으로 넉넉히 드리는 것입니다.
2. 헌물의 개념

헌물이란 쉽게 말하면 십일조 이 외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모든 헌금과 예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레위기에 보면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양한 제사가 나옵니다. 또한 소, 양, 염소, 비둘기, 곡식과 열매 등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물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은 구약 시대와 동일한 형식으로 제사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에 그 의미를 살려서 각종 예배와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은 각종 감사, 건축, 절기, 구제, 선교, 찬조, 구역예배, 화목제물 등의 명목으로 드립니다. 이 외에도 성미나 하나님의 일에 소용되도록 드리는 각종 물건이 있지요.
말라기 3장 8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와 더불어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것 또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라 말씀합니다. 이 역시 참 믿음이 없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 십일조와 더불어 각종 헌금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마 6:20~21). 세상은 도적도 많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역사하여 어려움도 가져다주니 물질에 손해도 입고 될 것도 아니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심은 것은 원수 마귀가 뺏어 갈 수 없으며 손해를 입힐 수 없습니다. 아니 될 것도 되게 해 주시고 될 건 더 잘되게 하나님이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께 심어 축복받은 것은 탄탄하게 성장해 가는 것이며 잘못되지 않게 지켜 주십니다. 이렇게 각종 헌물로 드린 것은 하늘나라에 저축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축해 놓으면 이자를 받습니다. 요즘은 경제 상황상 이율이 굉장히 낮습니다마는 아버지 하나님은 이자도 넉넉히 많이 주십니다. 특히 감사 헌금이나 각종 절기 헌금을 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임한 모든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행위입니다.
신명기 16장 16~17절에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절기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 감사를 드리되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여호와께서 각자에게 주신 복을 따라 예물을 힘껏 드리라 말씀하십니다. 힘껏 드리라 하니 꼭 물질의 액수를 많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을 드리더라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일부 제사에 대해서는 가난해서 소를 드릴 수 없다면 형편대로 양이나 비둘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1장에도 예수님께서는 두 렙돈이라는 적은 돈을 드린 한 과부를 칭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작지만 생명과도 같은 생활비 전부를 드린 정성과 사랑을 보시고 그 누구보다 많이 드렸다 말씀하셨지요.

3.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온전한 헌물을 드리려면

첫째,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는 반드시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말 1:8). 세상에서도 존귀한 사람에게 선물을 할 때는 상한 것, 흠 있는 것을 드리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서 정성껏 포장하여 드리지요. 더군다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때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흠이 없는 예물로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하지요.
흠이 없는 예물이란, 예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드리는 ‘예물’에 흠이 없어야 함을 뜻합니다. 예물을 드리는데 아까워하는 마음, 인색한 마음으로 억지로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수 없지요(고후 9:7). 바로 흠 있는 것으로 드리는 것과 같지요. 또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의 담이 있거나 형제와 불목하면서 드리는 예물도 기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무엇보다도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죄나 허물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 담을 헐고 형제와 풀 일은 풀고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십니다. 항상 화목한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만이 아니라 드리는 실제 예물에도 흠이 없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헌금을 드릴 때 구겨지거나 찢어진 돈, 오물이 묻은 돈이 아니라 깨끗한 돈으로 드려야 하지요. 각종 헌금도 십일조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쓰고 남은 것 중에서 대충 드리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생기면 먼저 구별해 두었다가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향기롭다.” 하시며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둘째, 예물을 드림에 있어서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신명기 23장 23절에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말씀했습니다. 내가 드리기로 했다 하면 그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앞에 건축으로 작정했으면서 나중에 임의로 구제, 혹은 찬조로 바꾸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건축으로 작정한 것을 다른 헌금으로 드린다면 건축 작정은 여전히 드리지 않은 것이 되지요.
또 드리기로 한 액수에도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이 볼 때 더 좋은 것이 생겼다고 해서 드리기로 한 것과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 드리기로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양을 드리기로 했는데 원래 드리려고 정한 것보다 더 실하고 튼튼한 양이 생겨서 바꾸겠다 하면 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 좋은 걸로 드리려면 그것도 드리고 원래 드리기로 한 것도 드리라는 말입니다. 더 좋은 걸로 바꾸어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왜 하나님은 그렇게 못하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우리 중심에 변개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이런 변개함이 있으면 하나님이나 사람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이행할 때까지는 담이 되어 있으니 어느 때 환난도 오고 시험도 오고 응답도 오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본인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충성하는데도 응답이 없다 답답해하고 있으니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은 반드시 단에 올려 안수를 받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제사장이 안수하고 제사장의 주관 하에 드렸습니다. 이렇게 안수하는 것에는 죄를 제물에 전가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것으로 인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오늘날 예배시간에 드린 헌금에는 주의 종이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도 영적으로 더 위에 있는 분이 단에 같이 있다면 하나님께 더 사랑받는 분이 기도할 때 축복이 더 갑니다. 성도들이 드린 예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시도록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단으로 올려서 기도를 받아야 하나님께서 열납하신 것이 되고 드린 손길에 온전한 축복이 임합니다. 또한 드린 예물이 교회의 재정이 되어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쓰이게 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는 것은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행위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아름다운 예물을 온전히 드리심으로 약속하신 축복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새 예루살렘의 참 자녀로 구별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


2015-06-01 오후 10:19:38 Posted
2015-07-24 오전 10:01:5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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