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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응답의 공의  [창 27: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5.06.28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의 믿음이 성장하는 만큼 부수적인 축복의 열매들을 주시기 원하십니다(요삼 1:2 ; 민 6:23~26). 그런데 무조건 축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공의의 법칙에 맞아야 합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음에 있어서 중요한 공의의 법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응답받기 위해 알아야 할 공의의 법칙 첫째는 ‘한 번 선포된 축복의 말씀과 기도의 위력을 의심 없이 온전히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27장을 보면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축복 기도를 받은 사건이 나옵니다. 이삭은 당시에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사람을 식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이에 사랑하는 아들 에서 곧 야곱의 형에게 사냥하여 이삭 자신이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서 가져오라고 합니다. 죽기 전에 장자인 에서에게 마음껏 축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삭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인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했기에 야곱이 축복받기를 원했지요. 이에 집에서 키운 염소를 잡아오게 하여 그것으로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 이삭에게 가져가게 합니다. 야곱을 털이 많은 에서처럼 꾸며서 들여보냈지요. 결국 이삭은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여 야곱에게 축복합니다.
창세기 27장 29절에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최고의 복을 빌어 주었지요. 이처럼 야곱이 축복 기도를 받고 나가자 곧 에서가 별미를 들고 이삭에게 들어옵니다.
그때야 이삭은 자신이 축복한 아들이 야곱이었음을 알고 심히 크게 떨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번 축복한 것을 무효로 할 수 없음을 너무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에서가 자신에게도 축복해 달라며 방성대곡하였지만 들어줄 길이 없었습니다. 이에 창 27장 37절에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공급하였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했지요.
결국 장자의 축복은 야곱에게 임했습니다. 야곱 개인적으로도 거부가 되었고 그의 자손 곧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또한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되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야곱이 이삭을 속이고 기도를 받았는데 어떻게 축복이 임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공의에 합당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축복 기도의 힘을 믿고 사모함으로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연단을 통해 축복의 그릇을 만들었지요. 반면에 에서의 마음과 행함은 어떠했습니까?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겼습니다. 또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취하는 등 사모함도, 믿음의 행함도 없었습니다.
비록 방법은 온전치 못했지만 야곱에게는 장자의 축복을 대신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물론 축복받기까지는 연단이 따랐습니다. 나그네로서 외삼촌 밑에서 품꾼으로 지내면서 많은 고초를 겪었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는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다가오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야곱은 때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만한 믿음을 내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밤새 씨름하여 이김으로써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까지 받았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빌어 주는 축복은 결코 허무하게 흩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그 사람이 하나님께 보장받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신명기 18장 22절에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하셨습니다. 반대로 증험 곧 증거로 삼을 만한 경험이 있거나 선포한 말씀이 성취되었다면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제가 선포한 하나님 말씀과 축복 기도는 하나님의 근본의 소리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선포하신 말씀 바로 그 소리이지요. 여러분은 그동안 저의 기도를 통해 나타난 기사와 표적, 치료의 역사를 무수히 보고 체험하셨기에 이를 믿으십니다. 치료의 역사만 보아도, 죽은 신경이 살아나고 암 덩어리가 사라지는 기적이 흔히 나타나지요. 그런데 참으로 믿는 사람은 축복 기도가 임할 때까지 곧 끝까지 믿습니다. 중간에 ‘정말 기도가 응답될까?’ 이렇게 의심하거나 낙심하지 않지요.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은 수년 전 아니 개척 때 주신 말씀들도 결코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들을 과연 어떻게 이뤄 가시는지 소망 가운데 되새기곤 하지요. 여러분도 진정 믿는다면 한 번 받은 축복 기도나 축복의 말씀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설에 받은 기도나 말씀을 얼마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그대로 될 줄을 진정 믿으면 잊어버릴 수가 없지요.
이처럼 선포된 하나님 말씀 또는 축복 기도대로 될 것을 믿되 변함없이 믿는 것, 이것이 응답받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의의 법칙입니다. 마가복음 11장 24절에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우리가 응답받기 위해 알아야 할 공의의 법칙 둘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별미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별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이라고 나옵니다. 응답과 축복을 받으려면 특히 신속히 받으려면 하나님께도 이런 별미를 드려야 합니다.
축복 기도가 어떤 사람에게는 즉시 임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더디 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바로 별미를 드렸는가, 드리지 않았는가의 차이에서 비롯되지요. 창세기 27장 4절을 보면 이삭이 에서에게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고 합니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야곱보다 에서를 더 사랑했지요. 이처럼 에서를 사랑하는 아비로서 이삭은 에서를 마음껏 축복하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축복을 빌어 준다고 해서 그 복이 무조건 임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즉 그 축복이 임할 줄 믿고 ‘심는 행함’이 있어야 함을 알았지요. 그래서 축복하는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할 별미를 가져오라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여 응답받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심는 행함이 있어야 하지요. ‘믿음’이 ‘심는 행함’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신 대로지요. 즉 축복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영의 세계에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아들과 함께 먹고 죽을 마지막 양식으로 선지자를 공궤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행함이 있었기에 가뭄이 끝날 때까지 양식이 떨어지지 않는 크나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지요. 또한 빌립보서 4장18~19절에도 빌립보 교회가 사도 바울의 사역을 위해 심었을 때 그들을 축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했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때 빌어 준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받으러 나올 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별미를 준비해야 합니다. 즉 사랑과 정성을 내보여서 하나님을 감동시켜드려야 하지요. 그 방법은 이미 수없이 제시해 드렸습니다.
얼마 전 설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항상 기뻐하는 것,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 범사에 감사하는 것도 바로 ‘별미’입니다. 할 수 없는 형편 가운데 마음, 뜻, 정성, 생명을 다해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한다면 이것이 바로 별미가 되는 것이지요. 일곱 영의 측정 기준 곧 ‘믿음, 기쁨, 기도, 감사, 계명 지킴, 충성, 사랑’의 일곱 가지 분야에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 또한 비결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계명을 지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그 뜻대로 생명 다해 지키고자 했습니다. 또 충성을 해도 요한계시록 2장 10절 말씀처럼 죽도록 하고자 했고, 하나님 나라와 영혼을 위해 수고하더라도 사도 바울처럼 넘치도록 하고자 했지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큰 응답과 축복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심고 거두는 법칙을 알아서 행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 별미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고 거두는 법칙을 간단히 상고해 보면 첫째, 마음 밭을 개간해야 합니다. 둘째, 온전한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해야 합니다. 셋째, 욕심으로 구하면 안 됩니다. 넷째,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다섯째,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둡니다. 여섯째, 믿음과 행함에 변개함이 없어야 합니다. 일곱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에 심어야 하고 여덟째, 하나님의 나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저는 초신자 때부터 이런 영계의 법칙들을 적용하여 열매를 많이 맺는 즐거움을 무수히 맛보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법칙들을 모르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별미를 좋아하시는지, 그 별미를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축복이 이미 선포되었다 해도 어떻게 응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원하시는 별미가 무엇인지 깨달아, 맛있게 만들어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하더라도, 예배를 드리더라도 마음과 뜻, 정성을 다해 마음으로 드리는 것,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시간, 물질, 달란트 등 드릴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드리며 충성하고 헌신하는 것, 전도와 심방에 전력하여 영혼을 살려내는 것도 별미가 될 수 있지요.
에베소서 5장 10절에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말씀하신 대로 열심히 찾아 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미 발해진 근본의 소리가 여러분의 기도의 제목마다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변화되고 싶으십니까? 치료받고 싶으십니까? 축복받기 원하십니까? 이미 발해진 근본의 소리를 의심하지 말고 온전히 믿으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별미를 곧 인정하실 만한 믿음의 행함을 보이십시오. 그리하여 영광의 해 2015년, 이미 발해진 근본의 소리를 힘입어 영육 간에 아름다운 열매를 주렁주렁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

2015-06-29 오후 1:04:26 Posted
2018-05-07 오후 10:57:3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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