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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팔복(6) 의에 주리고 목자른 자의 복 [마 5:6]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6.01.03
여러분이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은 무엇입니까? 요한삼서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랑받는 성결된 사람이 되면 모든 소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참된 복을 받는 길을 제시하는 팔복의 네 번째 말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복에 대해 증거합니다.



1.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의미

사전에 보면 의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또는 옳은 행위’라 설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는 이와는 다릅니다. 영적으로 의란 하나님의 뜻을 좇아 행하는 것입니다. 바로 성결되기까지 거쳐야 할 모든 과정을 의미하지요. 곧 선과 진리를 좇아,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의’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들을 의인이라 말씀하지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사모하며 노력하되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음식을 구하고 마실 물을 구하는 것처럼 간절히 사모하라 말씀하십니다.
옛말에 “사흘 굶어 도둑질하지 않을 사람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굶주림이 얼마나 참기 어려운 고통인지를 알 수 있지요. 연로하신 성도님들은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겪어 보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으니 나무껍질이나 풀뿌리로도 죽을 끓여 먹었어야 했지요. 구약 성경에도 먹을 양식이 없어서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었던 것이 나옵니다. 배고픔을 참을 수 없으니 이런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먹을 양식을 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수고와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배고픈 것만이 아니라 목마른 것도 참으로 견디기 힘듭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힘들고 지쳐서 너무 목이 마를 때 한 모금의 물만 있어도 살 것 같은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특히 남 성도님들은 군대에서 행군을 하거나 고된 훈련을 할 때 목마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느껴 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목마름으로 마실 물을 찾는 사람이 금을 발견하였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물이 행복이고 생명이기 때문에 물을 얻기 위해서는 내 소유의 전부라도 준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고파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음식을 절실하게 구하며 마실 물을 찾아 갈급하듯이 간절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마음에 새기며 행하는 것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모습입니다.
세상 지식과 권세, 부를 좇아 달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기 위해 간절히 사모하며 행하는 것입니다. 성결 되고 진리 안에 거하기 위해, 주님의 마음을 닮아 신의 성품에 들어가기 위해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이 복이 있는 것이지요.

2.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행함

시편 1편 2~3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에 대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합니다. 성경 말씀은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어떻게 행하는 것이 의로운 것인가 알려 주십니다. 그러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지요.
그래서 시편 기자는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시 119:123),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시 119:147~148) 하여 밤낮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꿀처럼 달게 양식 삼는 것을 고백합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의에 주리고 목마르신지요? 항상 성경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한 주간 들은 설교 말씀도 늘 되새겨 매주 소화하여 양식 삼고 계신가요? 양식 삼는다는 것은 머리에만 지식으로 담아 두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붙잡고 한 주간 불같이 기도하여 마음에 일구며 실제로 행하는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말씀을 사모하는 것과 함께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들은 말씀을 지켜 행할 능력과 힘을 받아 나가지요. 또한 어찌하면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궁구합니다. 마치 갈급하고 굶주린 사람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를 구하지요.
의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시는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는 대로 열심히 순종하여 죄를 버리고 진리를 행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한다.’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많이 듣는 행함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많이 듣는 것뿐만이 아니고 들은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행함이 되는 것입니다.
행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고 명백히 말씀하십니다(요일 3:10).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들어 알고 성경도 열심히 읽어서 지식으로 쌓아 놓았다고 의를 좇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씀을 듣고 지식으로 알아도 지켜 행하지 않으면 그 진리가 내 것이 되지 않으니 나의 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 그 진리를 사모하여 의를 향해 좇아간다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복이 항상 임할 것입니다.

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누리는 복

마태복음 5장 6절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는 배부름의 복을 주십니다. 배부름의 복이라 하니 먹고 마실 것을 풍성히 공급해 주셔서 굶지 않고 늘 배부르게 해 주신다는 의미일까요?
물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의로운 사람에게 의식주의 복도 당연히 주십니다. 하지만 팔복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더 가치 있고 복된 영적인 배부름을 의미하지요. 그 영적인 배부름이란 영생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참 자녀 된 권세가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먼저 영생의 복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 6:54) 하신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바로 열심히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결국은 우리 마음이 영이 되지요. 더 열심히 의를 행해서 온 영으로 일구면 우리 마음이 말씀 자체가 됩니다. 말씀 자체가 된 만큼 하나님을 닮은 것이고, 그 닮은 만큼 하나님께서 가지신 권세와 능력, 곧 권능을 주십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니 1하늘과 2하늘을 지배하고 다스릴 권세가 있었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마귀에게 순종하여 그 권세를 잃어버렸고 하나님의 형상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힘써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행함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서 아는 것을 지켜 행함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고 그 형상대로 더 닮아가는 것, 온전히 닮는 온 영의 사람이 되는 이것이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간절함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배부름의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을 영접하여 진리를 알기 시작한 후 계속하여 의를 사모하여 좇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기를 쉬지 않으며 이제는 되었다 해서도 안 되고 멈춤 없이 달려가야 하지요. 육적으로도 사람이 태어나 쉬지 않고 먹고 마시는 행함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갓난아이가 태어나면 젖을 먹고 이유식을 먹고 밥을 먹으면서 성장하여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며, 장년이 되지요. 그런 것처럼 영적으로도 계속하여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아가야 영혼이 점점 더 잘되어지고 믿음이 점점 자라납니다.
이에 대해 요한일서 2장에서는 자녀의 믿음, 아이의 믿음, 청년의 믿음, 아비의 믿음으로 말씀하십니다. 아직 어린 작은 믿음에서는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복이 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의를 사모하여 순종해 나가면 결국 청년의 믿음에서 아비의 믿음까지 이를 수 있지요. 이 단계에 이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나도 기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이면 나도 싫습니다. 나의 자유 의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너무나 쉽게 선택하여 이루어 드립니다.
이런 아비의 믿음을 가진 자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스러워하시니 구하는 것마다 응답을 척척 받아 나가지요(요 15:7). 또한 하나님이 주신 권능으로 영광을 돌리는 깊은 의미의 배부름의 복까지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런데 사랑의 하나님은 아비의 믿음을 가진 자녀들만 복 주시고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자녀의 믿음이요, 아이의 믿음이라 할지라도 그 단계 단계마다 최선을 다하여 의를 구하는 사람,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에게는 그 단계 단계마다 배부른 복을 주십니다. 바로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입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순종하고자 힘쓸 때 의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마음 깊이 내재된 악의 뿌리도 발견케 도와주시지요. 또 세상을 살아갈 때 의를 좇는 자녀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시험 환난에서 지킴 받을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녀들이 의를 사모하여 행하는 만큼 성령의 감동 감화 교통함을 받아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누리는 것이 배부른 사람이 누리는 복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인도에 따라 순종하며 달려가면 결국 아비의 믿음에 이르러 온전한 배부름의 복, 하나님의 참 자녀 된 권세를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온전한 아비의 믿음, 더 온전한 복 받기를 사모하며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태복음 4장 4절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신 예수님 말씀이 나옵니다. 잠시 잠깐 사는 이 땅에서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더 사모함으로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는 것들로 풍성하여 배부른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6-01-04 오후 11:40:09 Posted
2016-03-04 오후 5:21:35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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