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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팔복(9)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1 [마 5: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6.03.13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하나님 안에 뿌리를 깊게 내려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은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으며 꾸어 줄 지언정 꾸지 않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축복을 항상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팔복의 말씀 중 오늘은 여섯 번째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에 대해 증거합니다.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틀림이 없기에 누구든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면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주십니다.

1. 마음이 청결하다는 의미

‘청결’을 문자 그대로 풀면 맑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청결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외적인 면을 보며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옷매무새나 머리모양, 외모를 생각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비리나 속임수가 없이 정도를 좇고 교양과 상식이 있어 바르게 행하는 사람을 ‘청결하게 산다’, ‘청렴하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외모나 행함의 청결함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이 맑고 깨끗한 것, 마음에 죄악이 없어서 성결된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외모나 행동은 깨끗하고 청렴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 더러운 죄악이 있다면 아무리 겉모양이 깨끗해 보여도 그를 청결하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만 보아도 양반들은 보이는 체면을 중시하였습니다. 남에게 무시 당할 행동은 하지 않음은 물론 아무리 더워도 옷을 벗지 않으며 추워도 화로에 손을 내밀지 않는 등 거룩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시기 질투하고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등 악이 있기에 당파싸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자신보다 왕에게 인정받는 사람, 내 편이 되어 주지 않는 사람은 중상모략해서 귀양을 보내거나 사약을 내려 죽게 하되 그 가족까지 멸족시키는 큰 악을 행했습니다. 이런 큰 악의 마음을 가지고 겉으로 거룩히 행한다고 해서 거룩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당시에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행위적으로 굉장히 거룩해 보였습니다. 율법을 줄줄 암송하고 백성을 가르치며 금식도 자주하고 미세한 것에 십일조까지 계산하여 드렸습니다. 율법을 그대로 지킴은 물론 여러 가지 규칙으로 장로의 유전을 만들고 그것을 열심히 지키면서 스스로 ‘청결하다, 거룩하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장로의 유전 중에는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하나님 앞에 부정하다 정해 놓은 규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이에 대해 책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마 15:18~20).
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3:27~28). 보이는 모습보다 마음이 더 중요함을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기에 스스로 죄 없고 깨끗하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착하게 살았으니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 갈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으니 교회 나가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주를 믿지 않고도 죄가 없고 마음이 청결하다 할 사람은 없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신(롬 3:10) 말씀처럼 세상 모든 사람은 범죄한 아담으로부터 전해진 원죄를 받아 태어났으므로 아무리 선하게 산다 해도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에는 다 죄인입니다.

세상에서는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행위적으로 법을 어길 때에 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법을 어기고도 드러나지 않으면 죄를 범치 않았다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범법이나 겉으로 드러난 잘못뿐만 아니라 마음에 있는 죄성과 악도 모두 죄라 하셨습니다. 그 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죄인이요, 깨끗지 못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미움이 있어 상대를 때리고 싶다고 해도 실제로 때리지 않았거나 상대가 싫고 미워서 ‘사고나 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했다고 해서 세상에서는 죄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죄인이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악한 것을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는 죄인이요 그 마음은 더럽다 하십니다.
요한일서 3장 15절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하신 것처럼 영생이 거하지 않는다는 말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마음 안에 있는 죄성도 버려야 합니다. 미움뿐만 아니라 간음, 탐심, 교만, 거짓, 시기, 질투, 혈기 이러한 것들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는 행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해도 이미 그의 마음은 깨끗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적인 죄악뿐 아니라 마음속의 죄까지도 다 벗어 버리고 청결한 마음을 갖기 원하십니다. 다투고 혈기 내던 사람은 혈기를 버리고 온유한 사람으로, 교만한 사람은 낮아지고 섬기며, 미움과 시기 질투가 있는 사람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2. 마음이 청결해지려면

마음의 죄와 악을 버리고 진리로 채워 가는 만큼 청결한 마음이 됩니다. 행위적으로 나타나는 육체의 일을 끊고 마음에 있는 죄성을 하나하나 버리며 선과 사랑, 진리로 채우면 청결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강대상에 먼지가 많이 있다면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야 깨끗해집니다. 그런데 닦아야 한다 말하면서 수건을 옆에 두고만 있다면 많은 시간이 지나도 강대상은 여전히 더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안다 해도 지켜 행하지 않으면 마음이 청결해지지 않습니다. 들은 말씀을 명심하고 행해 나갈 때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죄악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변하기 원한다 해도 내 속에 있는 죄와 악이 쉽게 버려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진리를 알아서 죄를 버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되 동시에 그 죄를 사랑하여 버리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롬 7:21~24). 이 두 마음이 싸우므로 힘들고 곤고한 것입니다. 이때에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면 순종하는 만큼 점점 비진리의 마음은 줄어들고 결국 다 몰아내면 영의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되기까지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할 때 때로는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힘써 이루어 나가면 성령께서 우리를 홀로 두지 않고 도와주십니다. 히브리서 12장 4절에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말씀하셨으니 힘쓰고 애써 죄를 버리기 위해 노력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신속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노력해야 신속히 변화될 수 있을까요?
디모데전서 4장 5절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하신 말씀처럼 진리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죄를 빨리 버릴 수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복에 대해 설명했던 것같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성결될 수 있습니다. 참 거룩함이 무엇인지, 참 온유함이 무엇인지, 참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어떤 것이 죄인지 또는 죄가 아닌지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해서 분별하여 자신의 잘못과 악을 발견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으로 죄와 악을 발견했다면 발견한 죄악을 버리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말씀을 들어 알아도 죄악을 버리기 원해도 ‘나’라고 하는 비진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없습니다. 이 악한 마음을 주관하고 있는 원수 마귀 사단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해야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고 하늘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청결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성결되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온 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나와 아무리 충성했다 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구원받기도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 쉬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큰 죄를 쌓는 것이고 하나님과 영적 교통함이 없으니 어떻게 하나님을 아버지라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너는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딸이다.’ 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한 집에 살고 있는 자녀가 부모와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대화가 없으니 서로의 마음도 잘 알 수 없어 자녀는 부모님께 서운해 하거나 감정을 갖기도 하며 오해하여 점점 그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없으며, 교통함이 없으니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이 영적 대화인 기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어려움이 왔을 때 그제야 “하나님, 도와주세요.” 한다면 응답이 쉽게 오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돈독히 하여 응답받는 길이 되며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기 위해 변화될 수 있는 능력이 됨을 알아 쉬지 않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불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마음에 있는 죄성까지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리를 행할 때 그 삶이 거룩해질 뿐 아니라 마음도 청결하다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자 하는 동시에 불같은 기도를 계속 올리면 마음의 죄성까지도 버림으로 청결한 마음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청결한 마음, 곧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6-03-14 오후 11:27:27 Posted
2016-05-09 오후 11:10:2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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