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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팔복(11) 화평케 하는 자의 복 1 [마 5: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6.06.05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팔복 중에 일곱 번째 복이 화평케 하는 자가 받는 복입니다. 이 시간에는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와 화평케 하는 자가 누리는 복은 무엇이며 화평케 하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

마태복음 5장 9절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남자 분들 외에도 여자 분들 즉 딸들도 포함한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화평을 깨뜨린 자는 복이 없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면 화평을 깨뜨린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고 성령 받은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 1:12 ; 갈 3:26). 하지만 본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일반적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보다 더 깊은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해도 모든 자녀가 다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역사만 보더라도 왕위를 이어받을 왕세자와 그밖의 왕자들과는 그 대우와 사랑이 전혀 다릅니다. 세상에서도 한 집안에 여러 아들이 있을 때 부모에게 순종하여 칭찬을 받고 자랑이 되는 자녀도 있고 부모의 마음만 아프게 하며 근심케 하는 자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해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자녀도 있습니다.
주님을 영접하여 신속히 마음의 죄악을 벗어 버리고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있는 반면, 오랜 시일이 지나도 죄악을 버리지 않고 불순종을 거듭하여 하나님을 서운케 하는 사람도 있고, 주님을 짐짓 십자가에 못 박아 구원의 길에서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아픔과 고뇌를 감내하면서 인간을 경작해 오신 까닭은 주님 닮은 참 자녀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구원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기쁨이요, 영광 되신 주님을 그대로 닮아야 합니다. 팔복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참된 아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인 된 온 인류와 하나님 사이에 친히 화목제물이 되어 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평케 해 주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범죄하여 아담과 그 후손들은 다 죄인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죄의 담으로 막혀 있었지요. 그래서 우리 인생들은 죄 가운데 살며 원수 마귀 사단의 종노릇하니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골 1:21).
이렇게 원수 된 인류와 하나님 사이에 죄의 담을 헐고 화목함을 이루어 주시고자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려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직책을 감당하셨기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인정과 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범사에 화평케 하는 자가 될 때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아들이라 인정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십니다(롬 8:29). 우리가 예수님의 형상을 닮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얼마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닮았느냐에 따라 하나님께 사랑받는 정도와 그 아들로써 칭함 받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을 그대로 닮으셨기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하신 대로 구원받은 자녀들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그대로 닮기를 원하십니다.
이처럼 팔복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맏아들이신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참된 아들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영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셨던 예수님처럼 행하는 사람, 화평케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 받을 수 있습니다.

2. 화평케 하는 자가 누리는 복

화평케 하는 자가 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누리셨던 영적인 권세와 능력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대로 응답받고 권능을 행할 수 있습니다. 악한 영들이 예수님을 보면 두려워 떨었던 것처럼 우리를 보아도 두려워 떨며 말씀의 권세로 명하는 대로 굴복하게 됩니다. 또한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계신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 참 아들로서의 존귀와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예수님을 닮아 화평케 하는 자가 되었는지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는 곳에 화평이 깨어지고 다툼이 있거나 티격태격하며 큰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드러나는 싸움이나 변론만이 화평이 깨어진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상대와 화평이 깨어지기도 합니다.
마음에서 싫은 사람이 있다거나 다툼은 없어도 저 사람은 너무 자기주장만 앞세운다고 생각하며 불편함을 갖기도 합니다. 나와 의견이 다르면 협조하지 않거나 불평하고 힘들게 하기도 하지요. 상대의 잘못과 실수가 잘 보이며 상대의 하는 일을 답답해 하거나 싫어한다면 이 모습은 화평과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더 나아가 상대를 시기, 질투하며 싫어하거나 미운 마음이 있다면 화평이 깨어짐은 물론 원수 마귀 사단을 닮은 모습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배우게 되면 악한 의도로 화평을 깨는 일은 별로 없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온전하지 못하여 자기 의가 남아 있는 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불편케 하는 경우가 있지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이 상대에게 맞추어 주는가 아니면 상대가 나에게 맞추고 있는가, 나의 유익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람들은 힘들어 하는데 내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그대로 밀고 나가지는 않았는가, 내가 연장자이니까 내가 윗사람이니까 아랫사람들이 내게 순종해야 한다고 고집하지는 않았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4절에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하셨는데 여기서 주를 보지 못한다는 의미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구원받아 천국에 갔어도 모두와 화평함을 이루지 못했다면 주님을 떳떳이 뵈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뵈려면 죄와 악이 전혀 없는 성결한 모습이어야 하기에 적어도 3천층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어느 누구와도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정당하고 옳다 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참고 기다리며 한걸음 물러서서 화평함을 좇는 것이 더 복된 것입니다. 그러지 못해 소리가 나고 부딪히는 일이 있다면 아무리 내가 옳고 좋은 것을 위해 그리했다 해도 하나님 앞에 온전하다 인정받지 못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 날 미워하고 힘들게 한다 해도 따져 묻거나 싸우는 것이 아니라 화평을 이루기 위해 참아야 하지요. 그러나 겉으로 소리 나지 않기 위해, 다툼이 일지 않기 위해 내가 양보하고 물러섰다고 온전히 화평을 이룬 것은 아닙니다. 마음 안에도 조금의 감정이 없는 모습이어야 하지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화평은 겉모양만이 아니라 마음에서 상대를 사랑하고 섬기며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3. 화평케 하는 자가 되려면

1) 하나님과의 화평은 물론 자기 자신과의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려면 하나님과 죄의 담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하나님과 죄의 담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기도해도 응답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화평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죄 가운데 살면 죄의 담이 만들어져 하나님과 화평치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서 범죄하지 않아야 하나님과 화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이 제단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신 어떤 연로하신 남 성도님이 많은 질병이 있어서 기도를 요청해 왔는데, 기도 내용에는 ‘술, 담배를 끊게 해 주세요.’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고 여전히 죄를 짓고 있으니까 하나님과 화평이 깨지고 지킴 받지 못해 온갖 질병이 온 것입니다. 당회장님께서 권면과 함께 기도를 해 주셨는데 얼마 후 그분이 밝은 얼굴로 당회장님을 다시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끊을 것을 끊고 버릴 것을 버리니 하나님과 화평이 이루어져 그 많던 병을 깨끗하게 치료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죄를 짓지 않을 때 하나님과 화평이 이루어지며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과의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자신과의 화평은 마음의 악을 벗어 버림으로 성령의 소욕을 좇아 나갈 때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악을 버리지 않은 이상 상황과 조건에 따라 온갖 죄악이 요동하므로 스스로 고통을 받게 되어 평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든가 질서를 깬다든가 진리에 어긋나면 내 안에 계신 성령이 탄식하십니다. 또 하나님과 화평이 깨어지니 여러 가지 힘든 일로 평안할 수 없지요.
마음의 평정과 충만함을 잃고 기쁨과 감사가 사라져 힘들다는 것은 내 안에 성령이 탄식하는 것이요, 나 자신과도 화평이 깨어진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 해도 성령의 음성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는 일이 반복되면 이미 가졌던 충만함과 믿음까지도 잃어버립니다. 그러다 보면 시험 환난이 올 수밖에 없는데 그때라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화평을 깨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인지를 알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여 자신과는 물론 하나님과 화평함으로 힘들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로 인한 마음의 싸움을 마치고 온전히 성령의 주관을 따라 진리를 좇아 나갈 때 자신과의 화평이 이루어지며,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도 참된 화평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 증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주위에 자기 유익과 감정만 앞세우며 악이 많고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보다는 선하고 사랑이 많으며 모두와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지 하나님도 구원받은 자녀들이 많다 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꼭 닮아 선의 향만을 내는 자녀들을 원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위로와 기쁨이 되는 참 자녀, 화평케 하는 자로 인정받아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거하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6-06-07 오후 4:04:27 Posted
2016-06-22 오후 7:15:3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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