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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팔복(13)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의 복 [마 5:10]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6.09.11
오늘은 팔복 중 여덟 번째 복인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한 의를 위해 핍박받는 사람이 왜 복 있는 사람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팔복은 만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말씀이므로 이 말씀대로 이룬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세상 복은 온전한 것도 영원한 것도 아니며 구원도 천국도 소유할 수 없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구원과 천국이 있으며, 부유하고 건강할 뿐 아니라 가정이 화목하며 명예와 권세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팔복을 이루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복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의미

마태복음 5장 10절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핍박을 피하지 않았지요. 아브라함, 모세,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도 바울, 베드로 사도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핍박이 오면 달게 받았지 세상과 타협하며 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핍박받는 것이 참되고 영원한 복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를 위해,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만큼 내세의 영생과 이 땅에서 축복을 받는데 이와 함께 핍박도 겸하여 받는다 하십니다(막 10:29~30).
그러면 왜 주님을 믿으면 고난을 받는 것일까요?
주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은 영적으로 빛에 속합니다. 반대로 비진리, 죄는 어둠이요 죄로 관영한 이 세상도 어둠이지요. 이 세상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은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또한 빛 가운데 사는 성도가 많아질수록 세상에서 어둠의 주관자인 자신들의 영역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기에게 속한 세상 사람들을 주관하여 빛에 속한 성도들을 핍박하게 합니다. 주를 믿지 못하도록 하고 빛에서 떠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더더욱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면 이단으로 몰고 핍박하며 죽이려 하는 것도 봅니다. 이렇게 의를 위한 핍박은 원수 마귀 사단이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방해하는 일이니 우리는 타협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하여야 합니다.

2.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받는 핍박의 종류

첫 번째가 10절에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11절에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핍박받는 것’입니다.
의를 위해 핍박받는다는 것은 성도들이 의로우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리와 선과 빛을 좇아 살 때 받는 핍박입니다. 세상에서 주님을 믿고 그 뜻대로 순종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핍박을 받기 마련입니다(딤후 3:12). 주를 믿는다 하면서도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 핍박을 받지 않을 수 있지요.
다니엘의 세 친구는 왕이 세운 우상 앞에 절을 하면 핍박받지 않을 텐데 하나님 앞에 의를 지키는 쪽을 선택합니다. 풀무 불에 타 죽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명을 어길 수가 없었지요. 또한 다니엘을 시기했던 악한 사람들은 항상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기도하는 다니엘에 대해 잘 알기에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진다는 법령을 만들었습니다(단 6:7). 다니엘은 나라의 법에 타협하여 30일만 기도를 쉬면 핍박받지 않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 쉬는 죄를 범할 수 없었기에 사자 굴에 던져질 줄 알면서도 오히려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단 6:10).
초대교회에도 큰 핍박이 있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기 위해 심한 고난과 핍박을 무릅써야 했지요.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한 마디만 하면 가족도 명예, 권세와 재물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지만 성도들은 의를 지키기 위해 핍박받는 편을 택했습니다. 고문을 당하고 결국 맹수의 밥이 되며 혹은 십자가에 달려 순교한다 해도 이 길이 참이요 영생이기에 타협치 않고 그 의를 지켰던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어서 심한 핍박을 당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하니 핍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뻐하고 감사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받는 핍박은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비진리의 말과 행함으로 어울리는데 주님을 영접한 성도들은 술도 끊고 거룩하게 행하니 세상 친구들이 싫어합니다. 또 주일날 직장에서 체육대회나 친목모임이 있다 해도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회사 생활하면 승진하기도 힘들다 하며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가정이 복음화가 되기 전제사가 있을 때도 우상 앞에 절하지 않는다고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데 믿음으로 기도하니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적당히 속이고 거짓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행하니 속이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싫어하지요. 이렇게 세상에서는 빛 가운데 진리 가운데 사는 것에 대해 싫어하며 핍박하는 것입니다.
잠언 29장 27절에 “정직한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하신 대로 악한 사람들은 성도들이 의를 지키는 것을 어리석게 여기거나 미워하여 핍박하고 때로는 ‘꼭 그렇게 극성스럽게 믿어야 하느냐?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모태신앙인데 혹은 장로나 집사인데도 주일을 어기더라.’ ‘또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던데 왜 너만 그렇게 유별나게 믿어야 하냐?’ 하기도 합니다. ‘제사는 우상 숭배가 아니라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니 절해도 된다.’ 하며 미혹하여 죄를 짓게 만들려 합니다. 신앙인이라 하면서도 잘못 가르치거나 미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일을 하루 종일 지키지 않아도 된다”거나 “꼭 그렇게 열심히 교회생활 안 해도 마음으로 믿으면 똑같이 천국에 간다”며 “하나님은 우리를 힘들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말하기도 합니다. 때론 일가친척이 이해를 못하고 힘들게 한다 해도 친구들이 싫어하며 멀어지는 것 같다 해도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칭찬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해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불의를 행할 수 없으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핍박을 받더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편을 택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핍박을 받았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머리가 되고 인정받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윗사람이 있을 때는 섬기고 비위를 맞추며 아부하나 자리를 비우면 험담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항상 진실히 행하고 자신의 유익에 따라 배신하지 않으니 회사에서도,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결국 인정을 받고 사랑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아직 복음화 되지 않은 가족들이 주일에 같이 놀러가지 않고 교회에 가니 처음에는 싫어하나 변화된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핍박이 그치고 마음으로 인정하게 되니 결국 가족의 복음화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핍박을 받을 때 잘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때론 성도들이 의를 행함으로 핍박받기보다 지혜가 부족하거나 본인의 잘못으로 핍박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면서 나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쓰니 핍박을 받는다 착각하기도 하지요.
만약 어떤 여 성도님이 게을러서 청소하지도, 식사 준비도 해 놓지 않는 등 가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주일날 하루 종일 집을 비우면 핍박받게 됩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집 안을 돌보지 않은 것이 문제인데 핍박받는 당사자는 자신이 주일을 지킴으로 어려움을 받는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교회에 다닌다 하면서 평소 일에 실수도 많고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등 불성실하면서 전도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요. 주변 사람들은 ‘자기 일이나 잘하지. 교회 갈 시간에 일이나 열심히 하지’ 하면서 교회에 다니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며 싫어하게 되는 것입니다(벧전 2:19~20).

3. 의를 위해 핍박받은 자가 누리는 복

의를 위해 핍박받은 사람의 복은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했습니다. 팔복 중 첫번째 복에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천국이 저희 것이라 했는데 심령이 가난한 자의 천국과 의를 위해 핍박받은 사람의 천국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의 천국은 포괄적인 것으로 구원받아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게 됨을 의미합니다. 반면 의를 위해 핍박받은 자의 천국은, 각 사람이 의를 행함으로 핍박을 받아 변화되고 영혼이 잘되는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좀 더 세밀한 의미에서의 천국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핍박을 받으면 믿음이 더욱 굳건하여지고 마음에 성결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깊은 마음의 비진리까지도 발견하여 버리니 온유함과 화평함을 이루며,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핍박을 받아 미움을 받는 것 같으니 나도 상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음을 발견하여 미움을 버려갑니다. 예전에는 오른뺨을 맞으면 마음이 끓어오르고 자신도 맞서서 싸워야 했던 사람이 고난을 통해 섬김과 사랑을 배움으로 왼편 뺨까지 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으면 슬퍼하고 원망하는 탄식의 말을 내었는데 핍박을 통해 천국 소망이 가득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합니다. 고난이 오니 더 낮아지며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니 죄악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날마다 성결되어 갑니다(시 119:71). 그런 만큼 천국에서도 새 예루살렘 아버지 보좌 가까이 갈 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지지요.
그런데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다고 해서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핍박을 이기면서 믿음이 장성하고 온전해질수록 이제는 주변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육 간에 축복들을 크게 받아나가게 됩니다. 다니엘이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결말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굶주린 사자 입을 막아 주심으로 온전히 사자 굴에서 살아나와 크게 영광을 돌렸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 더욱 왕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 역시 우상에 절하지 않음으로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한 풀무 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심으로 머리카락조차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왕은 매우 놀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뿐 아니라 이들을 매우 높여 주었지요(단 3:28). 이렇게 핍박을 이기고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누구도 핍박을 가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담대히 의를 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마 10:28). 그래서 온전히 성결을 이루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 마음껏 영광 돌리며 장차 천국에서도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에서 해처럼 빛나는 영광중에 영원히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6-09-12 오후 11:01:28 Posted
2016-10-13 오후 12:01:2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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