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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사랑의 2016년  [롬 13:10]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6.12.16
행복한 성탄절을 앞두고 인생들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2016년 모든 행사를 통해 만민에게 베풀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인생들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불붙는 듯한 사랑

율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무거운 느낌이 들고 법을 어겼을 때의 형벌을 연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근본 목적은 우리의 행복입니다(신 10:13). 우리가 율법대로 행하면 빛 가운데 살게 되니 어둠이 틈탈 수 없고, 질병이나 가난, 재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율법의 근본 취지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우칠 수 있고, 그런 만큼 율법을 지키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대로 맞춰주고 싶어 하며 그 사람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큰 희생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이 사라지게 하고, 가시밭 길이나 험한 길도 기쁨으로 달려가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에게 이러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인생들을 지으셨고, 사랑으로 이 땅에서 경작해 오셨습니다. 아담의 배신도, 그 후손들의 악행도, 사랑으로 오래 참고 견디셨습니다. 마침내는 독생자 예수님을 참혹한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지요.
이 사랑을 외면하는 인생들도 많고, 믿는다 하고도 배신하는 이도 많았지만 아버지는 멈추지 않으셨지요. 끝까지 구원받을 기회를 열어 주시고 변화될 수 있는 은혜를 주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렸지만, 그 사랑을 붙잡고 마음에 담은 사람들은 구원받고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변화된 것이 아니요, 억지로 사명을 감당한 것도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5장 13~14절에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그 일행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면 “미쳤다” 할 정도로 복음을 위해 헌신했지요. 이럴 수 있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강권하시는 주의 사랑에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다가 매 맞고 갇히며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그만둘 수 없었던 것은 그의 마음 안에 아버지의 마음이 심겨 있었기 때문입니다(렘 20:9). 호세아 11장 8절에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설명하시기를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하셨지요. 아버지 하나님의 불붙는 듯한 마음이, 곧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애통과 사랑이 선지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기에 그들의 마음도 불이 붙는 듯했던 것입니다.
저도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녹아내리는 촛농처럼 무기력하고 앉기도 눕기도 힘든 형편에 있으면서도 제 마음의 소원은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천국에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가 가난과 질병과 재앙 만나지 않고 날마다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그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요, 너무나 간절한 아버지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게 공의를 채우게 하신 것도 바로 그 사랑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 올해 만민을 향해 베풀어주신 아버지 하나님 사랑의 표현

지난 한 해도 아버지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의 시간들을 허락해주셨는데 설 명절과 저의 생일 예배, 영 잔치와 지조구 교육, 수련회, 창립 행사, 이런 모든 시간 속에 녹아 있는 것은 결국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2016년 가장 두드러진 권능의 역사는 기온의 조절이었습니다. 물론 행사 때마다 기온의 조절을 비롯, 각종 기사는 항상 체험해왔던 일이지만 올해는 기온을 통해 모든 기상환경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훈련의 과정이었지요.
5월 제 생일을 앞두고는 한 주 전만 해도 33도, 35도로 평년 기온을 훌쩍 넘어 84년만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당일은 잔치하기에 좋은 쾌적한 날씨였지요. 때 이른 무더위에 시달리던 성도들이 갑자기 시원해진 날씨를 보면서 우리가 정말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구나 하며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영 잔치 때는 초대받은 영과 온 영의 사람들은 물론 온 성도들의 잔치였습니다. 천국 1천층을 표현하는 빛의 축제를 보면서 그 자리에 함께한 분들만이 아니라 화면으로 보신 성도들도 영으로 들어가기를 더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지요. 많은 수고를 들여가면서 이처럼 영 잔치를 진행하는 이유는 천국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영으로 들어오기까지 충성하신 분들을 위로하며, 모든 성도들에게도 소망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사실 제 마음 같아서는 모든 성도들을 그 자리에 초청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에 그럴 수는 없었지요. 올해는 예외적으로 학생들을 초청했습니다. 교통편부터 식사, 화장실 등 영육 간에 고려할 문제들이 많지만 학생들이 어찌하면 세상을 이기고 천국을 소망할 수 있을지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요.
이로 인해 “목자 사랑, 아버지 사랑이 마음 깊이 느껴졌다”는 은혜의 간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세상을 끊겠다”는 결단과 “공부도,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는 고백이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철모르는 어린 학생들이라 해도,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와 닿았을 때는 변화될 힘을 받더라는 것입니다.
7월 지역장, 조장, 구역장 교육 주제는 “사랑의 깊이”였습니다. 우리가 받은 아버지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일곱 단계로 되짚어 보았지요. 이번 교육 때, 저는 유달리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어찌 보면 험한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천국을 소망하고 목자를 사랑해서 힘쓰고 애써 따라온 성도들이 새삼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졌지요. 그러니 혹여 부족한 모습들이 있다 해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라고 다른 때보다 더 눈물로 매달렸던 것입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함께 울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힘을 얻었습니다. 이틀간 실내에서 교육할 때는 빗줄기가 7월의 더위를 식혀주었지만 셋째 날에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이 날도 비가 온다 했기에 많은 사람이 수영장에 오지 않았고, 덕분에 우리 성도들은 여유롭게 쉴 수 있었지요. 이렇게 세심하고 자상하게 간섭해 주시는 것 하나하나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8월에는 전 세계 만민이 사모하던 하계수련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연이은 무더위로 인해 서울은 낮 최고 35도까지 올라갔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지만 저는 이미 수련회 가기 전날, 기온이 24도로 맞춰질 것을 말씀드렸었지요.
수련회 첫째 날은 30도가 넘었던 낮 기온이 교육을 시작하기 전, 오후 7시에는 24도였습니다. 둘째 날 체육 대회 때도 수련회 장소가 있는 전라남북도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되었지만 점핑파크에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으로 해가 가려졌고, 오후 1시 경에도 27~28도에 그쳤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기 속에 체육대회를 할 동안 바로 주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무더위와 상관없이 보낸 하계수련회 3일 동안, 우리 성도들의 입에서는 행복과 기쁨의 고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첫째 날 교육시간에는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 있는 것처럼, 신령한 기운 속에 감동이 더했습니다. 환자집회 때는 여러 가지 치료의 간증과 더불어 눈과 관련된 간증이 더욱 많았지요.
둘째 날 체육 대회 때 전성도가 하나 된 즐거움과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구름, 얼굴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셋째 날 캠프파이어 때 부어주시는 눈물과 감동, 이 모든 것들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새 예루살렘까지 꼭 함께 가겠습니다” 하는 고백이 마음 중심에서부터 나올 수 있었지요.
10월 교회 창립 34주년 행사를 앞두고는 낮 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당일은 야외에서 식사하기에 쾌적한 기온, 23.7도였습니다. 또한 축하공연을 통해 성도들은 7년 혼인잔치의 감동과 영원히 이어질 천국잔치의 충만함을 실감하는 등 은혜의 시간들을 하나하나 거쳐 어느덧 성탄절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1년간 받은 은혜는 치료받고 응답받아서 행복했다거나, 기온을 조절하는 권능을 체험하니 신기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결국 만민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해 주시려는 것이었지요. 어떤 분들은 설 명절이나 생일 예배 때 목자가 만여 명의 성도들을 일일이 악수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 힘을 얻었다 했습니다. 7월 지역장, 조장, 구역장 교육 때도 목자의 몸 상태를 보아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는데 하루 5~6시간이나 교육하는 강행군을 목자가 해내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하고 믿음으로 결단했다는 분들도 있었지요. 치료도, 날씨도, 목자의 희생도, 모든 체험들이 결국 믿음과 능력이 되었고 천국을 소망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며 이 땅에서 경작의 나날들을 행복하게 지내고 세상을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해, 세상은 너무나 어지럽고 혼탁했지만 만민의 성도들에게는 사랑의 2016년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께서는 1년 365일, 항상 우리와 함께하셨고 넘치는 은혜를 날마다 부어주셨습니다. 더 좋은 천국을 소망하며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며, 깨닫고 사모하여 행하는 이들마다 축복을 주셨지요.
중국교구의 54세 된 마창호 집사는 3년 전 갑자기 왼쪽 눈 가운데 생긴 검은 줄 때문에 시력이 0.3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양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책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밀린 십일조 헌금을 드리고 하계수련회에 참석했지요. 첫째 날 은사집회 시 눈물로 찬양을 드리던 중, 순간 왼쪽 눈의 까만 줄이 사라지고 시야가 선명해졌습니다. 그 후로 양쪽 눈의 시력이 모두 1.0으로 회복되어 책을 보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성도들은 한결같이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버지 하나님은 나를 어찌하든 살려주시려고 하시는구나, 목자님도 나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하며 그 사랑 때문에 할 수 있다고, 꼭 변화되겠다고, 새 예루살렘에 나도 가겠다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을 경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끝까지 사랑하셔서 율법을 이룰 수 있는 기회와 은혜와 능력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지요.
사랑의 2016년을 마음에 더 깊이 새기시며 새해에도 사랑의 공간 안에서 힘차게 영과 온 영을 향해 달려가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6-12-20 오전 1:32:49 Posted
2016-12-21 오후 6:55:4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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