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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네 믿은대로 될찌어다  [마 8:13]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7.01.22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이방인인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건을 통해 온전한 믿음과 순종의 자세는 무엇이며, 그에 따르는 응답과 축복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사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9장 35절에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가르치시고, 천국 소망을 갖게 하셨으며, 말씀이 참임을 따르는 권능을 통해 완벽한 사역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각색 병든 이가 치료받고 의학으로 사람의 능으로 도무지 어찌 할 수 없는 약함을 고침 받아 평안과 감사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지요.
치료와 응답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받을 믿음이 부족했지만 예수님의 권능으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몇몇 사람은 예수님께서 칭찬하실 만한 믿음을 내보여 응답받기도 했는데 바로 수로보니게 여인이나 백부장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권능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믿음을 소유하거나 예수님의 근본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니 응답과 축복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백부장은 어떠한 마음과 중심이었기에 예수님을 만나서 신속히 응답과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1. 예수님께서 기뻐하신 백부장의 믿음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에 백부장도 로마의 군인으로 가버나움에 파견되어 유대인을 다스리며 관리하였지요. 백부장은 로마군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복무 경력이 보통 15년이 지나야 오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사병들 사이에서 그들이 꿈꿀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직책이었지요.
이렇게 백부장은 권세나 명예도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피지배국의 30세 청년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미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들었고, 그 놀라운 권능에 대해 알고 믿었기에 하인이 중풍병에 걸려 고통을 받자 이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예수님께 나온 것입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백부장이 자신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하인의 문제 곧 하인의 중풍병을 치료받고자 하는 소원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선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8장 6절에 백부장은 예수님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러자 백부장의 중심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하고 흔쾌히 수락하십니다. 이때 백부장의 대답이 더 놀랍습니다.
8절에 백부장이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다”라고 한 것은 그만큼 예수님을 경외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비한 마음에서 나오는 겸손한 고백이지요. 이는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권능의 역사들을 듣고 믿었기 때문에 나온 고백입니다.
9절에 백부장은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하며 예수님께서 말씀으로만 명하셔도 그대로 응답이 될 것을 믿었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대답을 기이히 여기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았지요.

2. 백부장이 칭찬과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첫째로,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온전히 믿었고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백부장의 마음에 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가 얼마나 선한지는 자신의 하인의 병을 치료받고자 예수님께 간구하는 모습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계급사회에서 상전인 주인은 하인들을 하대하며 짐승처럼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하인이 중풍병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예수님께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인이 몹시 괴로워한다”고 고통을 함께 느끼며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과 사랑이 가득한 백부장이었기에 예수님의 선과 진실을 느낄 수 있었고, 예수님의 권능의 사역도 마음에 온전히 믿어진 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선하고 좋은 말을 들으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입니다. “누가 치료를 받았대.” 하면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듣고자 하며, 치료받아 강건케 되고 지킴 받은 일이 내 일처럼 기쁘고 감사하지요. 그러니 자신의 믿음도 성장합니다. 또한 “어떤 집사님이 큰 어려움 가운데 목자님의 기도를 받고 축복이 넘친대.” 하면 어떻게 축복을 받을 수 있었는지 관심을 가지며 그 역사를 믿으니 자신의 어려움에 대입하여 응답을 받을 수 있지요. “어떤 집사님이 영으로 들어갔대.” 하면 함께 기뻐하며 간증 내용을 듣고자 하고 은혜로 받으니 신속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간증을 들을 때 “또 간증하네. 나는 듣지 않아도 되는데 … 난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을 믿는데 …” 하면서 귀 기울이지도, 사모하지도 않습니다. 누가 영으로 들어갔다고 해도 관심이 없으며, 도리어 ‘그 사람 전에 보니까 이런 잘못, 이런 부족한 점이 있던데’라고 폄하하며 판단합니다. 그러니 듣지 않음은 물론 혹여 듣고 알아도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니 은혜가 임하지 않고 믿음도 되지 않지요.
얼마나 교만하며 악한 마음입니까?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 칭찬이 아니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고 아무리 구해도 응답받지 못하며 문제에서 헤어 나올 수도 없지요. 이렇게 권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이 드러나도 마음 문을 닫고 육신의 생각으로 판단하거나 사모하지 않는 악이 있어서는 권능의 자리에 함께 있어도 자신의 믿음이 되지 않습니다.

과연 나는 듣고 보는 것을 얼마나 선한 마음으로 받으며 감동으로 받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들어도 믿음이 되지 않거나 마음에 감동이 없다면 그 만큼 세상의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만으로 ‘나도 안다’라는 믿음, ‘나도 믿어.’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면 은혜로, 변화로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큰 권세와 힘이 있어도 예수님의 권능 앞에 자신을 낮추며 겸비하게 행하였기에 응답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듣고 있다 해도 관심과 사모함이 각기 다른 것도 봅니다. 이로 인해 믿음이 되는 것에도 차이가 있지요. 예를 들어 이 제단은 수많은 무지개의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모하지 않으면 띄워 주신 무지개를 찾을 수 없지요. 누군가 무지개를 보고 알려 주니 자신도 보지만 해 주위의 원형 무지개인지라 ‘눈이 부시다’ 하며 잠깐 보고 “있네.” 하고 마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사람에게는 무지개가 은혜와 감동으로 와닿지 않으니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지개를 보며 “참으로 감사하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고백하며 기뻐하고 계속하여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으로 느껴지지요. 그러니 특별한 교회 모임이 아니어도 심방이나 운전 중에도 하늘을 보며 무지개를 찾게 되고, 발견했다면 큰 기쁨과 행복이 넘칩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믿음과 사랑이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백부장이 예수님을 마음 중심으로 믿고 온전히 신뢰하므로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하인의 중풍병이 치료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보장하시는 목자님을 마음 중심에서 믿고 온전히 신뢰하면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지요. 이것을 알고 믿는 것이, 목자의 공간을 타며 그 기도와 권능으로 치료받고 응답받는 방법입니다.

둘째로, 예수님 앞에 온전한 믿음과 순종할 마음 자세를 내보였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8장 9절에 백부장이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고백합니다.
이 말에는 “예수님께서 제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직접 방문하지 않으셔도 말씀만으로 그대로 될 줄 믿습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이 내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순종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백부장은 군인이기에 상사가 지시, 명령하면 순종해야 함을 잘 압니다. 그래서 “제 아래에도 군사가 있고, 제 위에도 상사가 있습니다. 이리 하라 하면 이리 하고, 저리 하라 하면 저리 합니다.”라고 한 말은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명하시면 그대로 됩니다.”라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자신도 예수님께 이와 같이 순종하겠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신뢰한다는 고백이지요.
우리도 목자님을 신뢰하면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10% 순종하면 10% 신뢰하는 것이고, 30% 순종하면 30%밖에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혹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회장님 주변에 있는 일꾼도, 주의 종도 아니어서 당회장님께서 저에게 지시, 명령하신 것이 없는데요.” 하고 말입니다. 당회장님께서 단에서 하신 모든 진리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고 행했느냐가 바로 순종의 차이요, 신뢰와 믿음의 차이요, 응답과 축복의 차이입니다.
예전에 당회장님께서 순종에 대해 “아직은 순종 못했다 할지라도 지금부터라도 순종할 자세가 되세요. 그렇게 진실한 사랑의 행함을 보인다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체함 없이 응답을 주십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당회장님께서는 늘 우리가 응답과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말씀을 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마음 중심으로 받아 순종으로 이뤄 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순종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철저히 회개하고 이제부터 온전히 순종하리라 결단하십시오. 그 마음이 참이라면 어떤 중한 병과 연약함, 얽히고설킨 인생의 문제라도 해결받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백부장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축복받은 것처럼 여러분도 목자의 공간 안에서 마음껏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2017-01-23 오후 10:44:18 Posted
2017-02-15 오후 5:06:2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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