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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1)  [고후 10:1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7.02.19
오늘은 오직 주님 앞에 옳다 인정함을 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칭찬을 받는다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은 선과 사랑을 기뻐하시며 그렇게 행한 사람을 칭찬하십니다. 하지만 칭찬받기 위해 선을 행하거나 충성한다면 마음 중심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받을 수 없습니다. 진정 선한 사람은 선한 일 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전 3:12). 그래서 선을 행한 것이 드러나면 부끄럽고 민망히 여기지요.
반대로 선이 적은 사람은 조그만 착한 일도 자랑하며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선이 적기에 선을 행하면 스스로 뿌듯해하고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칭찬을 받고자 행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마 6:1~4). 내가 행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구제하고 희생하고 충성하고도 도리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선이라 할 수 없고 또 상급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행한 것에 응답과 축복이 온전히 임하지 못하였다면 칭찬받고자, 드러내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아니었는지, ‘내가 이런 것을 행하면 저 사람이 알아주면 참 좋겠어.’라는 마음이 은근히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또한 스스로 ‘아, 난 이것은 잘했어.’라고 공로로 여기는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앞서 말씀한 것처럼 내 안에 선이 부족하여 조금의 선을 행하고도 스스로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작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상 선을 기쁘게 행하고 또 당연히 행할 바를 행했다고 한다면 내 공로라 여기지 않을 것이고 칭찬을 받지 않는다고 힘들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면 주님이 기뻐하시고 칭찬하시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바로 무익한 종의 마음입니다(눅 17:10). 이러한 일꾼이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훗날 하늘에 많은 상급으로 갚아 주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고 칭찬해 주십니다.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화를 내거나 다투거나 불편해하거나 문제를 삼아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내 편리에 맞춰 준다면 기분이 좋고 화낼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나 상황이 내 마음에 맞지 않으니 혈기, 짜증 등 불편한 악한 감정이 일어난다면 주님께 사랑과 칭찬을 받을 수 없지요.
이처럼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화를 내거나 다투거나 불편해하거나 문제를 삼는다면 하나님께 아무리 선과 사랑을 고백하고 아름다운 찬양과 기도를 올려드린다 해도 내 기도와 찬양이 하늘 보좌에 상달될 수 없습니다. 또한 많은 구제와 충성을 한다 하더라도 온전한 상급과 축복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로 인해 주변 사람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유익에 따라 감정이 변하는 사람은 가족, 친구 사이에서나 직장 일이나,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치 못하게 하며 그로 인해 심각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만한 모습인가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가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자기감정대로 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상대 배우자나 자녀들이 참으로 괴롭습니다. 배우자는 감정만 상하는 것이 아니라 화병이 들기도 하고 자녀들은 눈치 보는 자녀가 되지요. 자녀들의 삐뚤어진 모습은 부모의 탓이라 생각하고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다고 하면 고칠 수가 없습니다. 나로 인해 배우자나 자녀가 얼마나 힘든지를 느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고 언성을 높인 것, 짜증을 낸 것, 혈기를 부린 것, 내 감정만 중요시 여긴 것, 또 슬픔이 많았던 것, 내 감정대로 말하기 싫으면 입을 다물었던 것 등 이러한 모습들을 고치면 가정에 화평이 임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혈기가 있는 부모님을 탓해야겠습니까? 주님이 칭찬하시는 선한 자녀라면 가정에 화평이 없다 해도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빛이 되어 가족을 변화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선을 좇아 행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복음화를 이루지 못한 가정이라면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음을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부모나 환경을 탓하며 오락에 빠지고 부모를 미워한다면 점점 악으로 물들어갈 수밖에 없지요. 이럴 때 막달라 마리아의 선을 생각하며 자신을 지키고 변화시킨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겠습니까? 이런 선한 자녀를 통해 어둠이 신속히 물러가고 화평, 행복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일꾼들이나 조직 안에서도 자기의 감정대로 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가 힘듭니다. 자신에게 맞춰 주지 않으면 기분 나빠하며 삐치고 열심과 충성이 식어지는 사람, 스스로 감정의 변화가 너무 많아서 비위 맞추기가 어려운 사람도 있지요. 또 누가 봐도 기분 상할 일이 아닌데 어디서 기분이 상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은 주변을 너무나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감정대로 말을 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고 기분 나쁘게 하는 것도 얼마나 악한 마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악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감정에 충실합니다. 그래서 슬프면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표출하여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게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를 힘들게 하고 부딪히는 일이 있던 것을 담아 두었다가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일을 만날 때 사사건건 반대합니다.
그를 두고 폄론하는 것,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수 없는 모습입니다. 마음이 악하면 상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감정에만 휩싸여 얼굴이 붉어지며 표정이 무서워지고 행동 또한 과격해지지요. 악한 말로 상대의 가슴을 비수같이 찌르고 괴롭게도 합니다. 자신의 악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니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내 감정을 내세워서 분위기가 썰렁해졌는데 ‘아,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만이 악한 감정도 벗어 버리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불같은 기도를 통해서 더 신속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드러나는 혈기는 아니어도 감정이 상하고 기분 나빠서 입을 다물거나 상대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도 악이라는 것을 알아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마음의 비진리, 악을 버리면 분을 낼 일도 없고 상대로 인해 고통받을 일도 없으며 힘든 일도 없지요.
불편한 일이 자주 생기고 기분 상할 일이 빈번한 것은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악 때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악하니 속이 상하고 불편하고 괴롭고 분노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가정의 화평이 깨어지고 자녀들이 삐뚤어지며 삶의 기쁨과 행복이 없는 것임을 알아 신속히 변화되어야 하지요.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데 상반되는 모든 악들을 빼내야 큰마음과 온유한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쁨, 즐거움을 주며 선과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때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마음에 서운함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가 자기에게 애매히 고통을 주는 말을 하거나 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했다 할지라도 마음이 동요되면 안 됩니다. 오직 주님 앞에 칭찬받을 만한 큰마음을 가진 사람은 상대가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하고 불쾌한 말을 한다 할지라도 서운해하거나 감정을 품지 않습니다.
상대가 기분이 상해서 악한 말을 하고 좋지 않은 말을 내는 것은 아직 그 사람이 변화되기 전의 믿음의 분량이고 마음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람이 함께 있으니 참 괴로워요.’ 하지 말고 ‘그 사람이 힘든가 보다. 그래서 이렇게 자기감정을 표출하는가 보구나. 내가 어떻게 위로해 줄까? 어찌하면 상한 기분을 회복하게 해 줄까?’ 이런 마음이 주님께 착하다 칭찬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에게 악으로 나올 때 불편해지고 힘들어지면 이는 작은 마음이니 칭찬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가득 채운 조그만 어항에 돌 하나를 던지면 물이 밖으로 흘러 넘치지만 큰 바다에 돌 하나를 던지면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내 마음은 내가 지키면 되는 것이지 상대의 기분이나 악한 마음에 동요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 대해 내가 실수하거나 잘못하여 기분 상하게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일, 상처를 입힌 말, 그런 사람에 대해서 잘 기억합니다. 이도 역시 내 마음 그릇이 작아서 생기는 감정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도 보면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도망가는 다윗 왕에게 시므이라는 백성이 그 일행을 향해 돌을 던지고 계속하여 저주하며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을 함께 듣던 신복들은 당장 달려가 시므이를 죽이겠노라고 하지만 다윗은 내버려 두라고 만류합니다. 다윗이 소인배의 마음이었다면 시므이의 저주에 감정이 상해서 서운한 마음이 들고 그 즉시 짚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뜻으로 초연히 받아들였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대인의 마음이었습니다(삼하 16장).
다윗처럼 대인의 마음을 가지면 불행한 일을 만났을 때에도 힘들어하지 않고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며 선과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말로 감정이 상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니 악을 행하지 않고 선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대인은 항상 좋은 생각을 하고 선한 마음과 행함을 보이는데 이것이 곧 주님 앞에 칭찬을 받을 만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마음에 서운함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직 육적인 것을 다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갈 5:24). 육적인 사랑은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힘들어합니다. 이런 육적인 사랑을 다 벗어 버리면 상대가 내게 어떻게 행했든 서운해하지 않고 도리어 이해하려 하지요.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그 얼굴은 늘 빛이 날 수밖에 없지요. 바로 이런 사람이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명기 10장 13절에 보면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가정의 화평을 이루고, 주변 사람들에게 평안과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가정, 이웃, 일터에서 대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면 구원받는 역사도 크게 일어납니다. 이처럼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의 모습을 신속히 이루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참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7-02-20 오후 11:11:51 Posted
2017-03-02 오후 4:23:5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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