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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틀린 문제 풀기(3)  [딤전 4:7-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7.05.10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주 안에서 틀린 문제를 찾아 자신의 삶에 신속한 변화와 믿음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신속한 변화와 믿음의 성장을 이루려면 틀린 문제를 찾아야

틀린 문제 풀기 첫 번째, 두 번째 시간에는 자신의 삶 속에서 틀린 문제를 찾아 집중적으로 다시 풀어볼 때 더 신속한 변화와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틀린 문제란 자신의 마음, 생각, 입술, 행함이 하나님의 선과 사랑, 진리에 합하지 않은 것입니다. 틀린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와 생각을 기준으로 찾는다면 오답을 정답이라 착각하여 계속 틀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화평이 깨어졌다고 합시다. 화평이 깨어지는 것은 쌍방의 문제인데 상대방만 탓하면서 “아버지 하나님, 상대가 자기 잘못을 깨닫게 해 주세요. 스스로 얼마나 강한지 자기 의를 발견하여 우리의 모임이 화평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한다면 이것은 틀린 문제를 계속 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어디서 틀리고 있는지도 찾지 못하고 ‘나는 잘하고 있다.’라며 틀린 오답을 쓰고 있으면서도 ‘나는 정답이다.’라고 생각하니 믿음이 성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합리화,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깨뜨리고 하나님 말씀에 기준하여 자신을 발견하여야 틀린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만일 자신의 삶에서 어려움을 당하거나 연단 속에 있으면 무조건 ‘내가 틀렸구나’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연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옵니다. 어려움과 연단을 만날 때 자기 잘못을 찾는 것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지름길이므로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 잘못을 찾아 고치면 연단이 끝나고 도리어 축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2. 틀린 문제를 찾아 정답을 쓰는 방법

1) 지난날에 사망에 이르는 죄나 큰 죄악을 범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죄나 큰 죄악은 두말할 필요 없이 틀린 것이요, 내 영혼을 사망으로 이끄는 큰 잘못임을 압니다. 그러니 지난날에 이런 죄가 있었다면 철저히 중심의 회개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심의 회개를 하고 죄를 짓지 않는 것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는 순간의 잘못이 아니라 많은 죄악이 내 안에 쌓여서, 그런 비진리가 있었기에 행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직도 남아 있는 죄악들을 찾아내고 버리기 위해 힘써야 다시 죄짓지 않고 또다시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음에 대해 속속들이 찾아가다 보면 많은 죄성이 있는데 이런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기도하여 낱낱이 버려 나가는 것이 다시는 틀리지 않을 수 있는 길입니다. 또 어디서 어떻게 죄를 지었는가도 점검하면서 다시는 그런 상황들을 접하지 않기 위해, 또 그런 상황이 와도 원수 마귀 사단을 물리치고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항상 자신을 살피고 경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성 간에 육체의 일이 있었다고 합시다. 이제는 회개하고 죄를 짓지 않고 있지만 마음에 간음이 있고 외로워한다면 틀린 문제를 푼 것일까요? 주님이 나의 신랑이 되시고 하나님의 사랑, 목자의 사랑, 아름다운 천국이 있는데 어찌 외로워하겠습니까. 외로워한다는 말 자체가 틀린 것입니다. 세상을 짝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멀리한 것이니 세상을 사랑했던 모습, 마음과 생각을 빼앗겼던 것들을 찾아 회개하고 끊어내야 어떤 유혹이 와도 다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란물을 보던 사람이 다시 안 본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음란물을 보면서 좋게 느껴졌던 그 느낌도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큰 죄악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 불순종했던 행함도 잘 찾아보아야 합니다. 혹여 남녀 간에 단둘이 차를 타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고치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다 여기는 것들이 쌓이다 보면 큰 죄악까지 쉽게 행하게 됩니다. 현재 큰 죄악을 행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말고, 큰 잘못을 행하게 하는 소소한 죄성, 행함들을 찾아내 경계하고 기도하면서 작은 죄도 짓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 간에 돈거래가 있었다면 중심에서 회개하고 다시는 그리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있는 죄성, 즉 탐심, 욕심, 하나님 말씀을 중히 여기지 못하고 무시했던 마음, 내 삶에 자족하지 못했던 이러한 죄성들을 찾아서 불같은 기도로 매일 매일 힘써 버려가야 합니다.
이런 소소한 마음들을 온전히 버릴 때 성도 간에 돈거래하는 큰 죄도 다시 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참된 회개, 온전한 회개가 됩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심히 힘들고 어렵게 살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을 경계하되 그 죄를 자극하는 마음의 죄성을 찾아 버리는 것이 다시는 그 문제를 틀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 앞에 분명히 합당하지 않은 것인데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반복하여 틀리고 있는 경우
슬픔과 곤고함, 힘들다 느낄 때, 성령 충만함을 잃었을 때는 주 안에서 틀린 것입니다. 죄를 지어도 곤고함이나 슬픔, 힘든 것이 옵니다. 여기서는 눈에 띄는 어떤 죄악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오는 슬픔이나 곤고함, 힘들게 느껴질 때, 성령 충만함을 잃었을 때를 말씀드립니다. 기도를 쉬거나 충성을 멈춘 것도 아니고 어떤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곤고하고 기쁨이 없으며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는 분명 신앙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선을 좇고자 하는 마음과 악을 행하고자 하는 두 마음이 싸워 악을 선택했을 때 곤고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롬 7:24). 이처럼 신앙생활도 진리의 말씀을 듣고 알지만 행치 않았을 때 곤고해지고 충만함이 사라집니다.
진리를 모르거나 아직 깊은 깨우침을 갖지 못했을 때는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한다고 힘들게 느껴지지 않지만 믿음이 성장하여 행할 수 있는데 하나님 말씀대로 힘써 노력하지 않으면 곤고함과 힘듦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럴 때 ‘내가 듣고 알지만, 진리대로 순종하지 못해서 곤고함이 왔구나’라고 인정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찾아가면 빠른 믿음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때 나타나는 현상은 충만하게 기도가 안 되고 몸과 마음이 힘들고 육체도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때 ‘잠을 잘 못 자서 피곤해. 오늘 일을 많이 해서 몸이 피곤해. 그래서 졸음의 기도로 빠졌어.’한다고 합시다. 이런 사람은 문제를 잘못 푼 것이니 계속해서 오답을 쓸 수밖에 없고 정답을 쓰지 못하면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없지요.
영의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죄를 짓거나 악을 행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편에서 전보다 좀 더 기대하시는 선과 사랑의 차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했던 만큼만 기도하고 충성하며 희생한다면 신앙의 정체기에 빠짐으로 충만함이 식어지고 피곤함도 느끼며 힘들고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을 이루지 못하였음을 인정하여 틀린 것을 찾아야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상대가 인정을 받으니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나도 수고했는데 칭찬을 받지 못하니 순간 슬픔이 몰려 옵니다. 느린 찬양을 부르면서 눈물이 흐릅니다. 그런데 이것이 서운함에서인지,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해서 오는 슬픔인지 모르거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인해 성령의 충만함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있었던 그 슬픔, 서운함을 모르고 지나가니 다음에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이 되지요. 그러니 영적인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정답은 상대가 칭찬을 받으면 내 편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험담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불편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싫은 내색도 하지 않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아니까 그 사람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빠르게 지워 버렸지만 여전히 상대를 생각하면 무섭게 느껴지지요. 이때 정답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선히 여기는 마음이므로 더 선과 사랑으로 채우는 기도를 쉬지 않고 궁구하면서 자기를 발견해야 합니다.
스스로는 상대에게 권면하는 말을 했지만 상대 편에서는 지적과 책망으로 느끼면서 힘들어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궁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강함이나 의를 찾아야 합니다. 여전히 나는 상대에게 필요한 권면을 하는 건데 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상대가 잘못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이는 하나님 편에서 선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자신이 옳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선과 사랑으로 자신을 살피며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나의 부족한 것을 깨닫게 하시고 신속히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또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더 큰 마음을 이루지 못하거나 믿음을 내보이지 못함으로 기쁨이 사라지고 슬픔이나 힘듦으로 느껴진다면 이것도 틀린 것입니다. 내가 맡고 있는 사명에서 열매도 적고 문제 있는 사람도 많아 힘들게 느껴지는 원인도 내 마음이 작은 것임을 깨달아 큰마음을 이루고자 노력하면 희열이 임합니다.
악으로 나를 찌르는 상대가 힘들게 느껴지니 피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답은 섬김이요 사랑인데 상대가 무섭게 느껴지니 피해 버린다면 이는 정답이 아닌 오답을 쓰고 있는 것이니 위로부터 임하는 기쁨이 올 수 없습니다.
충성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까? 이때도 ‘아, 내가 틀리고 있구나.’라고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왜 내가 힘들고 지쳐야 합니까? 원인은 각기 다를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칭찬받지 못하니 기쁨과 열심이 식어집니다. 그러면 내가 하늘의 상급,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바라는 믿음과 소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마음의 할례와 함께 영적인 충성으로 바꿔야겠다.’라고 문제를 풀어가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권면과 지적을 받으면 힘들게 느끼기도 합니다. 칭찬만 받고 자란 사람은 지적이나 권면을 받을 때 지쳐 버리기도 합니다. 이는 내 마음 그릇이 작기 때문임을 깨닫고 기도하며 지적도 권면도 받고자 하는 겸비한 마음이 된다면 틀린 문제를 잘 풀어 정답을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지 못해서 힘들게 느끼는 사람도 무엇이든지 한 단계 올라서려면 연단이 필요한데 자꾸 넘어지니 힘들게 느끼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목자의 권능을 의지하여 ‘내가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 힘들고 지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을 바꾸면서 더 믿음으로 기도하면 승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부족할 때, 내 안에 기쁨을 잃을 때, ‘믿음으로 정답을 쓰지 못할 때가 있네’라고 틀린 문제를 찾으실 때 힘들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틀린 문제를 풀어 정답을 써서 믿음도 성장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거야’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잘 풀어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7-05-12 오후 12:51:10 Posted
2017-06-21 오후 7:07:4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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