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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복 있는 사람은(2)  [시 1:1-6]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01.28
새해를 맞아 진정한 복의 의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편 1편을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기뻐하시며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받으려면

첫째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둘째 죄인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시 1:1).
세상 많은 사람은 자기 유익을 위해 악한 계교를 세우기도 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스스럼없이 죄를 짓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무리 복을 받으려 해도 그 결말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축복과 저주는 천하 만물을 주관하시는 우리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축복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그 뜻대로 사는 사람은 내일 일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복 받을 길로 인도하시며, 그릇이 준비된 만큼 크게 축복합니다(잠언 16:1, 9). 세상이 줄 수 없고 사람의 수고로 이룰 수 없는 더 크고 많은 부와 명예, 권세를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원히 사는 내세가 있기에 잠시 잠깐 사는 이 세상에서 죄악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니라 힘써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며 선과 진리로 행하여 영원한 천국에서 큰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복 있는 사람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 주시니 세상에 어떤 사고, 위험, 재앙과 상관없고 질병의 걱정 근심도 없이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진정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난 시간에 이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기뻐하시며 그 걸음을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지 시편 1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셋째, 복 있는 사람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시 1:1).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너무나 싫어하십니다(잠 16:18).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람의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아내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도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는 사단의 미혹을 받아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사람이 교만하여 범죄한 이후로 원수 마귀 사단이 주관하는 세상에서는 사람마다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자기를 내세우며 대접받으려 합니다. 또한 자신이 높임 받고 섬김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을 무시하여 깎아내리거나 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세상 사람들은 무시를 당하거나 괴로움을 당할 때에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높아져서 저 사람을 더 무시해야지. 내가 저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 줘야지.’ 합니다. 이는 무시를 당한 마음에 높아지고자 하거나 섬김 받고자 하는 것이니 상대와 같이 악한 마음인 것이지요.
하지만 내가 무시를 당한다 해도 악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고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을 풀어 주고 화평할까’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교만하여 스스로 높이는 사람은 반드시 낮아지며,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반드시 뭇사람의 마음에 인정을 받아 높임을 받습니다(눅 14:8~11).
이렇게 마음 중심에서 낮아지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십니다. 낮아지라는 것은 열심히 섬기되 어느 누구든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낮고 낮은 이 땅에 종의 형상을 입고 오셔서 가난하고 병든 자, 어린아이들을 품어 주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이 모든 사람을 섬기며 낮은 자가 될 때 이 땅에서도 뭇사람들에게 존중받으며 천국에서도 존귀한 자라 인정받으니 이것이 진정 복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시 1:2).
여기서 여호와의 율법이란, 66권 성경 말씀 전체를 말합니다.
원래 “율법”이란 좁은 의미로는 십계명을 포함하여 모세오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규들을 의미합니다. 모세오경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하나님 앞에 제사는 어떻게 드려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정결하게 행할 것인가, 성전은 어떻게 건축하고, 절기는 어떻게 지킬 것인가 등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법이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회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규칙들이 계명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율법은 모세오경의 법규들만이 아니라 66권 성경 전체를 다 칭하지요. 율법서 외에도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복이 임하며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재앙이 임하는지를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교회 오신 지 얼마 안 된 분은 성경 66권의 말씀을 언제 다 읽고, 언제 그 복받는 길로 갈 수 있을까 혹시 생각할 수 있지만 66권의 말씀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글을 보면, 소설이나 수필같이 하나의 작품이 있으면 그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한 줄거리가 나옵니다. 이런 것처럼 성경 전체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 모세오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법규이고, 그 법규들을 더욱 짧게 요약한 것이 십계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열 가지의 계명을 낱낱이 풀어서 상세하게 설명한 것이 바로 성경 전체라는 말이지요.
그러면 십계명이 성경 66권의 말씀을 요약하여 기록해 놓고 설명해 주신 거니까 이제 십계명만 달달달 외우면 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알고자 하는 성도님들이라면 66권의 말씀을 차근히 읽으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갈 것입니다.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지요.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은 듣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되새겨서 명심하며 항상 묵상함으로 자신의 마음에 온전히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행하는 것이 복이기에 당회장님께서는 하루에 한 장 이상 성경을 읽고, 한 절씩 암송하도록 주보에 기록까지 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며 늘 묵상하면 그 말씀이 생명으로 복된 길로 인도합니다(시 119:105). 부지런히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내 안의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깨우쳐 주시며 진리로 행할 수 있게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받기 위해 한 가지 더 기억하실 것은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하는 율법자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답하신 말씀입니다. 율법의 가장 중요한 것을 두 가지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첫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막 12:33)이라 말씀하십니다.
어떤 분은 세상 오락, 명예, 권세, 돈을 더 사랑하기도 하고, 또는 부모, 가족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육의 생명을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신 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고 육의 생명이 잉태되도록 아버지의 정자, 어머니의 난자를 주셨습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에게 영을 주셨으므로 육으로나 영으로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또 인생들이 죄 가운데 사망으로 갈 때 우리를 위해 독생자 아들까지 주셔서 구원에 이르게 하셨으니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입니다(막 12:31). 당회장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면서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일 한 가지를 비유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주차하다가 다른 차에 흠집을 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 주인을 안다면 연락해서 보상을 해야 하지만 모를 때는 연락처를 남겨 놓고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차에 흠집을 냈습니다. 연락 주시면 변상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하지요.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 보고 크게 흠집이 나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냥 가버린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이 아니지요. 또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서로 시시비비하고 싸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40) 말씀했습니다. 곧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통틀어 가장 핵심적인 계명이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좇아 행하려 하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힘들지 않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닮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사랑과 선과 빛, 거룩함과 진실함 그 밖의 아름다운 것들을 사모하고 행하게 되지요.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으면 형제를 대할 때에도 온유함과 섬김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해 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악을 행치 않고 오히려 섬기고 양보하며 희생함으로 계명을 지켜 나간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영혼을 사랑하시므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이루신 것과 같이 우리도 그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다 보면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가? 저 사람은 심히 악한데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는가?” 잘 분별이 되지 않는 복잡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으로 자신을 점검한다면 자연히 하나님의 율법에 맞게 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고 생각하고 있는가,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는 것인가” 비춰 본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답을 좇아 행할 수 있지요. 그런 사람을 하나님도 사랑하셔서 그 삶에 형통함과 사랑의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도 자신이 소망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누군가의 성공 노하우나 경험담을 통해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 안에는 부, 명예, 권세, 건강, 마음의 평안과 행복해지는 방법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 믿음이 있고 지혜로운 성도라면 즐겁고 재미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요.
여러분도 힘써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복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믿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길임을 알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01-29 오후 11:02:10 Posted
2018-02-13 오후 9:56:4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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